대학 신입생때

동기랑 선배랑 수업듣다가 잠깐 뒤돌아봤는데

진짜 보는순간에 바로 첫사랑에게 반해버렸음

그리고 집에오는 버스에서 그애를 또 만났어

진짜 계속 처다봤지

버스 내릴려니까 그애도 같이내리는거였어 같은동네살더라

그떄까지만해도 와 그냥 존나 이쁜애구나 정도였는데

어느날 과제를 하게됫는데

그게 우리 동네 사진찍어오기엿음. 우연히도 사진찍다가 걔를 만나게됫는데

나한테 수업같이 듣는거아니냐면서 과제 같이하자는거야

그렇게 과제 같이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나누면서 정말 친해졌음

그러다 둘이서 과제때문에 시골을 가게됬는데

갔다가 돌아오는 버스탈려고 정류장에서 있었는데 걔가 내 어깨기대서 자더라

진짜 존나 심장쿵쾅쿵쾅 대고 미치겠더라

그때 걔 입술에 내입술을 댔다가 바로 땠는데

몇초후에 걔가 자기 오줌마렵다면서 화장실 갔다온다는거야

난 시팔 들킨건가 아닌가 속으로 쪼렸었음

그런데 사실 걔는 좋아하는 사람이있었음 그걸 나한테 말하기도했었고

그래서 사실 고백도 못하고 그렇게 살고있었는데

종강날 난 걔한테 고백할려고 선물들고 걔 자취방앞에서 대기하고있었는데

걔가 술 개꽐라된상태로 남자한테 엎여오는거야

그러더니 그대로 방에 들어가서 불이 갑자기 꺼지는데

시발 진짜 벙쪄서 그상태로 굳었었음

갑자기 너무 화가나는거야 이딴년한테 놀아난건가 싶어서 선물 걔집앞에 갔다처버리고

그냥 집에가서 이불덮어쓰고 울었음

그리고 몇일간 걔 쌩까고있었는데 어쩌다 만났음

걔가 왜그렇게 연락이 안되냐면서 그러길래 난 걔 잊을려고 "꺼져줄래" 한마디하고 가버렸음

지금까지 건축학개론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