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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로드 헌팅 홈런 썰

참치는C 2016.01.06 09:12 조회 수 : 242

사실 저는 홍대를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홍대 거리 자체는 환장할 정도로 좋아하나, 여자를 목적으로 가는 경우에는 그야말로 피박을 쓸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여자들 와꾸도 강남이나 여타 번화가보다 떨어지는데다가, 호객꾼들이 많아서 쉴드의 강도가 권율 장군의 행주산성 같으므로
 
어지간히 플레이어의 와꾸가 안받쳐주면 90퍼센트의 확률로 개털립니다.
 
여기야 말로 정말 유인원의 치열한 번식 경쟁의 사투가 일어나는 보르네오 정글이라는 생각이 든달까요.
 
단, 매리트가 하나라도 있다면 그것은 수질은 중급 이하이나 여성들의 나이대가 어린 편에 속하고
(이건 난이도가 올라감을 말함...)
 
물량은 탑클래스 수준이니까요.
 
저는 후진 와꾸의 평범한 남자이므로 이런 번식경쟁이 버겁더군요.
 
 
 
홍대에서 헌팅하실 때의 팁은, 홍대에서 헌팅을 할 때에는 너무 날티가 나면 좋지 않습니다.
 
왜냐면 일단 나이트나 술집 호객꾼들이 많고 그 분들은 대체적으로 빠르고 날티가 나는 말투를 쓰기 때문에,
 
우리가 뭐라도 하나 건지려면 그 분들과는 분위기가 달라야합니다.
 
좀 정중하면서도 유머러스 있는 느낌이 잘 먹히는 것 같더군요.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제가 좋아하는 동생 세 명과 홍대에 가서 팀을 나눠 헌팅 황금비율인 2:2로 헌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와.... 누가 보르네오 아니랄까봐 무지하게 까이대요. 좀 만만한가 싶어도 가서 말 걸면 본체도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그렇게 별로인가... 지난 주에 구겨서 버렸던 성형외과 전단지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그래도 전 이 악물고 도전을 계속합니다. 그날 같이 갔던 저의 지인(동생)이 잘생겼던 편인데, 이 친구도 많이 까였으니
 
못생겨서 그런 것은 아니라 자위해봅니다.
 
 
 
시간은 어언 2시 반....(팁 하나 드리자면 이 시간이 더 지나면 쉴드가 2배로 올라갑니다. 이건 어느 번화가나 비슷하니 참고)
 
지금 못 잡으면 또다시 따가운 햇살을 맞이하며 원조 할머니 돼지국밥을 말고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이를 악 물기로 했습니다.
 
마침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기 두명의 새침한 아가씨들이 걸어옵니다.
 
분위기가 너무 어려워보이진 않고 할 만해보입니다. 저는 주저없이 가서 말을 걸었어요.
 
삐끼아니라고 신분을 밝히면서 정중하게 이런 저런 얘기를 했더니 두 여성의 반응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밀어부치기로 합니다.
(장발녀 : 가슴이 엄청 컸음 외모는 평타, 단발녀: 아담하고 귀여운 스타일 외모 괜찮았음.)
 
사일런: 근데 이런 야심한 밤에 어디를 가세요?
단발녀: 저희요? 나이트 가려고요.
사일런: 진짜요?
장발녀: 네.
사일런: 그럼 우리랑 나이트 같이 가요. 제발요.
여자들: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일런: 근데... 그것보다는 우리랑 맥주 한 잔하는 게 더 재밌을 거라고 확신해요. 저희랑 가시죠.
          동생아! 이분들 우리 내버리고 나이트 가신대! 도와줘.
          (동생이 또 한 이빨 합니다. 한 명 붙잡고 이빨을 털더군요)
단발녀: (자기 친구에게) 어쩌지? (여자들이 서로 눈치를 봄)
 
 
여기서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자들끼리 눈치를 보는 상황은 둘 다 싫지 않다는 거죠.
 
 
사일런: 어쩌지란 생각이 들면 하는 게 맞아요. 가시죠.
여자들: 뭐야ㅋㅋㅋㅋ
 
팁을 드리면 싫다는 걸 억지로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눈치를 보는 상황에서는 남자가 리드를 해 줘야합니다. 
 
가고는 싶은데 덜컥 간다고하면 남자들에게 쉬워보일까봐, 그리고 여자들끼리도 눈치가 보이니까 망설이는 거죠.
 
여자들 참 힘들게 살죠?
 
이럴 때는 대답을 듣지 마시고 일단 가면서 얘기하자고 리드하세요. 백프롭니다.
 
여성 상위시대다, 페미니즘의 홍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남자가 리드하는 불문율은 

인간이 안드로메다 성운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그날까지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단발녀를, 동생은 장발녀를 모시고 자주 가는 룸식 술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간단한 통성명을 했습니다. 단발녀는 저랑 동갑이고, 장발녀는 동생이랑 동갑이네요.
 
이런 우연이! 뭐 완전히 파트너를 나누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나이로 일단 공감대를 쌓는데,
 
이런 빌어쳐먹을, 동생은 잘생기고 이빨을 잘터는 친구라 장발녀랑 서로 불꽃이 튀는데
 
제 파트너는 너무 까칠하고 반응이 후집니다. 또다시 어제 내던졌던 성형외과 전단지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를 썼습니다.
 
 
 
 
적당히 제 파트너를 고립시키니 알아서 저한테 말도 걸고 하더군요. 그래서 말했죠.
 
"네가 괜찮은 것같았는데 나한테 너무 관심을 안보여서 날 싫어하는 줄 알았다"
 
그랬더니 아니라고 합니다. 요시!
 
그래서 적절히 커플 분위기를 만들어 얘기하다가 커플 분위기의 쐐기를 박는 방법 중 하나인 술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파트너 찢는데에는 이게 직방입니다.
 
베스킨, 이미지게임, 업다운 뭐 우리가 아는 술게임은 다 끌어내서 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 외모는 안타깝지만 술게임을 겁나게 잘하기 때문에 거의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동생커플이 걸리도록 해서 벌칙을 계속 걸었죠. 당연히 러브샷부터 시작해서 스킨십 수위를 올립니다.
 
게임 벌칙으로 스킨십을 하는 것이 참 좋은 게 뭐냐면, 여성에게 핑계거리를 만들어줄 수가 있어요.
 
여자도 술먹고 남자가 마음에 들면 스킨십 하고 싶으나, 

그놈의 자존심과 쉽게보이기 싫어하는 천성때문에 먼저 하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술게임 졌다고 손을 잡으라네, 껴안으라네, 뽀뽀를 하라네?!!! 여자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딜인 거죠.
 
 
 
저는 게임에 죽어도 안걸리는데 고맙게도 제 파트너인 단발녀께서 게임을 적절히 못해주셨기에 벌칙을 걸립니다.
 
동생커플은 짓궂은 벌칙을 시키네요. 바로 러브샷 3단계? 야이 고마운 새끼들아.
 
저는 러브샷 3단계(뽀뽀해서 먹여주기)가 끝나고 단발녀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게임을 잘하니까 이겨서 쟤네 러브샷 17단계 시키자"
 
단발녀가 웃으면서 그게 뭐냐길래... '네가 생각하는 그게 맞다'는 응큼한 농담을 한 번 해주고 

게임에 임해서 동생 커플을 골탕먹였습니다.
 
뭐 간단한 스킨십은 물론이고,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그 수위보다 약간 높게 이것저것 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양 커플은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있게되고 단발녀는 먼저 제 어깨에 기대오는 등 커플 분위기가 무르익더군요.
 
같이 사이좋게 화장실도 같다오고 이러면서 분위기가 좋은데 제가 동생에게 말합니다.
 
바나나 우유가 미친듯이 먹고싶으니 나가서 바람도 쐘 겸 사오라고. 동새은 눈치껏 장발녀를 데리고 나갑니다.
 
이제 저와 동생은 각자 1:1 아레나에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많이 어려워들 하시는데, 사실상 위에 보시면 알겠지만
 
진행은 많이 끝나있었고 여기서는 제가 '네가 괜찮으니까 같이 있고싶다''라는 요지의 얘기를 잘 전달하면 됩니다.
 
물론 저는 대대로 유서깊은 선비 가문의 자제이므로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편은 아니고  

나도, 여자도 알지만 서로 말은 하지 않는 그 긴장되는 순간을 즐깁니다.
 
술값을 계산을 한 뒤에 적당히 핑계를 대고 나가자고 제안해서 근처 멀티방으로 직행했습니다.
 
들어가서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재밌던 대화를 좀 말씀드리면 사실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까칠하던 여성이 방에 단 둘이 있으니까 돌변하더군요.
 
진하게 키스하다가 자꾸 제 돌기둥을 손으로 끌어서 넣으려고 안달이 낫길래
 
 
나: 너 왜 이렇게 급해. 난 천천히 하는 게 좋은데.
녀: 빨리 넣어줘.
나: 너 안한지 오래 됐어?
녀: ...그런 건 묻지 말고, 빨리!
 
 
여차저차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담한 체격이라 가슴은 기대안했는데 제가 본 가슴 중에서 모양이 제일 이뻤습니다. 크기도 보통이고 좋더군요. 
 
근데 막판에 해장국도 먹고 얘기도 좀 하고 그러려고 했는데사정이 생겨서 급하게 헤어지느라
 
번호도 못받고 그야말로 하룻밤의 정으로 끝나고 말았네요.
 
동생은 아쉽게도 새가되었다고 합니다. 

저희 커플보다 분위기가 훨씬 좋았는데 의외더군요. 동생 말로는 뒷심이 부족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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