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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안녕 우선 나는 현재 학교에서 근무중인 근로노동자야.

 

어제 우리학교에서 체육과 막내시던 P 쌤이 다음주 입대라고 해서 송별회를 가졌어.

 

1차적으로는 학교 뒤편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자그마한 BBQ 바티를 가졌고,

 

늘 그랬듯이 남교사들과 젊은 여교사 2명은 2차를 갔지

 

2차 초반 분위기는 좀 정신없었다고 할까? 학생부장님이 말이 좀 많으시거든...술만 들어갔다 하면...

 

무튼, 그렇게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 가고 어느새 3분류로 나뉘어서 얘기를 하면서

 

마시며 놀고 있었어. 그러던 그 때 2명의 여교사중 한명이 수업시간과 관련된 얘기를 하는거야.

 

그 쌤은 수업시간에 가끔씩 넌센스퀴즈같은 걸 내고 맞추는 시간을 갖는데,

 

그러던 어느날 3학년 1반에 K군이 넌센스퀴즈 기가막힌걸 알아왔다면서 문제를 냈더라는거야.

 

참고로 중학교다 우리학교는 01년생 (14살) ~ 99년생 (16살) 로 이루어진 전설의 중.학.교

 

무튼, 그 학생이 낸 문제는 "옥수수가 미치면?" 이였대.

 

나를 비롯한 젊은 3명의 선생님이 머리를 굴렸지. 진짜로 구라 안치고 모르겠는거야.

 

힌트를 던져주는데, 2글자이고 야하대... 진짜 모르겠어서 답을 알려달라하니까. 정답이 '콘돔' 이라는거야...하...중3 머가리 클라쓰... 다시 보게됨.

 

그런데, 문제는 이게 아니였어. 그러고는 자연스레 그 여선생님이 다음 문제를 자연스레 내시는데

 

그 문제는 "남자는 힘 여자는?" 이거였어. 왠지 이번에도 야한 문제겠거니 하고 머리를 굴리다가 문득... 내 머리속에 2글자가 떠올랐어.

 

근데, 정말로 이거는 말하면 안되겠다 싶었단 말이지. 옆에 여교사가 있어서... 남자들끼리면 상관이 없는데...

 

그래서 내 앞자리에 앉아있던 과학 교생한테만 얘기를 해줬어. 내 생각에 '소리' 같다고...

 

과학교생이 듣더니 기절할것처럼 웃드라? 그런데, 갑자기 여교사 쌤이 정답은 헐. 이러는 거야...

 

남자는 Him 여자는 Her ....

 

진짜 헐................ 난 뭐지? 이러면서 머리가 살짝 하얘지려는 찰나에...

 

자꾸 나더러 말해보래 뭔 생각을 했냐고... 말 안하면 더 이상해진다는거야...

 

그래서.. 결국 말해줬는데... 그러고나서 10분동안 놀림받음...

 

내가 매일 이어폰 끼고 있는 이유가 소리 때문이였구나. 녹음파일을 소지하고 있구나. 등등등.... 아...ㅠㅠ 눈물 ㅠㅠ

 

나 참고로 교무실에서 그 여교사 쌤이랑 마주보는 자리다 ㅠㅠ 오늘 아침에 서로 마주쳤는데, 피식~ 소리 ㅋ 이럼 ㅠㅠ 나 이제 우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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