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바람쐴겸 식후땡 때릴겸 근처 공원으로 갔다


 


한바퀴 선하게 돌고나서 담배피울만한 자릴 찾고있는데 급똥 신호가 오는거라


 


장운동이 워낙 활발해서 그런지 시발


 


암튼 공원화장실을 찾았다


 


화장실 변기칸도 하나야 소변기는 두개고 진짜 작은 공원...


 


공원이라고 하기도 뭐하다 그냥 공터같은데에다가 화장실만들어놓고 그런곳임 화장실도 쪼그려서 싸야돼는 곳이고ㅡㅡ 


 


쪼그려 앉아서 담배태우면서 즐똥하면서 썰베좀 보고있었지


 


다싸고 나가려는데 휴지가 없더라???????????????


 


시발 시발 다쓴 휴지심이라도 있으면 어떻게든 해볼랬는데 그거마저 없는거라ㅡㅡ


 


들어오는사람한테 휴지달라고하는게 제일 좋은방법인데 촌동네라 그런사람도 없고ㅡㅡ


 


친구새끼 한놈한테 전화했지..... "ㅇㅇ 금방감" 톡이 옴 "오 ㅅㅂ 감사 나 다리터질거같음 빨리와주셈"


 


한 10분 지났나 차 서는소리가 들리더라


 


"황손이 있냐"


 


"여 있다! 빨리 휴지 줘!"


 


"받아라"


 


하면서 화장실 문 위로 폰내밀어서 사진찍고 튐 개새끼가


 


존나 휴지라도 쳐 주고가면 덜 화나지 시발 사진만찍고 튀었어 시발놈이 ㅡㅡ


 


잠시후에 어르신한분이 오시더니 휴지 주시더라


 


관리하시는분인데 휴지 안가져다 놨는데 불이 계속 켜져있길래 왔다고....


 


친구놈 개새끼 죽일꺼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