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펌}살랑살랑 돛단배 썰 -3-

썰은재방 2021.04.06 08:56 조회 수 : 145


그날 저녁에 만나자고 연락이 오더라

 

이번엔 취하진 않고 맨정신에 연락옴

 

근데 놀랐던게 어제는 쌩얼이어서 몰랐는데

 

오늘 화장을 한 이년의 모습은 참 바른사람같고

 

한복이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었어

 

"가자"라고 앞장서서 걷는 그년 엉덩이를 졸졸따라갔지

 

퓨전술집으로 들어가려는 찰나에 말을 붙였다 병슨같이

 

"나 술 못마...셔...당분간은 미안..."

 

이랬는데 그 앞장서서 걷던 당당한 그년이

 

"왜못마셔? 마셔! 야 먹어보라고 술을 마셔야 사람은 진실해지는거야!"

 

라며 날 끌고들어가더라

 

글쎄.. 내가 좀 진지빠는 타입이라 그런식으로 진실해지는건 바라지 않았어

 

무작정 끌고들어가더니 "야 넌 술 못먹으니까 싼거 먹어"

 

라며 환타를 시키더라

 

뒤돌아 가려는 종업원에게 그녀가 "파인애플 맛으로 주세요"

 

... 파인애플 파인애플 ...

 

내가 세상에서 노벨상을 줘야한다고 생각하는 음료가

 

뭐냐고 물으면 환타 파인애플일꺼야

 

난 정말 환파를 좋아하거든 ...

 

호감이 생겨버린 나는 "너 환타 파인 좋아하냐?"

 

그러자 "환파는 진리야..."

 

그렇게 환타를 시작으로 이야기는 시작되고 ...

 

그년이 최근에 헤어졌고 남자를 많이 만나봤고

 

당분간 남자를 사귈맘이 없다는걸 알게되었지

 

지방에서 자취하다가 방학때 다시 인천으로 온거라

 

밤엔 주로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고 하더라

 

그렇게 그년과 나는 일주일에 다섯번을 만났어

 

물론 그때까지 일게이들이 기대하는 쎾쓰는 없었음

 

그렇게 매일매일 보다가 내가 친구들이랑 여행을 갔었음 한 4일정도

 

여행 3일째 되는날 새벽 3시쯤에 카톡하나가 오더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596 공익 가는방법 알려준다.ssul 동치미. 2024.04.19 13
62595 공군 훈련소 화장실 괴담 썰은재방 2024.05.05 13
62594 화장실 잘못썼다가 담배피는 일진새끼들 선생한테 줄줄이 걸린 사연.ssul 참치는C 2024.05.07 13
62593 장화신은 냥이 먹자핫바 2024.05.07 13
62592 시장에서 할머니들한테 깽판부린썰.ssul gunssulJ 2024.05.19 13
62591 썰게에 카테고리가 너무 많아서 통폐합을 진행하려 한다. 먹자핫바 2024.05.25 13
62590 할아버지랑 게임한 썰 .txt 참치는C 2024.05.26 13
62589 등급? 이라고해야하나.. 먹자핫바 2016.08.28 14
62588 야권의 세월호 논란은 흔한 정치팔이 수단이다. 썰은재방 2016.09.01 14
62587 내일은 월요일이다 gunssulJ 2016.10.08 14
62586 [BGM] 기묘한 이야기 - 라스트 시네마 - 完 동치미. 2016.11.24 14
62585 썰베 형님들은 착하다! 동치미. 2016.12.29 14
62584 썰게에 카테고리가 너무 많아서 통폐합을 진행하려 한다. 먹자핫바 2017.01.09 14
62583 걍 일상썰.txt 참치는C 2017.01.15 14
62582 초1때 덩치큰여자애가 나 때려서 울었던적.ssul 먹자핫바 2017.01.30 14
62581 별찌찌아저씨 - 어린이동요_뽀뽀뽀 ㅇㅓㅂㅓㅂㅓ 2017.02.28 14
62580 35000원짜리 문패 만원에 거래한 썰 풀음.txt 썰은재방 2017.04.27 14
62579 필력안되서 한탄하는썰.hantan 동치미. 2017.05.05 14
62578 치킨 때문에 여친이랑 싸우고 전화 안받는 썰 썰은재방 2017.05.11 14
62577 [좋은글]달빛 동행/김은식 동치미. 2017.07.01 1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