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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나 공익했음 무릎병신이라서 ㅠ


공익이라 좀 나이들어 가서, 몇년전에 걍 직장다니면서 서울시내 모 지하철역에서 했음


공익병신들이라 훈련소에서도 병신같은 사건이 많은데 그건 나중에 풀음.




1. 주박털기


우리는 주박역이라고 지하철이 정차하는 역이었음. 


열차는 기지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정해진 역에 정차했다가 다음날 거기서부터 출발함. 


주박역이니까 지하철에서 처자는 새끼들은 다 여기로 오는거임.


아저씨고 젊은애고 집나온 학생이고 졸라 평일 주말 막론하고 술처먹고 지랄을 함


선임 하나는 꽐라된 여자애 부축하면서 더듬었다가 귓방망이 맞고 복무연장 1주일....


몇달 뒤에 이동형 CCTV로 첫차기다리는 양아치년 빤스 녹화헀다가


또 걸려서 연장ㅋㅋㅋ


암튼 한번은 술먹은 아저씨가 안나가겠다고 뻐김.


점잖게 생긴데다 말투도 나쁘진 않았는데 걍 안나가는거...


우린 이새끼를 내보내야 샤따 내리고 자는데 안나가니까 졸라 빡치지...


그래서 내가 졸라 툭툭치면서 약올림. 머 늙어서 제정신이냐 이러니까 졸라 벌떡 일어나서 쫒아옴.


내가 잡힐랑 말랑 뛰어서 셔터 밖으로 내보낸뒤 나만 돌아와서 내려버림


거기까지는 그냥 내가 못된 새끼네 하고 말 일인데, 이 아저씨가 열받는다고


공중전화 전화번호부를 뜯어서 불을 붙힌다음에 셔터 안으로 던진겨..


우린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이새끼 테러혐의로 잡혀감..


그때가 한참 천안함 이후라 테러위험 있다고 경찰 맨날 오고 그럴때임ㅋㅋ


또 한번은 어떤 새끼가 술에 뻗어서 셔터 밖에 던져두고, 


그새끼 헨드폰으로 집에 전화하니까, 아부지가 데리러 옴...


야이 자식아 애비도 몰라보냐 하면서 업고 가시는데 졸라 흐믓했음




2. 화장실 변태


이건 내가 2년가까이 잠복하며 증거를 모으고 지켜보다가 해결한 희대의 사건인데


우리 역이 좀 못사는 동네였음. 할매들 내려와서 노점하다 맨날 싸우고


이런 동네인데, 어떤 희멀건 남자애가 맨날 와서 서성임..


생긴것도 멀쩡하고 옷도 깔끔한데, 나이에 비해 편한 옷차림과 등장시간이 정상인은 아니고, 


일단 눈빛이나 동선이 왠지 문제가 있다는 냄새가 확 났음


이새끼가 맨날 화장실 앞에서 서성이고, 화장실 입구가 보이는 기둥 뒤에서 서성이고 그럼.


우리가 쫒아가서 지켜보면 도망가고...


화장실에 갈때 특히 집중해서 봤는데, 이새끼 남자화장실 들어가면 일단 안심함


근데 어느날 청소 아주머니가 와서 제보를 했음


그새끼는 소변기에 서서 한 삼십분을 서 있는다는거야.. 그리고 손을 씻는데 삼십분을 또 씻고


감이 팍오지? 이새끼 딸딸이 치는거임


이유는 모르지만 변기칸 안들어가고 거기서서 딸친다음에 손을 씻는거....


경찰 바로 콜... 이런 성추행 풍기문란 문제는 조사만 하면 점수니까..


경찰들 무슨 싸움난거보다 빨리옴 ㅋㅋ나이많은 계급좀 있는 아저씨가 와서 잡아가는데 ㅋㅋ 


이 변태가 갑자기 우리보고 어떻게 삼촌같은 사람을 신고하냐 내가 몇살인데 이러면서 억울한 연기 함


스물 초반 애들이면 흔들렸을텐데, 난 나이 다먹고 가서,


사람들 구경하는데 졸라 크게 '왜 길바닥에서 딸딸이를 쳐 병신아' 막 소리지름


결국 뭐 잡혀갔는데...


나중에 그집 어머니가 쥬스 사들고 와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우리아들이 서울대 다니던 애인데 공부하다 머리가 돌아서 저리 되었다,


샤워한번 하면 두시간이다 이러는겨.... 걍 미안 했음




3. 열차내에서 성희롱


노닥거리는데 본부에서 콜옴.


열차에서 싸움났으니까 내려가보래. 


난 졸라 늙었다고 일안하고 놀다가 그런 강력범죄만 뛰어내려가서 참견하고 꼴값 떨었는데, 


대낮에 이게 왠떡이야...졸라 뛰어내려감..


평일 낮이었는데 어떤 할아버지는 잔뜩 취해있고,


어떤 곱게 생긴 아줌마가 막 얼굴이 씨뻘게져있음..


자초지종인즉슨, 아줌마가 서있는데 그 할아버지가 머 몸매 좋다느니 곱다느니 먹음직 스럽다 이러더니,


아줌마가 화내니까,


ㅂㅈ는 벌려야 된다느니 남자가 벗으라면 벗는거지 말이많냐 이런식으로 개 염병을 떤겨


사람이 정말 화가 나서 분노가 터지면 진짜 입술이 파래지고 바들바들 떨리는데


진짜 아줌마 입술보고 무서웠음 저러다가 막 고혈압 쓰러질 것 처럼


얼굴은 막 핏빛이고...


그렇게 시비 가릴 일이 없으면 얄짤없이 멱살잡고 끌어내림.


경찰와서 현행범 체포하고ㅇㅇ




4. 손님끼리 폭행


이건 졸라 흐믓한건지 어이없는건지...


진짜 못사는 동네는 할애비들 낮에 술 많이 먹는데,


이날도 평일 낮이었음. 임산부가 맞았다는 콜 받고 내려갔는데.....


만삭 여자가 노약자 석에 앉아있었는데,


젊은 년이 버릇없고 예의없다고 술먹고 지랄부린거...


근데 이 여자애도 보통애가 아닌지라, 나 임신했고 여기 노약자석이지 노인석이 아니네 하면서 앉아서 대든거...


근데 할애비들 그상황에 논리 안먹힘... 막 지팡이도 집어던지고 발길질 하고 그런거야


여자가 다친건 아닌데 임산부니까 위험하자나


근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근처에 있던 청년둘이 이 할애비를 졸라게 팬겨...


내가 내려갔을땐 할아버지 쌍코피나고 눈에 멍들고 입술 터지고 그런 상황이었음


일단 다 데리고 내림


상황 들어보니까 어쨋든 도덕적으론 할애비 잘못이라,


청년들한텐 상황 설명하고, 경찰오면 불리하니까 그냥 저희랑 눈 안마주칠때 가세요 했음.


알아듣고 휙 가버림.


경찰오고 막 이러는데, 그 여자 가족들이 진짜 오분간격으로 도착함..


언니는 와서 막 쌍욕하고 아버지는 또 와서 아는 변호사에 전화하고 난리도 아닌데


마지막에 이 여자 남편이 왔는데 등치 ㅎㄷㄷ 


시발 진짜 엣날 프로레슬링에 콜드스톤이 달겨들어서 태클하는거 있거든 


와서 부인이 우는거 보자마자 그 할애비한테 달겨드는데 할아버지 진짜 삼사미터는 굴러감


머 대충 말리고 경찰서 직행함




5. 요샌 무슨 센터라고 해서 역무실 없애고 개찰구 옆에 초소같이 만들어둠..


거기 앉아서 컴터하고 이쁜여자 구경함


근데 고삐리 네명이 평일 열시쯤이었는데 개찰구에서 서성임...


이런건 딱 촉이 오는데, 이새끼들 무임승차ㅇㅇ


역무원들따라 성격이 달라서 애들은 그냥 보내주기도 하는데,


나는 얄짤없이 내가 역장이름으로 그냥 과태료 끈고 했음.. 


근데 이새끼들이 나랑 눈마주치니까 다시 승강장으로 내려가네? 내려가서 앉아서 노는거야..


카메라로 다 보고 있는데;


그래서 쫒아내려가서 다 끌고 올라왔음


야 니들 올라와 하니까 왜요 왜요 이지랄


그래서 다 역무실가기 전에 올라오라고 하고, 검표기 들고 버스카드 검사하기 시작...


와 졸라 개 띄꺼운 표정으로 두놈은 표있는데요 하고, 두놈은 아가리 묵념...


넷다 표 끄내라고 하니까 일단 꺼내는데, 조용히 하던 두놈은


버스카드 하나는 한푼도 없고, 또 한놈은 탑승 기록이 없음.

(검표기로 몇시에 어디서 무슨 표로 탓는지 다 나온다.. 이걸로 범죄자도 다 쫒아가서 잡음)


표 있다고 깝치는 새끼도 확인해보니, 아침 아홉시에 찍은거 하나랑 한 일주일 전에 찍은거 하나 ㅋㅋㅋㅋ


일단 그 아이센터로 다 밀어 넣음.. 그리고 젊은 직원 하나를 불렀는데,


이 분이 정의감 터지시는 분.. 원래는 혼내고 보낼 생각이었는지 너네들 어쩌고


하는데 갑자기 눈빛이 바뀌더니? '너네 술먹었냐 ? 술냄새 뭐야 씨발' 하더니


경찰 부르고 시건방지게 술을 먹네 어쩌네..ㅋㅋ


청소년 범죄니까 경찰 또 졸라 빨리옴 ㅋㅋ 딱 와서 상황 듣고 애들 인적 사항 적는데 갑자기 한새끼가 


'저 절도 전과 있어서 이번에 또 잡히면 인생 망해요 봐주세요' 이러는거..


졸라 경찰관 뿜으면서 '인생타령할 놈이 지하철을 넘냐' 고 졸라 갈구고 다 신분증 걷음... 


어린새키들 뛸까봐 의경애들도 세명인가 달고 와서 졸라 분위기 험악


애새키들 네명다 졸라 막 울고, 아까 그새낀 바닥에 꿇어앉아서 봐달라고 지랄하는데


우리도 어쨋든 연계기관이고 신고기록 다 있고, 이런것도 민원처리라 다 보고해야하고 그래서,


신고받은 경찰도 그냥 갈수가 없는데다가, 미성년자는 훈방한다해도 부모가 와야 집에갈 수 있음..


그래서 머 우는 애들 목덜미 잡혀서 다 경찰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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