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제 일본은 거의 봄이라고 봐도 되겠내

일교차가 심해서 감기걸린 사람도 많고 화분증 때뭄에 마스크 끼고 다니는것도 많이 보여

여자친구 기다리면서 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가 좀 있어도 이해해줘 ㅎㅎ



1. 뽐뿌에서 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체크인하면 방에 이것저것 셋팅 되어있는것들이 있잖아?

물론 사용하라고 놔두는거긴 하지만 싹 긁어가는 손님들이 가끔 있다 ㅋㅋ

대실 3시간 와서 드립커피2 홍차2 녹차2 설탕2 샘플제공 스킨 로션 쉐이빙폼 마사지로션 머리끈 머리벤드 클렌징폼 코튼

욕실에서 사용하는 스펀지 발가락 스펀지 입욕제3종류 면도기2개 칫솔 치약 바스티월 헤어캡 가글 전부 가져가 버린다 ㅎㅎ

심하면 샴푸나 바디로션 통채로 가방에 숨겨가거나 리모콘에서 건전지도 훔쳐간다 ㅋㅋ



2. 커플박람회

호텔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우리 호텔은 대실/숙박 시스템 말고도 서비스타임 이라고 해서 대실보다 약간더 비싸긴 하지만 시간이 더 길게 주는 시스템이 있어

우리호텔은 대실 가격플러스 1000엔에 12~20시 서비스타임이 있는데 다들 이걸 노리고 온다

11시부터 와서 프론트 앞에있는 의자란 쇼파에서 기다리는데 기본 10커플 이상임 ㅎㅎ

생각해봐 다들 ㅆㅆ하러온 10쌍이 같은 공간에 있으니 서로 힐끔힐끔 구경함 ㅋㅋ

남자가 존잘이면 여자가 존나 기펴고 여자가 존예면 남자가 당당해짐

(예전에 서로 힐끔거리다 싸움난적도 있다더라고)


3.알바생 도망간 사연

방청소 하면서 이것저것 확인할게 많은데 항상 꼼꼼하게 해야하는건 당연한거겠지...

테이블에 항상 재떨이와 라이터가 있는데

라이터 잘되는지도 확인 해야하는데 이놈이 확인 안하고 걍 셋팅하고 나왔지...

그방에 호스트새끼 들어갔는데 이새끼가 담배 피울려고 불땡긴 순간 불이 부왁 하고 머리에 붙음 ㅋㅋ

안그래도 머리 치렁치렁 길고 무스뿌려대는 호스트 스타일 머리에 불이 붙어서 이새끼 놀라서 욕실달려가서 불 끔 ㅎㅎ

열받아서 직원용 대기실 와서 메니저 멱살잡고 난리남

결국 자초지정 확인하고 담당표 확인해보니 신입 알바생

담날부터 안나오고 나중에 들었는데 치료비 겸 위자료 5만엔 물어줬다고 함(호텔에서 2만 본인3만)근데 어차피 호텔에서 준것도 월급에서 까는거라

무료봉사로 일해야 되니까 걍 도망감 ㅎㅎ


4. 여기서 고향사람을 만나네요

호텔방은 기본적으로 방음이다 하지만 약간의 틈은 있기 마련이지....

우리호텔 옥상층은 가격도 두배에다가 노천탕도 있어서 고급인 방이야

확인할게 있어서 옥상에 올라갔는데 얇은 벽 너머로 노천탕에서 손님 한창 쎘ㅆ 중인데

아니??!

여성분 신음소리가 '오빠'를 엄청 찾아댐 ㅎㅎ

캬하 여기서 동향사람을 만나네!

룸서비스 시키길래 내가 배달가서 얼핏 보니까 한국인 커플인데 관광온것 깉더라고

느낌 묘하더라



5. 신작 품평회

러브호텔이라 그런지 테레비 체널중 두개는 자체적으로 틀어놓는 야동임

이것도 엄연히 야동회사에서 호텔에 입찰해서 하는거라 매달 회사별로 신작을 보내주면 호텔에서 골라서 틀고 돈 주는 시스템임

매달 25일이 되면 메니저가 남자직원들한테 신작 몇개씩 쥐어주고 좋은거 골르게 하는데 완잔 꿀잼 ㅋㅋ

서로 몇개씩 보고 몇일후 메니저한테 알려줌 ㅎㅎ

나도 몇개 받아서 봄 ㅎㅎ



오늘은 여기까지야 ㅎㅎ

여자친구가 역에 도착했다고 연락와ㅛ냉

그럼 다음에 또 재밌는 이야기가지고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