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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작년에 고3 학생을 과외헀었음.. 필자는 과외를 7년째 하고 있는 지라 뭐 별 생각없이 열심히 가르쳐서

서울에있는 대학교에 진학에 성공하였고 실적하나 올렸다는 생각이외에는 별 생각이 없었음..

그러고 가끔씩 그동안 과외했던 여느 학생들과 다름없이 가끔 안부정도 묻는 연락을 하던와중에

지난달 말에 안부카톡중 갑자기 오빠아니면 대학교 못왔을 거라며 기말고사 전에 오빠랑 저녁한번 먹고 싶다는 말을 함.

하지만 나는 돈이 없어서(...) 뭐 만나면 당연히 내가 한 끼는 사 먹여야 하지 않겠음

그래서 바빠서 못 가겠다는 말로 거절하려하는데

자기가 책임지고 오빠 재밌게 해드리겠다고 건대입구에서 보자고 함..ㅋㅋ

뭐 나야 밥 한끼 얻어먹는 셈치고 손해보는거 없으니까 만나기로함 ㅎㅎ

약속날이 되고 저녁 5시였나.. 6시쯤에 봤던 것 같음..

오랜만에 봤는데 1년동안 대학생이 다 되있었음..

고3 찌질이 학생은 어디가고 이쁜 꽃무늬 스커트에 블라우스에 코트까지 입고 있으니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이쁘장한 아이가 되어있네..

엄청 이쁘고 몸매 쭉쭉빵빵은 아니지만 여튼 내 눈에는 나쁘지 않아보였음.. 

뭐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건대앞은 술집과 밥집의 경계선에 있는 음식점이 많음.. ㅎㅎ

그래서 쭈꾸미에 치즈?우유? 찍어먹는 메뉴 하나 시키고 크림먹걸리와 소주 한 병을 시켜서

둘이 먹기 시작했는데 얘가 얼굴이 빨갛게 되는거임 ㅋㅋㅋ 겁나 귀여웠음 ㅋㅋㅋ

그래서 거의 한 시간 정도를 걔 대학생활을 들어줌 ㅎㅎ 

여대생의 생활이 뭐 거기서 거기겠지만 리액션 열심히 해주면서 들어줬더니

신나서 얘기하다가 아직 얘기가 더 남았다고 해서 근처로 2차를 가기로 함 ㅋㅋ 

막상 만나서 얘기도 해보고 얘가 이뻐진걸 보니 나도 흑심이 생겨서.. 

시끄러운거 싫어한다는 핑계를 대고 룸으로 된 술집으로 들어감ㅋㅋ

룸식 술집이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이게 뭥.. 문이 없엌ㅋㅋㅋ 벽으로 막혀있긴한데 문이 있어야할 자리에 커텐으로 가려져있음 ㅠㅠ

들어가서 뭐 노말하게 소주 한병에 국물 안주하나 시켜 놓고 얘기를 하다가 .. 에이 걍 가명을 써야겠다

수정이(가명)의 연애사를 듣게 되었는데,, 취해서 그런지 수위 조절을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

수위가 7세 였다가 15세였다가 막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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