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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여친이랑 10여년간 사귀다가 결혼한 30대 중반유동이다.

필력이 병신이라 이해좀해주고 존나 진지하다 이야기시작함

지금으로 부터 6년전 나랑 여친이랑 첫만남이 축구하고 있을때였어 늦여름쯤?

친구새끼들이랑 풀코트로 한시간뛰고 벤치쉬는데 거기서 여자무리를본게 시발점이다
(욕이아니고 일이 시작된 기점) 

난 거기서 내여친을 봤지 만나게된게 이유가 그때 물통빌리러 간거거든 내친구 a랑b랑 나 해서 물통빌리러 가게됫지

그때 여친될애랑 눈마주쳣는데 진짜 보통 못생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이쁘지도않은 그런 타입이엇지 

근데그때 a가 고백할려다 내가 안했으면 결혼도 못했을거같다

거기서 물통빌리다 한쌍의 커플이 만들어진거지 

그때가 20살쯤? 군대안갓으니 그때쯤이거든 군대 22에입대

존나 알콩달콩한 그런커플

여친은 내 걱정 잘해주더라 

사귄지 2달째에 내가 사고로 다리부러진겨 그때여친이랑 통화하다가 등신같이 차에치어서 다리부러지고 

여친목소리 폰너머로 존나 뭔일이야..? 울거같더라 

그뒤로 눈떠보니 병원이고 다리는 붕대로 칭칭감기고 뭔일인가 싶엇더니 

여친께서 너 나랑통화중에 사고나서 운전자가 위치알려주고 119불럿다고 빨리좀 와달라고 그랬다고 울면서 말하더라.. 

그때느꼇지 결혼하자고.. 

근데 다리 완치되고 아무일없이 지내다가 22살..그때였지.. 

영장날라온게 왜그랬는지모르지만 여친이랑 헤어지자했다 

내가 그생각만나면 내가미쳤지.. 

여친 울고불고 난리나고 나한테 어떻게이러냐고 왜그러냐고 군대가면 못보냐고 막하다가 

전화끊고 친구들이랑 술마시러갔지 

그때 a b두놈은꼭있었지 초중고 부랄친구라 그때a가 그렇게 무서운놈인지 몰랏다..

A랑나랑 존나 취해서 헤어지자 말했다..하고 말햇을때 쌍욕먹엇어

A: 유동 니 미칫나?
나:왜시벌.. 군대가면 못볼텐데
A:지랄한다 등신.. 니 휴가생각안하나 제대는? 니랑 2년사귄애 그렇게 버리게? 
니가 미쳐도 단단히 미칫제? 그랄끼면 와 고백하고 프로포즈햇노 문디새꺄 
니가 그러고도 남자가 퍼뜩 정신차리라 등신아!

이소리에 정신차리고 여친한테 바로사과했다..

미안해 내가 병신이엿다 욱해서그런거같아..미안하다만 존나말하고 

여친은 아무일없단듯이 괜찮다고 이해한다고 토닥여주고 막 달래주더라 

그때든생각? 이여자아니면 안될거같다. 이거뿐이더라

군에서 미칠거같은 2년 버티고 나와서 여친이랑 다시 사귀는데 

여친은 사회인 나는 백수 이것땜시 개쪽팔리가 한동안 내가 또연락을 끊엇다? 

여친은분명 좋은남자만나고 있것지 하다가 담배필라는데 담배가 없네? 또사러가야되는데.. 

존내귀찬네 투덜거리면서 집앞슈퍼갓는데 거기에 여친앉아잇네? 

보자마자 개처맞앗지 와.. 여자가 화나믄 무서운걸 다시깨닫는다..

그리고 취직하고 일자리 얻고 안정적으로 돈모으고 여친이랑 29때 정식으로프로포즈하고 결혼했다 

니들도 진짜 사랑 찾아바라 섹스만 할 생각말고..

내가 잘못해도 이해해주고 걱정해주고하는 그런 여자꼭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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