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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

도저히 말이 안 통하더라구요.
결국 경찰다시 와서 우리집 문 두들겨 본적 없다. 
문고리 잡아당긴적 없다. 
계속 이런식으로 계속 얘기하더라구요.



그러다 경찰분들이 이렇게 지속적으로 신고가 들어오고
소음공해 일으키는것도 범죄다.
문고리 잡아당긴적 없느냐. 그럼 이 아가씨 문고리에 지문채취하겠다.
라고 얘기하자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혹시나 앞집 사람 우리집에 있을까봐
한번 돌려봤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연행되어 다시 가고 벌금이라도 맞았는지 며칠종안 조용하길래
이제 해결이 되었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며칠후에 새벽에 컴퓨터 하는데 미친듯이 우리집 문을 누가 두들기는 거에요.
누구냐 물었는데 대답안하고
저희집 문엔 밖에 내다보는게 없어서 그냥 집안에서 걸쇠 걸어잠그면서 누구냐
누군데 남의집 문 두들기느냐.

걸쇠 거는 소리가 문 여는 소리 같았던지
갑자기 미친듯이 문고리를 잡아당기는데...
철컥철컥철컥...  



심장떨어지는줄 알았어요....

울면서 112신고하고 너무 무서워서
이럴땐 119도 신고하란 말도 생각나서
119신고하고 너무 떨려서 말도 안나오더라구요.

울면서 말도 제대로 안나오고 덜덜 떨면서 전화하니
119에서 다시 전화와서 경찰서에 빨리 출동하라고 했다고

걱정하지 마시라고
무서우시면 계속 통화같이 해드릴게요.
하면서 한 10분?? 그정도 괜찮다 금방 도착할거다 
문 닫고 있으면 문 못 연다.
밖에서도 도구가 없으니까 문 못 여는거다.
그냥 안에서 열어주지 않으면 방법없다.
집에 있으면 안전하다.
3층이면 창문으로도 못 들어온다. 걱정하지 말아라
라며 계속 위로해주셨어요.



그리고 경찰이 왔는지 
문 두드리는 소리너머로 

"거기 뭐에요!" 하며 소리치는 소리가 들려왔고
문 두들기는 소리 멈추더니 도망가는 소리가 들렸는데
막 잡아 잡아! 어디가! 막 이런소리 들리고 한 오분십분 지났나???

저희집 벨 누르시더니 경찰입니다.
이러시는데 못 미더워서 문을 못 열겠더라구요ㅠㅠㅠㅠ



그때도 핸드폰은 소방관분이랑 계속 통화중이어서
소방관 아저씨가 그 경찰분 성함 대시면서 괜찮다고 문 열라 해서
울면서 문 열었어요.



그러니까 아줌마랑 어떤 아저씨들 두세분이랑 같이 경찰분들이랑 서계시는데
진짜.. 다리가 탁 풀리면서 엄청 울었어요.



그러니까 얘기들어보니까
아줌마가 앞집 아저씨가 우리집에서 숨어있다고 생각했고
저를 족치면 앞집 아저씨가 나타날거라고 생각했대요.

왜 하필 나냐 했더니
그 말엔 대답안하고 무조건 앞집아저씨 빨리 연락해서 데려다 놓으라고...
안그럼 혼난다고...

경찰분들 한 열분정도 오셨는데도 그 앞에서도 계속 
우리집 들어가보자고 계속... 
난 싫다 내가 미쳤냐.. 하고.   



결국 그 아줌마랑 아저씨들은 경찰서 가셨고
전 오빠네집에서 거의 두달넘게 있다가 다시 돌아왔어요.ㅠㅠㅠㅠ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소름끼쳐요..ㅠㅠㅠ

나중에 경찰분께 전화왔는데 아줌마는 돈받고(70만원..ㅡㅡ) 자기나라 돌아갔고
(강제추방은 아니고 돌아갔대요)
아저씨들은 한국사람이라고 사과하겠다는거
그냥 싫다고 이사가겠다고 얘기했어요.

지금은 이사준비중이에요.
오빠네 집으로 많이 가있긴 하지만...
어쨌든 그랬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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