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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다단계 끌려갔다 온 썰 1

동치미. 2018.09.22 12:52 조회 수 : 64

때는 내가 군대 갓 전역 했을때니깐 음.. 내가 07군번이니까 09년이었던거같다
 
전역한지 일주일밖에 안됬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중학교 동창새끼가 연락을 하더라 시발놈 나 낚을라고 기다린듯
 
전역하고 어케지내냐 자기는 군대 6개월전에 전역하고 서울에서 회사 다니고있다 어쩌고 저쩌고
 
난 휴학을 1년더 연장하고 학비를 모을생각에 일을 구하려고 맘먹은 상황이었는데 이새끼는 숙식제공되는곳에서 월 180받으면서 일한다고하니
 
노가다도 아니고 일반 회사라는말에 아 시발 존나 부럽네 소리가 제일 먼저 나왔다ㅋㅋ
 
중학교 이후는 별로 연락도 주고받지 않던사이인데 간절한 마음에 내자리도 알아봐달라 하니깐
 
한번 물어봐준다고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면서 애간장을 태우더라..
 
한 1주일정도 지난뒤, 아버지 일을 도와드리고 있는데 연락이 오더니
 
자리가 났는데, 우선 3개월은 수습으로 일해야된다면서 당장 집을싸서 서울로 올라오라고 하더라.
 
의심도 없이 나는 병신같이 안양에서 서울가는건데 평생 안돌아올거마냥 옷을 바리바리 싸서 지하철을 탓다.. 병신..
 
가방도 없는 병신이라 대형 종이가방에 양손 가득 옷을 담고 아직 갓전역한 군바리티를 못벗은 대머리새끼가 지하철 타니까 왠지 좀 창피했다
 
강남에서 보자던 새끼가 갑자기 교대로 말을 바꾸더라.. 
 
도착하고나서 간단하게 밥먹고 그동안 어케 지냈는지 여러가지 담소를 나눈뒤에 술을 한잔 먹으러 가는데
 
자기 사촌형도 같은회사에서 일을하는데 잠깐 온다고 하길래
 
그래서 그 사촌형이랑 이새끼랑 앞으로 회사 기숙사에서 같이 지낼거라는둥 회사가 존나 괜찮다는둥 회사얘기를 좀 하는데
 
갑자기 부장님이 오신다네??ㅡ_ㅡ 그러더니 머리 살짝 까진 아저씨가 한놈 들어왔는데 존나 못생긴 기집애랑 같이 들어왔다
 
존나 오래전일인데도 아직까지 생생한게,, 그당시 내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컷던게 생각나면서 나 낚은새끼를 죽이고싶은 마음이 다시 생긴다 헤헤
 
암튼 대머리부장새끼 들어오니깐 내 친구랑 그 사촌형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무슨 90도 인사를 하데?? 와 시발 존나 대단한새낀가보다 싶어서
 
나도 일어나서 90도 인사했다...ㅋㅋㅋㅋ 
 
술먹으면서 회사얘기 비전얘기 막 하고나서 이제 슬슬 내일 출근해야되니깐 일어나자고 해서 술자리를 마무리짓고 숙소로 향했다
 
근데 무슨 이 부장새끼가 집에 쳐갈것이지 숙소까지 따라오는게 아니겠냐???ㅡ_ㅡ
 
나중에 알았지만 부장새끼도 그냥 개 병신중의 한명이고 같은 숙소에서 사는 일원이었다
 
집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방에 들어가서 눈을 붙이는데 잠이 존나게 안오는야 
(잠자리 바뀌면 잘 못잔다.. 개씨발 민감성 )
 
친구새끼는 코 존나 골면서 잘 쳐자는데 밤이 깊어질수록 방에 한명, 한명씩 들어오는게 아니겠냐???
 
존나 개충격적인게.. 방크기는 머라고 해야될까..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냥 일반적인 방크긴데,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방안에 한 12명이 빈틈없이
 
다닥다닥 붙어서 잠을 잘도 쳐자더라... 시발 지금생각해도 개극혐
 
군대 갓 전역한 상태라 회사 기숙사에서도 생활 잘할자신이 있었는데 그광경 그경험을 한 순간 생각이 싹 바뀌더라.. 여긴 아니라고..
 
충격적인 마음에 잠을 한숨도 못자고 꼬박 밤을 샜는데, 밤새 오줌마려워 죽겠는데 문 바로앞에도 사람이 누워있어서 오줌싸러도 못갓다ㅋㅋㅋ
 
난방은 존나게 때워대서 진짜 식은땀 줄줄 흘리면서 오줌참느라 ㅈ부둥켜잡고 밤새는데, 사람 안죽어 나가는게 신기하더라 진심 나는 숨쉬기도 힘들었다.
 
아침에 다들 불이나게 샤워실에 몇명씩 들어가면서 단체로 새벽 5시부터 싯고 출근 준비를 하더라 6시에 나와서 다같이 회사까지 걸어갔다..ㅋㅋㅋㅋ
 
방 2개짜리 집에 거실에도 사람 자면서 거의 30명이 사는거같았는데, 출근할때 옷은 다들 삐까뻔쩍하게 정장으로 차려들 입더라.
 
회사에 도착해서는 교육이 시작 되었는데, 첫1시간30분은 회사의 비전 그담에 30분 휴식 그담에 1시간 30분 회원 성공기 그후 30분 휴식 그후 1시간 30분 인생썰
 
머 이런식으로 진행이 되었던거같다.
 
 
얘기는 대충 첨에 400만PV라고 부르는데 걍 원이랑 환율이 같다. 400만원 어치 물건사면 레벨이 오르고 그담에 친구나 지인을 소개시켜서 회사에 가입시키고
 
그 가입한 지인이 물건을 400만원어치를 사면 그 지인이 레벨이 오르고 그러면 자연스레 내 레벨도 밀려서 한단계 또 오르고
 
그 지인지 자기 지인을 두명 또 소개시켜서 물건사게하고 레벨업시키면 내 지인레벨도 오르고 나도 덩다라 오르고
 
완전 그냥 피라미드 식으로 올라가는거다.
 
1시간 30분 비전교육후 30분 휴식인데 말이 휴식이지 1시간 30분 수업듣느라 힘들었는데 부장이랑 새끼 내친구 사촌형새끼가 원탁에 나 앉힌다음에
 
들으면서 소감이 어땠느냐, 다단계 아닌가? 그런생각 안했느냐 그러면서 내가 그랬다니깐, 우리회사는 다르다면서
 
암웨이랑 비교하면서 이것저것 자료를 보여주면서 자기넨 제대로된 회사라고 설명을 존나게 하더라
 
그담에 또 1시간 30분을 어떤 다이아몬드라는년이 자기가 성공한 노하우 방법 이런거 설명해주는거 존나게 들어야했다
 
이게 소름돋는게 나같은 처음 온사람들은 가장 가운데 앞에 앉히고 옆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가 없어서 서서들을정도로 강의?를 듣는데,
 
이새끼들이 나처럼 처음온새끼들이 아니고 이미 몇달째 하고있는새끼들인데 바람잡이겸 이걸 매일매일 반복하며 듣고 박수치고 호응을 한다.. 소오름..
 
두번째 시간을 듣고 내가 한 생각은 "와.. 저 말대로만 된다면..." 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시발 병신 순진하긴ㅋㅋㅋ
 
두번째 시간 끝나고 점심시간이 됬는데, 나에게  아 시발 개 ㅈ도 다 뻥이구나 라는 생각이 떠올르게 만들었다.
 
개새끼들이 말하는대로면 처음에 2명만 가입시키고 그담에 그 2명이 다음 2명, 2명을 가입시키는거를 도와주기만 하고,
 
이런식으로 3달정도만 하면 레벨이 3~4정도가 되는데, 그럼 월수익이 300~400정도가 된다.
 
그런새끼들이 점심시간이 분식집에서 밥쳐먹고 내친구가" 어제 부장님이 술값 계산해주셨으니깐 밥은 우리가 사자" 이지랄 하는데
 
갓전역하고 돈도 개ㅈ도 없는 병신인거 뻔히 아는 부장이란새끼 (최소 수입 500넘어야 하는) 가 우리한테 2만원도 안나온 밥을 얻어먹더라
 
그리고 회사로 다시 발길을 돌리니 회사앞 편의점에 양복입은새끼들 존나게 줄서서 삼각김밥이랑 라면 쳐먹고 있고
 
어떤새끼는 물먹고 때웠다는 말까지 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
 
점심먹은뒤에는  "아 시발 어케 빠져나가지" 이생각만 대가리에 멤도는데  다이아몬드 윗계급새끼가 나와서 자기 인생썰을 푸는데
 
존나게 힘든가정에서 고생하다가  아 나혼자 잘살기보다 부모님께 도움이 될수있게 해야겠다면서 다단계를 시작했고
 
지금 돈 존나게 벌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산다는 인생썰을 풀더라ㅋㅋ
 
옆에 듣는 바람잡이중엔 우는새끼도 있었다 시발 개소름....
 
암튼 난 이미 이 시발새끼들이 밥얻어 처먹은거 생각하면 나로선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끝나고 술한잔하자고 치킨뜯으러 간 자리에서  난 별로 안맞는거 같다고 그냥 가겠다고 말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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