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돈 뜯길뻔한 썰. txt

ㅇㅓㅂㅓㅂㅓ 2018.09.24 13:02 조회 수 : 31

별건 아니고 걍 고1때 돈뜯길뻔했던 얘기를 써볼까 한다.

얘기를 하기전에 한가지만 물을께.

너네들은 만약 한밤중에 길을걸어가다가 

존내 무섭게생긴 횽아들이 갑자기 일로 와보라고 하면 어쩔거냐?

아마 남자답게 맞서 싸운다거나 욕하고 튄다거나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게이들이 많을텐데

장담컨데 웬만한 강철멘탈이나 진짜 빡치면 온몸에 구미호 차크라가 샘솟는 그런 놈이 아니라면 절대 그렇게 못한다.

그 일이 있기 전에 나도 친구들이랑 그런 얘기를 한적이 있지.

내친구들의 대다수는 돈뜯긴걸 경험했더군. 근데 좃도 모르던 나는 튀거나 죽도록 맞는 한이 있더라도 맞서야지 ㅄ들 ㅉㅉ 하며 내친구들을 비하 했었다.

그리고 설마 나한테도 그런 일이 일어나겠냐..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어느날.

나에게도 드디어 그일이 벌어졌다.

초가을날이었지.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걸어가고있었어.

밤10시에 끝나니까 아마도 10시 20분쯤 됬었을거다. 학교에서 우리집 사이엔 조그만 상가들이 모여있는 2차선 도로가 있는데.

9시가 넘어가면 가게의 불이 전부 꺼지고 사람한명 없어져서 마치 어둑어둑한 공포의 할렘가 같은 기분이 나지. 꾀 ㄷㄷ해.

그래서 나밖에 없고 해서 폰으로 음악을 틀고 가고있었다.

근데 그순간 누군가 나한테 말을 거는거다.

"야"

소리가 난 10시방향을 보니까 요즘 유행하는 자전거를 타고있는 존나게 무서워보이는 형 둘이 날 째려보고 있었다.

"일로와바"

시발ㅋㅋ 좃됬닼ㅋㅋ 어떻하지? 어떻게 시발 어떻게?? 가? 말어? ㅅㅂ ㅠㅠㅠㅠ 엄마

진짜 존나 패닉이어서 그냥 야리기만 했다. 맞서 싸우기는 개뿔 다리가 움직이질 않고 꼬추에 아령을 단것같이 오줌이 존나 마려웠다.

"일로와보라고"

좀 지렸다. 암튼 이대로 따라가면 좃되는거고 무조건 튀는게 정답이었는데 도저히 발이 때지질 않았다. 밤하늘이 갑자기 노오래졌다. 그리곤 고조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 따라오너라'

바로 그순간 마비된 내 몸의 모오든 감각세포들에 전기가 흐르는걸 느꼇다. 뭐랄까 뭐랄까 씨발 일단 뛰었다.

존나게 뛰었다 씨빨

진짜 그 스피드는 뛰는순간의 나조차도 놀랄정도로 존나 빨랐다. 진짜 앞만보고 존나게 뛰었던것 같다.

한 700미터를 쉬지 않고 뛰기만했던것 같다.

중간에 지쳐도 뒤에서 페달밟고 존나 쫓아올까봐 쓰러져 뒤질때까지 뛰기만하다가

정신차려보니 집 앞쯤. 뒤를보니 따라오진 않더라.

결국 돈을 뜯기진 않았지만 존나게 무서웠다.

너네들 이 글 읽고 날 존나 한심하다고 여길지도 모르겠는데 그럴만도 하다.

이건 진짜 당해봐야 아는거거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906 새벽에 친구랑나왔다 외로운 미시랑 ㄸ친 썰 먹자핫바 2020.04.29 1134
36905 부자친구 둔ssul 먹자핫바 2020.04.29 223
36904 무주택서민 썰.ssul 먹자핫바 2020.04.29 78
36903 로또 1등 당첨금 수령 SSUL좀 푼다 먹자핫바 2020.04.29 322
36902 여자 ㅊㅈ와 원룸 계약하러 갔던 썰 먹자핫바 2020.04.29 441
36901 소개받고 만났는데 알고보니 애둘있는 유부녀 만난 썰 1 먹자핫바 2020.04.29 416
36900 만원 없어서 ㅅㅅ못한 썰 먹자핫바 2020.04.29 369
36899 키스방 갔는데 아는 누나 나온 썰 참치는C 2020.04.29 1112
36898 오래전에 헌병대에 끌려갔던 .ssul 참치는C 2020.04.29 131
36897 여친 털 정리해준 썰 참치는C 2020.04.29 630
36896 근거리 어플로 단타친 썰 참치는C 2020.04.29 299
36895 [노잼, 썰주의] 와.... 시바... 무섭다... ㄷㄷㄷ.ssul 참치는C 2020.04.29 227
36894 태국마사지 원장과의 썰 먹자핫바 2020.04.28 2087
36893 오늘 건축학개론 찍고 온 썰 2 먹자핫바 2020.04.28 128
36892 고1때 여자 쌤집가서 홈런친 썰 1탄 먹자핫바 2020.04.28 1122
36891 초딩때 바람의나라 해킹으로 재벌급 유흥을 즐김.ssul ㅇㅓㅂㅓㅂㅓ 2020.04.28 276
36890 펌) 인생역전 썰 gunssulJ 2020.04.28 333
36889 첫경험 어릴적 급하게 먹다가 충격받은 썰 gunssulJ 2020.04.28 599
36888 연하남 사귄 썰 gunssulJ 2020.04.28 345
36887 양다리 들킨 썰 gunssulJ 2020.04.28 14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