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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내 자신이 음란마귀라 깨달은.ssul

동치미. 2019.07.18 08:54 조회 수 : 165

어느날 친구랑 피씨방에 갔음

보통 스타2를 같이 하는데, 한 번 하면 5시간정도 함..

아 물론 2~3시간 할때도 있음 게임폐인 아님..

아무튼...여태까진.. 게임 하다가 언제 집에 가고싶어질지 모르니까
항상 후불로 놀다왔음
(선불로 내도 시간이 저장되기는 하지만, 그 피씨방 안갈지도 모르니까)

그런데 그날 따라 둘 다 선불로 하고싶어짐. 돈도 좀 아낄 겸 해서.

일단 피씨방 들어가서 카운터 앞으로 감.
마침 친구는 전화와서 전화중.

근데 피씨방 알바가 여자였음.
그때까진 별 생각 없었음.

그런데 문제가 생김.

평소에 무조건 후불로 하다 보니,
"두 명 자리 있어요? 흡연석으로요."
이정도면 됐었음.
그런데 이번엔 선불제로 해야 하잖음?

그런데 '선불요금'이란 단어가 안 떠오름.
마침 옆에 계산하는 손님도 기다리고 있고 빨리 말을 해야 되는데
......

당황해서
"음...저기...그거...그거...그거..."


당연히 알바는 못알아들음.
미치겠는거임. 그래도 결국 단어가 하나 떠올랐음.
정액제였음 선불제나 똑같은거잖음


그런데 막상 정액제라는 말을 여자한테 하려니까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드는거임 ㅡㅡ
내가 발음이나 억양도 서울사람이 아니라
공연히 이상하게 들리지 않을까 하는 미친생각이 갑자기 듦.


"그...요금제...그거...그거요...그거....어버버버버버버버."


당연히 알바는
'아 뭐 어쩌라고 미친노마.'
하는 표정이었음


결국 통화 끝난 친구가
"정액제로 해주세요."
라고 해서




결론은
열심히 게임하다 집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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