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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나의 사이비 체험기임 그리고 쓰다가 나도 모르게 울분에 차서

욕쓴 부분이 많음.



얼마 전, 새롭게 사귀게 된 친구 하나가

나한테 전해줄 물건이 있다며 어디어디로 오라고 함

대학 친군데 사실 그렇게 별로 친하지도 않았음

그래도 뭐 착하고 믿을만한 애라고 생각해서 갔었음


근데 그 어디어디로 나갔더니 이 애가

미안한데 전해줄 물건을 다른 데 놓고 왔다며 같이 가자고 함

그 물건이 뭔데? 물어봐도 비밀 ^^* 이러길래 졸랭 기대함

뭐길래 이렇게 나를 기대하게 하나 싶어서 졸라 설레는 마음으로 따라감


근데 교회 -_-

그것도 지은지 얼마 안 돼 보이는 엄청 큰 교회 -_-

교회라는 글자 보는 순간 쌍욕을 콧구멍으로 삼킴

난 무신론자고

어릴 때 교회에 호되게 데인 경험이 있어서 교회 졸랭 싫어함

그냥 싫어함 교회 그 특유의 분위기도 싫어함 절성당은 짱팬인데

이상하게 교회는 성스럽기 보다는 좀 사람 세뇌시키는 것 같아서 안 좋아함

(이건 내 취향이니 존중좀여)

근데 친구가 웃으면서 잠깐 안으로 들어오라고, 뭐 전해 줄 물건을 여기에 놓고와서 그런거라며

말하는데 그래 설마 전도때문이겠어? 싶어서 들어갔음. 지금 생각하면 내가 레알 미련했음.. -_-


가니까 잠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고 친구는 홀랑 사라져버리고

어떤 여자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이럼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이미 친구랑 이 여자가 미리 짜고 쳐놓은 계획인듯 싶었음

20대 중반? 쯤 돼보이는데 딱 반에 한 명씩 있는 졸랭 공부만 하는 범생이인데

말걸어보면 하나님 어쩌고 하면서 핸드폰에 교회 오빠들 자랑하는 그런 애들 있잖음? 딱 그런 스탈

아, 친구가 잠깐 기다리래서.. 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커다란 기도실? 뭐라고 함? 뭐 교회가면 흔히 있는

마루 바닥 깔린 커다란 거실 같은데로 데려감 거의 반 강제로 ;;

난 밖에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춥다며 안으로 들어감 시발 추운건 내가 결정하는데

왜 그 여자가 내가 춥고 안춥고를 결정하는지를 모르겠음 쨌든 끌려 들어감

그리고 그 커다란 거실 옆에 딸린 작은 방에 날 집어넣음

잠시만요 ~ 이러더니 곧이어 방 안에 까만 옷을 입은 목사? 같은 사람이 들어옴 -_-

그제서야 느낌 시발 이거 보통 아니구나..


그냥 교회면 시발 난 무신론자야 다윈 만세!!!!! 이러고 나오면 그만인데

이 교회는 졸라 아무 말 안했는데도 분위기가 남다름

근데 그 목사 같은 사람이

잠깐 여기 앉으세요. 이러더니 무슨 성경책 같은 걸 펼치면서

무슨 이야기를 함

참고로 그 방 안에는 나랑 목사랑 그 생글생글 웃던 여자 셋이 앉아 있었는데

대략 방 구조가 이렇게 되어 있었음.




저 두문은 뭐지? 헬게이트?

그런데 그 목사가 성경 이야기를 대충 끝내더니

프로젝션 티비를 틈

졸라 까리했음 오오 요즘은 선교도 이렇게 하는 구나 싶어서 상황파악도 못하고 그저 감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면에 불바다가 나옴 손나 깜놀

시발 이건 뭐여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것을 느낌


불바다 홍수 뭐 딱 2012에서 재난 부분만 따서 잘라낸것 같은 영상이 지나가고

어떤 외국인 여자가 영어로 솰라솰라거림

"우리 옆집 앞집 뒷집 다 홍수로 쓸려갔는데 우리 집만 안쓸려감 하나님 만세"

이 ㅈㄹ.........

그러면서 사진으로 그 왜

다른 집 지진으로 다 무너졌는데 한집만 남은 사진 공중에서 찍은 그 사진이 화면에 나옴

오유에서 짤방으로 자주 쓰이는 그 사진

어 오유에서 봤는데 이거 홍수아니고 지진사진 아님? 이럴랬는데

시발 그 여자 눈빛이 손나 뭔 말하면 예수님을 모욕하지마! 이러면서 때릴 분위기라 레알 참았음

그러고 그 외국인 여자 파트가 지나가고 다시 영상이 인도네시아 쓰나미 영상으로 바뀜

"우리 옆집 앞집 뒷집 다 쓰나미에 쓸려갔는데 나만 안쓸려감 하나님 만세"

아니 시발 옆집 앞집 뒷집 쓸려갔으면 슬퍼서 울진 못할망정 하나님 만세 이짓거리라니

이게 제정신임? 뭔 말을 해도 알아들을 리가 없으니 말할 가치가 없다고 느꼈음

내 옆자리의 여자는 졸라 감동받은듯 눈물까지 글썽글썽




영상이 끝나고 목사가 다시 말을 시작함

원래 교회에는 안식일이라는 게 있다 근데 요즘 교회는 안지킴 우린 지킴 우리 교회 만세

교회는 원래 기도할때 미사포를 써야한다 근데 요즘 교회는 안지킴 우린 지킴 우리 교회 만세

하나님 아버지를 아느냐? 왜 하나님이 아버지여야 하냐 엄마도 있는데 우리 교회는 어머니 하나님도 있다

우리 교회 만세 뭘해도 만세 하나님 만세 대한 독립 만세 만세 만세 시발 교회 자랑만 1시간 가까이 쳐함 

나 존나 대충 쳐들음 시발 내가 자는 건지 꿈속인지 모르겠음 

근데 일단 잠결에도 어머니 하나님은 들었음 순간 느낌 이거 이단이구나

어쩐지 들어올때 대한 예수교 장로회라는 글자가 안보였음


근데 갑자기 침례를 받자고 함

침례? 그러더니 아까 그 헬게이트를 염

욕실이 나옴

뭐지? 시발 이거 무슨 말로만 듣던 뭐.. 왜 그런거 있잖음? 

바깥문은 잠긴 듯 싶고 이 방안엔 목사랑 여자랑 나 이렇게 셋뿐

내가 아무리 입이 험하고 성깔도 더럽다지만 그래도 여.. 연약한 여자임 *-_-*

시발 내가 이때 느낀 두려움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음 시발 교회에서 이래도 되는 거임? 나 이렇게 ㅂㅂ?

하고 있는데 내가 잔뜩 굳어있는게 느껴졌는지 그 여자가 침례를 설명함

뭐 지네 교회에서는 침례를 받아야만 교인? 신자로 인정을 한다고 함

세례랑 비슷한건데 머리에 물을 끼얹어서 영혼을 정화 시킨다 어쩐다 블라블라

시발 머리에 물? 이 한겨울에? 

손나 당황해서 욕실 문잡고 절대 싫다 버팀

그러니까 그 친구 갑자기 등장 손나 친구 발로 찰 뻔했음 개새끼

걱정하지말라면서 웃음 ^^ 이뇨니


핑계댈 게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남

급해서 댄 핑계라는 게 머리 드라이하고 고데기도 하고 와서 싫어염 ^^ 이었음

근데 그 여자가 걱정마세요 ^^ 하면서 욕실 수납장 문을 제낌

안에 드라이기 고데기 스프레이 무스 왁스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음 ^^ 시발

할 말을 잃음..


이 여자 다시 말을 시작함 

침례를 받으면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는 거임

그래야만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음

만약 내일 최후의 심판이 벌어진다면 XX이(친구)랑 '나'(여자)는 천국으로 갈 수 있지만

침례 못받은 나는 그대로 ㅂㅂ라고 함

시발 그리고 말이라고 한다는게 

내가 침례를 받으면 난 살수 있고 우리 가족 싸그리 ㅂㅂ라고 함

그러니까 한마디로 살고 싶으면 니 가족도 이 교회 데리고 오라는 거지 시발 그럼 나는 최후의 심판인지

뭔지 전에 우리 아버지한테 쳐맞아 돌아가실듯 ^^ 난 하나님 아버지보다 우리 아버지가 백배는 무서움


하여튼 이 침례인지 뭔지 받으면 나는 이대로

이 교회에 노예가 되겠구나 싶어서 죽자 살자로 버팀

그래도 그 년 친구랍시고 면전에서 화는 안냄 시발 난 손나 착해 ㅜㅜ


나중에 받겠다고 안받는게 아니라 나중에 받을테니 걱정말고

오늘은 다른 약속이 있어서 머리만은 제발 살려주십쇼 굽신굽신

딱 이랬음 시발 난 살고 싶었음 살아서 여기를 나가고 싶었음

그러더니 그 여자(라고도 하기싫음)가

내일이 자기 교회 무슨 뭐 기념일인데 그 전에 받아야

그 기념일 축하 파티에 올 수 있다 이ㅈㄹ.... 아니 이년은 왜 아까부터

내가 그 축하파틴지 뭔지를 갈지 안갈지 어떻게 알고 지맘대로 결정함? 

그래서 내가 파티는 어차피 그날 약속있어서 못가니까 다음기회에 침례받자고 나 다음 약속 갈 시간 됐다고

억지로 겨우 나옴


근데 교회에서 도망치는 길에 그 친구란 년이 따라 나오면서 편지를 하나 줌

이걸 전해주고 싶었어 ^^ 이러길래 일단 받고 도망침

편지 열어보니 더 가관


"ㅇㅇ아 안녕? 나 XX야 ^^ 내일이 우리 교회 XXX날(기억이 안남)이야 넌 내가 가장 특별하게

여기는 친구니까 꼭 와줬으면 좋겠다 ㅇㅇ는 나랑 같이 구원 받았으면 좋겠어

하나님이 이 지상에 유황불을 내리시면 난 살수 있지만 넌 아니잖니 하지만 넌 내친구니까

이제부터 같이 구원 받자 ^^ 침례받고 내일 XXX날 기념식때 보자 안녕 ~"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 홀로 길을 걸으면서

손나 엉엉 쳐움 ㅜㅜ 그리고 고딩때 친구 불러서 친구랑 밖에서 손나 움 ㅜㅜ

대학친구 좋은 애 사귀었다고 좋아했는데 시발 사이비 ㅜㅜ


그리고 그 친구랑은 거리를 두고 지냈음

학교를 막 한달씩 빠지길래 다른 친구한테 무슨일인지 물어봤는데

뭐 교회 자원봉사 간다고 -_- 학교를 빠짐


그리고 다른 친구들 이야기 듣고 더 경악

나말고도 끌려간 친구들 많았음 남자애들도 끌려감

근데 더 웃긴건 남자애 하나는 거기에 넘어감 지금 같이 다니고 있음

어쩐지 그 둘이서 잘 붙어 다닌다 싶었음


아 지금 그 친구랑 이야기 하고 같이 놀긴 함

근데 이 친구가 그 교횐지 뭔지만 아니면 착함

그리고 내가 그때 질겁하고 나온 그 이후로는 나한테 교회 얘기 안함

내가 혹시나 싶어서 일부러 교회 이야기를 꺼내려고 유도해도 절대 안함

그래서 지금 같이 다니고 있긴한데

언제 다시 그 교회 끌고갈지 몰라서 무서움


그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 라는 곳인데

이 친구는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그러길래

네이버에 검색해봤는데 막 좋은 교회라고 그러는 거임

그래서 안심하려고 했음.. 그 비디오의 내용을 억지로 잊으려고 하면서

이렇게 미련하게 굴면서 까지 그 친구를 믿고 싶었음


근데 네이버에 그 교회 측에서 알바를 푼건지 아님 신도들이 답변을 남긴건지

다른 지식인을 보니까

안상홍? 뭐 이 사람을 재림 예수로 받드는 사이비라고 함

근데 여기에 관련된 자료는 신자들이 막아놨는지 볼 수가 없음..

혹시 오유에서 이 교회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아시면 나에게 가르쳐주시길 ㅜㅜ

친구를 잃고 싶진 않지만 사이비에 빠지기는 더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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