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학기 일본어 전공수업때
맨앞에 앉아서 질문 내가 다 대답하고 안면 틈
자꾸보니까 내이름도 외우더라고
수업끝나고 사근사근하게 대하고
음료수도 수업전에 올려놓고
야부리 좀 까니까 친해져서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언제한번 밥이나 먹어요
하니까 오케이 하데
그리고 대학로 샤브샤브집 가서
밥을 먹고저녁 9시쯤교수님한테 칵테일 마시고 싶다고 졸라서 바에 와서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까
나중에 알고보니 교수가 아니라 강사라네
난 일본어과가 아니라서 교수인지 강사인지 몰랐지
그리고 성격도 너무 참하고해서 남편은 땡잡았다고 싶었는데 또 미혼이라네
일본 도쿄의 모 대학원에서 공부를 35살까지하느라 혼기가 늦어지니
타의반 자의반 미혼이 되었다네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알딸딸해져서
자꾸보니까 교수가 미혼이고 성격도 소심한거 같았어
30중반에 왠지 ㅇㄷ일꺼 같아 연민의정도 느껴지고 뭔가 조명탓인가
20대 후반처럼 보이더라
나도 씨발그땐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취기에 우발적으로 가벼운 입맞춤해버렸다
막상하고나니 미쳤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 교수도 얼굴 빨개지고
분위기가 묘해져서 빨리 나가자고 하더라
근데 마지막에 잘가라고 인사할때 갑자기 교수가 아직도 날 여자로 봐주는 사람이 있어서 조금은 묘했다
이런기분 오래간만에 느겨보는 거라고
여자로서 남자한테 사랑받는 기분 진짜 오랜만이라고
그리고 그날은 그렇게 헤어지고 다음 수업날 다시 만나니 좀 뻘쭘하더라
그래서 맨뒤애 앉아서 수업끝나면 제일 먼저 도망가고 그랬다
그리고 중간고사 끝나고 첫 수업날 수업끝나고 중간고사 시험지 찾아가래네
수업끝나고 애새끼들 줄 서고 있는데 수업정원이 20명인데 난 맨뒤에 앉아서 꼴 빠로 줄섰다
마지막에 시험지 받고 가려는데 잠간 교수가 얘기 좀 하자네
그래서 빈강의실에 둘이서 남았는데 오늘 끝나고 밥먹자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싫진 않아서 좋다고함
근데 먼저 데이트 신청하고 수줍어하는게 여고생 소녀 같이 순수해서
나도모르게 그 자리에서 딥키스해버렸다
교수도 영계체험한다는건지 잘받아주더라시발
그때 누가 들어올까봐 존나겁났다
그리고 저녁에 신촌에 있는 호프집에서맥주2000 하고
소주 2병마시고 교수가 꽐라전되고 나도 좀 취해서
새벽1시되서 ㅁㅌ 입성 그리고 폭풍ㅅㅅ함
역시 소심한 여자라도 나이가 차니뻔뻔해진다고 진짜 소리도 잘 지르고,
올라탈때도 열심히하더라
절정도 잘오고
수업끝나고 학교 지하주차장에 구석에 주차하고 교수 아반떼에서 카ㅅㅅ도 몇번함
남자경험이 별로없는게 쪼임으로 증명되더라고 난 뭐당연히 학점에이쁠 받고
교수와 나이차이 많이 나서 ㅁㅌ비도 교수가 내고 밥도 사주고
교수네집에서 자고 가기도하고뭔가 묘한 경험했지
근데 그렇게 ㅅㅍ처럼 지내다가 교수네집에서 폭풍ㅅㅅ하고
근데 나중에 결국 그 교수도 어떻게 어떤 작가하고 결혼하고 연락뜸해짐
그리고 그 교수가 2쥐폰 이였는데
스마트폰을 샀는지 카톡 친구목록에
자동추가되더라고
그래서 스마트폰 샀냐고 이런 진부한 대화를 시작으로 연락이 다시되서
드문드문 연락하다가
갑자기 남편 부산으로 무슨학회 1박2일간다고
잠깐 집으로 놀러오라데
교수 신혼집가서 집들이겸 이것저것 둘러보고
차 마시다가 주방에서 딥키스시작으로
걍 주방바닥에서 정상위로 ㅍㅍㅅㅅ 또 시전해버림
그리고 바닥에 누워서 팔베게하면서
내꺼가 좋아 남편꺼가 좋아 물어보니
남편꺼가 조금 좋다네
암튼 그 이후로도 남편 출장가면
교수 신혼집 가서 ㅅㅅ하다가
아 이게 뭐하는건가 하는 생각
은 개뿔 줄기차게 ㅅㅅ했지.
그러다가 입대하고 연락 자연스럽게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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