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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시발 몇주전에 좆같은 일이 있어서 썰하나풀게
제목그대로 돈날리고왔다...날린것도맞고안날렸다고 할수도잇고



오랜만에 집에 박혀있다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엄마 눈치도 보이고 해서 참고로 아빠는 해외에서 일하셔 그래서 우리집 남자는 나밖에 없지


여튼 집에 보탬이 되볼까해서 고기뷔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오전오후마감까지 친구도없고해서 이렇게 시간보내는것도 나쁘지않았다


사장님도 착했고 같이일하는 여자가 된장끼가 있긴 했지만 어쨋든 좆빠지게 일하고 드디어 월급받고 어디다가 쓸까 창촌이나가볼까?


여자친구도 없고 아 머하지 막상 돈생기니까 고민되더라 근데 저녁에 생각해보니까


나 혼자서 열심히 키우신 엄마생각부터 나더라 우리엄마 나이도 많으신데 명품 욕심도 없으셔서 딴 엄마들 루이비통 가방 들고다닐때 엄마는 그냥 시장가방들고 다니고 그래서 이왕 쓸데도 없으니까 


오랜만에 효도하려고 엄마한테 넌지시 떠봣다 필요한거 없으시냐고 처음에는 없다고하시다가 지갑이 다떨어졌다고 혼잣말하시더라


그래서 엄마지갑보니까 몇년썼는지 진짜 다망가져서 어떻게 들고다니실까 생각날만큼 진짜 죄송스럽더라 나는 그래도 코치지갑들고다니고 그랬는데 그래서 바로 그 주 주말에 엄마데리고 큰 맘먹고 백화점으로 갔다 


평생가볼일 없을것같은 신세계1층...명품매장 땀이 삐질나더라 츄리닝 괜히입고왓나...머리라도 감고올껄 그랬나...이런생각들면서 꼬질꼬질한 내모습이 부끄럽더라 여튼 둘러보다가 루이비통 매장으로 바로 들어갔다 


들어가니까 매장 특유의 냄새가나는데 웅장하더라 종업원들 좀있었는데 부자아줌마로 보이는 난 보도못한 명품백들고 고르고잇는 아줌마한테 모여잇더라 엄마랑 내가 들어오니까 


진짜 뭐 훔쳐가진않을지 의심의눈초리로 띠껍게 인사하면서 오더라 엄마는 여기 비싸다고 나가자고 하셔서 나 돈많다고 아들이한번 효도한다고 괜찮다고 지갑을 천천히 고르고있었다


근데 띠꺼운 종업원이 갑자기 우리가 고르고있는데 그쪽껀 비싸구요 이쪽이 약간 저가 상품이라고 이쪽꺼 보라는식으로 말하더라 존나 시바 그래서 자존심상해서 그냥 보고 살꺼라고하니까 네~고객님 이러면서 시발 아직도 빡치네 여튼 엄마랑 지갑고르다가 이쁜거보고 이것좀보여달라니까 머지 프레소 인터머시라 모노그램 머시기인데 


이거 좀 비싼데 이러면서 존나 비꼬더라 그전부터 존나 짜증나게 쳐다보고 우리가 만지는것마다 존나 손도씻고왓는데 더럽다는듯이 만지시면안된다고 그러더라


명품관직원이라는 사람이 저렇게 차별대우해도되나생각이되더라 그래서 존나 빡쳐잇는 상태였는데 


여튼 지갑꺼내서 보여주더라 그래서 여기저기살펴보는데 조심조심열어라는식으로 존나지랄하더라


존나 화나고 우리가거지도아니고 그저 엄마한테 효도하려고 온 그런사람인데 함부러해도되는지 시발 열받아서



주머니에서 라이터로 그냥 표면에 불붙이면서 아~ 이거 진짜가죽맞네 안타는거보면 존나 태연하게 말했다



종업원들 전부 내쳐다보더라 벙쪄서 그래서 지갑 좀더 지지다가 종업원보고 아줌마 이거랑 똑같은거로 하나더줘라고 존나 거만하게 말했다


종업원 몇초동안 말없다가 똑같은거 꺼내주더라 그래서 지갑 160만원 주고 두개사서 나왔다 엄마는 미쳤다면서 그랫는데 난존나 속이후련하더라 종업원표정이 진짜 가관이었다


다사고 나올때 그종업원한테 손님은 왕인데 왕대접 그따구로 하지말라고 말하고 마음속으로 눈물을흘리면서 집으로 돌아와서 라이터로 지진거 중고나라에올렸다ㅋㅋㅋㅋ시발 



실화다 니들이 소설이라고생각되도 내가 후련햇으면됫어 시발ㅋㅋ 내돈ㅜㅜㅜㅜㅜ알바비훅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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