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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심들 맛있게 드셨는지요? 점심먹고, 짬이나서 두번째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

위에서도 밝혔듯이, 진주에 있는 공군 훈련소는 음험한 기운이 강한곳이여서, 총칼로 누르지 않는 이상은 어떠한 것도 버틸수 없다고 하더군요.

흔히들 어느학교가 예전엔 공동묘지였다는 말들이 있는것처럼, 그곳역시, 공동묘지였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직접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설령 공동묘지가 아니였을지라도, 새벽에는 8월의 날씨라 하기엔 너무도 안어울릴 정도로 따스한 모포가 필요했답니다.

또한 일단, 군대라는 폐쇄된 공간, 그리구, 훈련소라는 무지막지한 공간이라는 분위기와 함께 그 시너지 효과는 공포감을 더욱 키워주기도 하죠...

이야기는 저 위의 교육대로 넘어가기 전인데, 기본군사 훈련을 하는 소위 말하는 오리지날 훈련소라는 곳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위의 훈련소는 군사 훈련을 마치고, 특기별로 훈련을 받을때의 이야기랍니다.)

저는 당시 의무근무로 생활을 하고 있었죠. 다친 사병 돌봐주고, 병원진료 데리고 다니고하는...

훈련소엔 알게모르게 많은 다른 근무자들이 있답니다. 대대를 책임지는 대대근무, 중대를 책임지는 중대근무, 50여명의 구대를 책임지는 구대근무, 구대의 행렬을 앞에서 깃발로 이끌어가는 기수, 그리고, 제가했던 의무근무... 하지만, 이 가운데, 지금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근무자는 따로 있는데, 서기라는 근무자들이였습니다.

각 근무자들은 지원자중에 조교들이 자격여건을 심사해서, 무작위로 뽑고는 하는데, 서기근무자들은 주로 펜글씨를 써야 하기 때문에 글씨가 이쁘게 잘써야했고, 군대에서, 뭐 그리 글쓸일이 많은지, 내무반을 따로 써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약 2000여명의 훈련병이 각기 1000여명씩 1대대와 2대대로 나누어서, 훈련을 받았고, 각기 사용하는 내무실도 달랐습니다.

저희가 속한 1대대는 본관 3층건물과 별관 2층 건물 두동을 썼었더랬죠...

사건은 본관건물에서 발생했답니다.

군대에 가면, 누구나 하는것이 있는데, 바로 불침번이라는 거죠.

오죽하면, 불침번만 안하게 하면, 군생활은 할만하다...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지경이니까요...(물론 일부 특수사병과 근무자들은 예외입니다.)

그 불침번을 서다보면, 각종 유령이며, 환영들을 볼때도 많이 있답니다.(실제로 불침번설때 귀신 목격담이 많답니다.)

자잘한 설명은 여기서 마치고... 본론으로...

때는 새벽 1시~3시사이...? 난리가 났습니다... 본관에서 발생한 외부 침입자로 인해, 비상이 걸린거죠. 군대... 더군다나, 군기가 서슬퍼런 칼끝보다도, 날카롭다는 훈련소에서 말조차도 되지 않는 상황이였던거죠...

잠에서 취해있던 저희들은 영문도 모른채, 반무장 상태로, 내무반 일대를 무언가를 찾아 헤매였고,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는 즉시, 대응하지 말고,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죠... 결국,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그 한밤에 소동의 원인은 다음날 당사자들의 모골이 송연하게 만들었답니다...

사건이 있던날 밤...

본관 건물엔 총 4명의 불침번이 있었습니다. 1층엔 문을 지키고 서있는 1명, 돌아다니는 1명, 그리고, 2층과 3층에 각 1명씩...

그런데, 1층에 훈련병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들어와서, 서있던 불침번에게 말을 겁니다.

'여기 312호실이 어딥니까...?'라는 질문에 서있던 불침번은 다소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상대가 특이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무언가에 홀린듯이 순순히 위치를 설명했답니다.

그러고 나서 잠시 후, 돌아다니던 불침번이 와서, 누구와 이야기 하는지 추궁했고, 방금전의 상황을 이야기 했었답니다.

그런데, 돌아다니던 불침번이 황급히 말했죠.

'야! 그거 외부인이잖아~ 우리 내부 훈련병이 이 시간에 모르는 내무실을 찾아올리가 없잖아!!'라고 했고, 그제서야, 서있던 불침번이 자기 잘못을 깨닿고,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돌아다니던 불침번은 그 외부인이 다시 나갈수도 있으니까, 정문을 마져 지키고, 본인은 사관실로 보고하고, 당직사관과 함께 서둘러 2층으로 올라갔답니다.

그리고 2층의 불침번에게 물었는데, 2층의 불침번마져, 이상함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 외부인에게 위치를 또한번 가르쳐 주었고, 세명은 허겁지겁 3층으로 올라갔답니다.

3층의 불침번 역시, 그 수상한 외부인에게 312호실을 알려주었고, 312호실로 들어가는것을 똑똑히 보았다고 했답니다.

그렇게 4명이서, 312호실앞으로 가서, 방문을 열고, 외부인의 흔적을 확인했죠...

불을 켜는 순간,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불만섞인 목소리...

하나같이 자다깬 얼굴로 영문을 몰라 4명을 바라봤고, 그렇게해서 한밤의 소동이 시작되었지만, 외부인의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다음날 사건조사를 위해, 불침번들 대질을 했답니다...

그날 거기서, 놀라운 사실이 몇개 밝혀졌는데...

하나는 불침번 세명이나, 상대하면서, 그 누구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점과...

두번째는 그 외부인의 이동상태인데... 묘하게도, 1층에서 2층으로, 2층에서 3층으로 이동할때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걸렸던것이죠... 마치 2층과 3층의 불침번이 계단앞쪽으로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다 올라온 것처럼...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3층의 불침번의 진술에 모든 사람들이 그날의 일을 덥어두기로 했답니다...

그이야기인 즉은... '그 사람이 312호 앞에 서서... 문을 밀면서, 들어갔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저희 내무실 문은 앞으로 당겨서 여는것이였어요...'

후에 의무조교님에게 들은 이야기이지만... 몇해전 서기들이 사용하는 312호 내무실은 우리 이전에 거의 3년정도 창고로 이용했었답니다. 한 훈련병이 그 내무실에서 자살한 이유로, 그곳에서 생활하는 많은 훈련병들이 이유없이 불면증이나, 정신 이상 증세로 집으로 귀가조치 되는 경우가 많아서였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저희때에는 312호실에 얽힌 소동은 그것뿐이여서, 다행이였지만... 알게모르게 훈련중 자살 혹은 내부사고로, 사망하는 불운한 젊은이들도 있었다는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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