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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2007년도 여름에 일이다.

05군번인 나는 5월에 입대하여 보통 5월에 제대하는게 맞지만 본인은 하늘을 수호하는 공군출신이라 8월에

제대하게 되었다.

나와 같이 입대한 육군놈들도 제대하고 난리가 났는데 아직도 군대에 짱박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엄청 우울해 하고 있을 때였다. 거기다 친했던 고참들도 제대하고.......(나보다 어렸지만....) 

한편 제대를 먼저한 친구들은 방탕한 생활로 인해 휴가를 나가서 보니 폐인과 다를바가 없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난 후 나도 제대후 별반 다르지 않을꺼라고 생각이 들자 전에 부모님이 말씀하셨던 유학 얘기가

생각이 났다 어차피 갈꺼라면 허송세월을 보낼바에는 제대후 바로 떠나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말년병장 생활때는 유학준비로 분주했었다.

결국 비행기 출국날짜는 제대후 3일 후....나에게는 제대 후에 느끼는 자유로움음 느끼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였다.

점점 말년휴가가 다가오기 시작하자 마지막 말년휴가를 화려하게 보내줄 무언가가 필요해지기 시작했다.

어느날과 다름없이 청소시간이 되어 후임들은 청소를 하려 이리저리 분주하게 돌아다닐동안 드러누워 조용히 8시

뉴스를 감상하고 있을 때였다.

청소하는 분주한 소리가 시끄럽게 느껴질때쯤 TV에서는 해운대 해수욕장에 수많은 인파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이 아나운서에 무건조한 음성으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순간!!... 내 머릿속에 스파크가 치기 시작했다 "그렇다! 바로 저거다! 해운대로 가자! 해운대로가서 유학가기전 좋은 

추억하나 남기고 오자!

전에 근무를 한창 나갈시에 진주에 살던 일병찌끄래기 인영(가명)이가 근무때마다 항상 늘어놓던 부산 해운대에 썰들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거기서 헌팅한 얘기 원나잇을 했던 얘기... 그 친구가 잘생겼던게 아니였기 때문에 내가 의심을 해보았지만 그 녀석은

항상 "아닙니다 제가 여자들 만나기만 하면 말빨로 끝내고 마술보여주면 기냥 끝입니다."

"마술?? 비둘기 나오고 그런거 하냐?"

"하하하 그런건 아니고 말입니다. 카드마술이 있는데 이거 하나면 여자들 좋아 죽습니다."

"그딴거 넘어올리가...."

"암튼 진짜 제대하시고 부산 한번 오시면 제가 날바꿔가며 여자 만나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 녀석의 말을 전부 믿는건 아니였지만 나름 부산에 대한 환상(?) 애교섞인 부산 여자들의 사투리 소리가 사뭇 궁금하

기도 했다.

밤마다 그렇게 서로 만약 피서가면 뭐하자 뭘 해보자 그런식으로 떠들기만 했던 이야기들이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절호

의 기회가 온것이다. 
  







목표가 생기자 하나둘씩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먼저 나와 추억만들기에 함께 해줄 멤버를 모집했다.

친구들과 가는것도 재미있겠지만 군대에서 동거동락하며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과 여행을 하는것도 좋은 추억이

될것 같았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이사람들이랑 같이 놀러갈 수 없을것 같았거든...

먼저 집이 진주였던 인영이라는 후임을 무조건 데려가고....(마술의 효과 좀 보자...)

멤버는 친했던 제대한 고참한명(덕이), 아들군번 후임 2명 (인영,현우) 그리고 나 .....이렇게 여행을 가기로 정했다.

우리는 분주하게 근무자표를 수정하고 수정하여 내가 휴가를 나가는 날 바로 다음날 후임 두명 모두 휴가를 나오게 되었다.

난 말년휴가라 길었지만 후임들은 3박4일 휴가였기 때문에 빡빡한 스케쥴이 예상되었다.

그러면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우리는 숙박과 렌트카는 이미 제대한 고참이 예약과 준비를 하고 우리는 부대에서 거기서 어떻게 놀지 그런 계획들이나

세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너무 흥분되고 재밌었다.

이미 마음은 부산여자들이 유람선 새우깡 쫒는 갈매기처럼 우리에게 달려들 것만 같았다.








시간은 다람쥐 챗바퀴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군대가기전에 모아두었던 돈의 잔액도 확인도 하고 유학준비도 서둘러서 마무리 지었다.

머리기 안자르기위해 포대장 눈을 피해 요리조리 도망다니며 여행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결국 나의 처음자 마지막이 될 말년휴가의 날이 밝아왔다.

휴가신고를 위해 찾아간 포대장실에서 나가서 사고치지 말라는 포대장의 말도 해운대 백사장에 펼쳐진 여인

들의 애교섞인 목소리로 들릴지경이였다.

신고를 끝내고 정문을 통하여 밖으로 나가 내인생 군대 마지막 휴가에서 느끼는 자유의 공기를 코와 목으로 

듬뿍 들이 마시며 입에 똥디스를 한개피 물고 입밖으로 연기를 내뿜으니 연기속으로 부산 해운대에 펼쳐진 

야경이 아른거리는 것 같았다.

서둘러 인천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집에 도착하여 기다리시던 어머니와 가벼운 담소와 식사를 마치고 집에서 

통장을 가지고 나와 그동안 모아둔 돈도 두둑하게 뽑았다. 이미 제대한 고참 "덕이(가명)"를 만나 내일 있을 부산

대첩을 위해 간지나는 옷들도 사고 내일 있을 계획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다.

"덕이야 형 이번에 제대로 사고한번 친다."

(덕이는 나보다 고참이였지만 나이가 내가 한살 더 많았다. )

"그런데 형 얘기 들었어? 내일 부산에 엄청 큰 태풍온다던데? 어떻게 하냐....."

".......내일??"

그렇다 우리가 계획한 계획에 태풍같은건 존재하지 않았다.

아주 커다란 변수가 생긴 것이다...

하늘위에 드리워진 흐린 하늘만큼 우리의 계획도 흐려지려 하고 있었다....

저 멀리 비둘기 한마리가 희려진 하늘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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