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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7화쓴지 오래됐는데 8화 이제써서 미안해!

회사 일이 바빠서 요즘 썰베 잘 들어오지도 못했어ㅋㅋ

연재 기다려주는 사람들 생각나서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오늘 드디어 시간이 좀 나서 썼어ㅋ

대신 오래 기다린만큼 썰게이들이 좋아하는 야한 부분도 있으니 잘 봐ㅋㅋㅋ

앞으론 최소한 일주일에 한개 정도는 꼭 올리도록 해볼께!

그럼 8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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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아

!”

“........”

“?........”

이제 우리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

벌써?......”

. 나 오늘 연수원 복귀해야하잖아

“........”

.....”

 

 

웃는 낯에 침 못 뱉는다라는 속담이 있지만

난 가은이의 웃는 얼굴에 침을 뱉는 말을 해야 했다

 

가슴이 아팠다

억눌러왔던 슬픔이 몰려왔다

 

 

가은아 우리 오늘이 정말 마지막이야

“........”

이젠 더 이상 연락도 받지 않을거야

“........”

그리고...이젠...”

널 걱정하지도 않을거야

 

 

눈물이 나왔다

참으려 해도 눈물이 새어 나왔다

참을 수가 없었다

 

말을 이어가는 내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우는 모습은 보이지 않되 눈물만 얼굴에 길을 만들며 떨어지고 있었다

 

 

처음 만났던 날부터 지금까지 참 고마웠어

사랑이란 것, 연애란 것. 쥐뿔도 모르는 나 만나주느라 고마웠어

“........”

고마우면 나 다시 만나주면 되잖아...”

아니. 그런 말 하지마

오늘.. 크리스마스날 너랑 만난 이유는.. 니가 말한 특별한 날의 의미가 아니야

“........”

오늘 같은 날이야말로.. 정말 너랑 확실히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

 

 

가은이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했다

 

 

이젠 너도 어느정도 마음 추스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제는 내가 니 세상의 전부가 아닌, 일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젠 정말 확실하게 내가 없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

 

 

가은이의 눈에 쏟아질 듯 맺혀있던 눈물이 떨어져 내렸다

 

 

오빠.. 우리 작년 크리스마스때는 진짜 행복했었잖아... 기억나?...”

“........”

나 정말 행복했고.. 이번해에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줄 알았어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오빠랑 같이 행복하게.. 아니..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나서 다른 때보다 더 멋지고 기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될거라고... 빌고 기대하고 믿었어...”

근데 결국 이렇게 됐네..”

 

 

티슈로 눈물 자욱을 훔친 가은이는 자리를 고쳐앉고 씩씩한 모습으로 이야기했다

 

 

오빠 나 때문에 눈물 흘려줘서 고마워. 정말 고마워

헤어지고 한달동안 연수 받느라 힘들었을텐데 나 걱정해주고 신경써준것도 너무 고마워

“........”

헤어지고나서부터 지금까지 내가 그때.. 아니 그 한동안 내가 괜히 오빠를 힘들게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를 정말 많이 생각했었어

“........”

정말로... 정말로 많이.. 생각했었어...”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 헤어진 기간동안 내가 그 모습을 고치겠다고 한다면.. 다시는 그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한다면.. 오빠가 나한테 돌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

이제.. 더 이상 여지가 없네..

돌아올 수 있냐고 물어볼 때마다 오빠가 계속 차갑게 No로만 대답해준 것도 고마워

딱 한번만이라도 오빠가 고민하는 모습 보였어도 내가 계속 매달렸을텐데.. 헤헤

“........”

내가 정말 좋은 사람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

“........”

좋은 기억으로 남게 해줘서 고마워 오빠!”

“...............”

오빠 이제 가야겠다!”

 

 

이야기를 마친 후 우린 카페를 나섰다

 

 

카페에서 나와 말없이 둘이서 걷던 그 길

 

둘의 시야에 한 건물에서 팔짱끼고 나오는 커플이 보인다

 

둘다 무의식적으로 건물을 쳐다본다

 

모텔

 

미묘한 감정이 스쳐지나갈 즈음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완전히 멈춰섰다

 

가은이와 서로 얼굴을 마주본다

 

둘다 말을 꺼내지 못하는 상황

 

난감했다

 

헤어진 상황에 가기가 이상했다

 

아니 내 마음속으로는

 

간다면..

 

힘들게 겨우 끝내놓은 이 상황이 다시 이어질까 두려웠다


난 오늘로써 모든 것이 끝나길 바랬다

 

결국 비겁하게도 난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 때 가은이가 말을 꺼냈다


  

오빠

?”

우리 오늘이 마지막이야

알아

오빠가 속으로 걱정하고 있는 거 그런거 없을거니까 걱정마

 

 

오래 만나서 그런지 말하지 않아도 그 사람의 속내를 읽는 우리였던 걸 잠시 잊었었다

 

그리고 그런 내 속내를 들킨 것도..

끝내 비겁하게 말을 하지 않았던 것도

가은이가 이미 알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에

너무 미안해졌다

너무 못나보였다

 

 

........”

“........”

 

 

아무 말 없이 손을 잡고 이끌었다

 

 

*


  

한달 여 시간동안 여체를 접한 적이 없던 난

오늘 정말 이뻤던 가은이를 본 순간 욕망이 저 깊은 곳에서 용솟음 치는 걸 느꼈지만

내가 오늘 무슨 일을, 무슨 말을 할 것인지 알고 있었기에 가까스로 참고 있었다

아마 가은이도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우린 서로가 서로에게 처음이었다

둘다 첫경험이 늦은 편이었다

그런 만큼 처음 관계를 하게 된 후

지금처럼 오랫동안 관계가 없었던 적이 없었다

그리고 지금도 생각하지만 우린 참 속궁합이 좋았다

 

 

*



방으로 들어간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키스하고 서로의 옷을 벗기고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서로의 몸을 탐했다

 

스파 풀이 있는 욕조에서 한번의 절정을 맞이한 후

 

난 가은이를 두 팔로 안고 침대로 갔다

 

한 번의 절정을 맞이한 후에도 이미 준비되어 있음을 알리는 내 것을

 

가은이는 입으로 가져간다

 

오랜만에 입 속의 따뜻함을 느끼며 난 가은이를 위로 가게해서 나또한 가은이의 것을 구석구석 탐한다

 

하아..학 하.. 하아..”

 

한동안 느끼지 못했던 자극을 감당하기 힘들었는지

 

내가 기억하고 있던 것보다 더 큰 신음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신음소리와 함께 그곳에서도 투명하고 끈적한 액체가 홍수가 난 듯 넘쳐흘렀다

 

한동안 그곳을 탐하던 나는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자리를 바꾸며 입에서 빼버리자 아쉬운 듯한 소리를 내는 가은이의 뒤에서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만남을 성사시키자 가은이의 입에서 헉 하는 소리가 나온다

 

한달동안의 욕구와 이제 더 이상 가은이와 할 수 없다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거칠게, 미친 듯이, 격렬하게 피스톤 운동을 하며

 

가은이와 해봤던 모든 자세로

 

우리는 우리의 마지막 몸의 대화를 나눴다

 

.. 하아.. 흐읍.. .. 하아..”

 

가은이의 신음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그곳의 압박이 최고조로 강해지고 있음을 느낄 때

 

오빠.. .. 오빠.. 하아.. .. 갈거같애.. 하악.. ..”

. 나도.. 하..

하악.. .. 같이가 오빠.. 흐읍.. .. .. .. .. 아악!”

간다.. 핫!

 


*


  

내 인생에서 최고로 흥분했고, 격렬했고, 기억에 남는 섹스가 끝나고

 

우린 서둘러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네!”

..”

나 한번만 안아주라

그래

이제 나도 정말 끝이라고 느껴지네 오빠

나중에 나 놓쳤다고 후회하지마!”

가은아

?”

난 니가 커리어 우먼처럼 당당한 멋진 여자가 되면 좋겠다

나중에 내가 널 봐도 와 나는 정말 멋진 여자랑 만났었구나하고 생각이 되게

걱정마 꼭 그렇게 될거야

그리곤 오빠앞에 나타나서 오빠 꼭 후회하는 모습 보고 말거야

그래..꼭 그렇게 되도록 해

버스온다!”

. 집에 잘 들어가!”

! 오빠도 일 잘하고 연수원 잘 들어가!”

그래

 

가은이를 보내고 뒤돌아선 난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우린 끝이 났다

 

완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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