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길바닥에서 눈물흘린 썰

ㅇㅓㅂㅓㅂㅓ 2020.06.12 19:48 조회 수 : 68

안녕 항상눈팅만하다가
갑자기 감성포텐터져서 썰하나 풀게.
내가 원채 글써본적이 없어서
필력이 개 빙시다.

얼마안됬다. 한 7개월전??
점심약속이 있어서 옷 꽁꽁싸매고
평소랑 다름없이 집을 나섰지.
집근처에 상가 주차장이 있었는데 그앞에할머니가 한분 쪼그리고 있는거아.
내가 꽤 멀리서부터 유심히 보면서
걸어가고있었는데 차가 바로 옆을 지나가는데도
그냥 앉아있더라고...보는 내가 불안하더라.
약속시간이 되서야 출발한터라 급하게 걷긴했는데 할머니에게서 눈이 안떨어지더라. 그리구선 내 바로앞까지로 거리가 좁혀졌지. 내가 그때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어머니 어디 불편하세요?'라고 여쭤봤다.
그말 들으시자마자 벌떡 일어나시더니
'시장에 다녀오는데 너무 힘들어서쉬고있었어..고마워 학생..'
라고 말씀하시면서 쓰고계셨던 마스크를 내리시는데 이가 안계시더라..
이빨이 어금니쪽밖에 없었다고..
그거보자마자 시발쪽팔리게 눈물이 갑자기 존내 나오는거야.
지나가는사람들 다보고 주차장 관리인 십새끼 할머니혼자계실땐 거들떠도안보더니 뭔일인가싶어 구경나오더라 개같은놈.
암튼 그리구선 질질짜는데 할머니가
손을 턱 잡으시는데 와..진짜
가늘고 힘없고 건조하드라.잡구선 '고마워..정말 고마워..'하시면서 우셨어.
손은 나뭇가지같았는데 느낌은 진짜 따뜻했다.
'날도 많이 춥고 여기 차 많이 다니니까 얼른 들어가세요'라고 씩씩한척 말하니까 연신 고맙다고 말씀하시고 걸어가시더라.

다음날 바로 할무니들한테 전화돌렸다.
어무니도 이썰듣고 우시더라..
별거아닌 경험이긴했는데 어무니랑 할무니가 좀더 뜨뜻하게 느껴지기시작했다.

이상 울보 썰 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196 아가미 ▶하트뽕◀ 2020.07.01 135
62195 썸은 자전거를 타고... ▶하트뽕◀ 2020.07.01 91
62194 나쁜남자보단 착한남자한테 고백한 썰 ▶하트뽕◀ 2020.07.01 162
62193 [썰만화] 목욕탕에서 빨개벗고 싸운 썰만화 ▶하트뽕◀ 2020.07.01 570
62192 19) 오빠한테 걸린 썰 (하) ▶하트뽕◀ 2020.07.01 1424
62191 현직 로또 2000원 시절 1등 맞아 본 진짜 썰.txt 동치미. 2020.07.01 264
62190 케이블 설치기사하면서 화장실에서 자위한 썰 동치미. 2020.07.01 784
62189 중딩때 첫경험한 썰 동치미. 2020.07.01 1048
62188 예쁜 여자도 똑같다 1 동치미. 2020.07.01 644
62187 여동생의 청소 알바 썰 동치미. 2020.07.01 264
62186 랜쳇으로 아프리카 BJ 만난 썰 동치미. 2020.07.01 301
62185 내주변 간호조무사 썰 동치미. 2020.07.01 566
62184 아이럽우유 썰보는눈 2020.07.01 143
62183 매점 터는 만화 썰보는눈 2020.07.01 85
62182 고딩때 일진녀 컴퓨터 수리해준 썰만화 썰보는눈 2020.07.01 320
62181 [썰만화] 비키니 여대생한테 구조받고 발기한 썰 만화 썰보는눈 2020.07.01 768
62180 외사촌 누나와 근친한 썰 썰은재방 2020.07.01 3294
62179 여자가 쓴 원나잇 후기 썰 1 썰은재방 2020.07.01 1082
62178 신입생 오티가서 왕 [King] 된 썰 . txt 썰은재방 2020.07.01 212
62177 미용실 화장실서 딸친 썰 썰은재방 2020.07.01 60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