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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한참, 또는 얼마간 달콤한 키스(그 의미 그대로의)를 하고 나니
나는 정신이 번쩍 났다.
일단 아이스크림으로 키스를 한다는 신개념을 접해서 놀란 것도 있겠고
아니 그냥 이 상황 자체가 전혀 납득이 되지 않고 낯설기 그지없었다.

키스 끝에 다정이는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 왔다.
나는 생경스러운 손짓으로 다정이의 손을 잡았고, 그녀도 내 손을 맞잡았다.
그렇게 한 15분을 앉아 있었던 것 같다.
갑자기 내 폰이 울렸다. 꺼내 보니 어머니한테서의 전화다.

"오늘도 많이 늦어?"
"아, 예. 저, 그, 오늘 친구가 제 취직빵 쏜다고 자취방 개방했어요."
"ㅉㅉ, 적당히 마시고 내일 일찍 바로 학교 가라."
"네, 주무세요."

.....내가 무슨 생각으로 저런 구라를 쳤는지 모르겠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효도할게요.
잠든 것 같았던 다정이가 쿡, 웃는다. 그러더니 배시시 웃으며 날 올려다본다.

"오늘 나랑 마신게 취직빵이예요? 나 자취방 개방해야 돼?"
"자취도 안 하는 주제에 헛소리는."

깔깔대며 웃는 다정이를 보고 있자니, 내가 해야 될 말은 다른 게 아니라 이미 정해진 게 아닌가 싶었다.
술에 몽롱해진 머리 때문인지 뭔지는 몰라도, 나는 갑자기 용감해져서
다정이의 양 어깨를 붙잡고 개드립을 치기 시작했다.
오늘 밤 같이 있고 싶다고.
이런 말 하는 스스로도 잘 이해가 안되지만, 그래야 될 것 같다고.
다정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가, 약하게 끄덕끄덕 했다.


멀지 않은 영화관 근처에 즐비한 ㅁㅌ들 중 하나를 골라 들어갔다.
아니 뭐 그냥 아무데나 들어갔다. 고무장갑이랑 여러가지가 담긴 백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서 나는 바닥에 앉아 침대에 등을 기대고, 다정이는 침대에 걸터앉아 있더니
불현듯 씻어야 된다고 화장실로 달음질쳐 들어갔다.
나는 도무지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 안 되는 와중에 중얼중얼했다
내가 다정이랑 ㅁㅌ에ㅋ 와 이거 참ㅋ 세상 일이란게 참ㅋ 하면서
다정이와 공유하는 대학 시절의 추억들을 떠올렸다.

30분쯤 후 다정이는 수건으로 스스로를 둘둘 감싼 채 화장실에서 나오더니
부리나케 침대의 이불 속으로 뛰쳐들어갔다.
이때부터 내 눈깔이랑 정신이 좀 훽 돌아버린 게 틀림없는 것이
그 모습이 되게 사랑스러워 보이고, 동시에 아랫도리가 마구 꼴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나도 씻을게, 하면서 화장실로 들어와서 샤워를 하는데
세면대 한 구석에 다정이의 컨택트렌즈 케이스가 눈에 들어왔다.
이상하게 이때부터 내 안의 변태근성이 갑자기 불이 붙었다.
오호라 요년이 지금은 눈도 제대로 안 보이는 상황이겠구나 이히히 홍낄낄!
이 느낌이 내 거시기를 마구 팽창시켰다.

나는 샤워를 마치고 수건으로 아랫도리만 대충 가린 후 화장실을 나섰다.
흘끗 보니 침대 위에 둥글고 완만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다정이의 실루엣이 보였다.
나는 잠시 궁리를 하다가, 다정이를 불렀다.

"다정아, 화장실 바닥에 뭐 떨어져 있던데, 이거 네 렌즈 아냐?"

다정이는 이불에서 고개를 내밀어 내 쪽을 보았다.
요녀석아, 당연히 안 보이지.

"뭐예요 그거? 내 렌즈 케이스?"
"아니 그런데 이게, 떨어져서 깨졌나봐. 내가 그걸 밟은 거 같아...."
"어?! 진짜요?"

다정이는 화들짝 놀라더니 내 쪽으로(수건은 그대로 감싸고) 다가왔고
나는 그 순간 조명을 꺼버렸다.
다정이는 꺅 소리를 지르더니 그대로 얼어붙은 모양이다.

나는 달려들어 다정이를 안았다. 그리고 수건을 잡아채서 어딘가로 던졌다.
다정이는 놀라서 몸이 뻣뻣이 굳어버렸다. 나는 다정이의 몸을 돌려 백허그 자세가 되었다.
내 일어선 거시기가 다정이의 엉덩이를 건드렸고, 흠칫하는 몸짓에 더욱 흥분해서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대로 난 귓가에 속삭였다.

"당연히 구라지ㅋ 너 이불에서 나오게 하려고 구라친 거임ㅋㅋㅋ"

다정이는 치사하다느니, 음흉하다느니, 변태라느니 하는 소리를 막 주억거렸다.
오, 그런 말은 지금 나를 더욱 자극하는 것에만 효과가 있다.
백허그를 하던 손을 내려 배꼽과 치골을 훑었고, 입으로는 목덜미를 훑었다.
간지러운 듯 몸을 꼬며 이리저리 피하는 몸짓을 나는 집요하게 따라붙었다.
그러다가 나는 양 손을 다정이의 겨드랑이 아래로 집어넣어 ㄱㅅ을 움켜쥐고는 뇌까렸다.

"솔직한 남자의 백허그."

말도 안된다며, 남자들은 다 이런 백허그 하고 싶어하느냐고 더듬더듬 말하던 다정이에게
이게 진짜라며, 드라마는 다 구라라고, 사실 남자들이 하고 싶은 백허그는 이런 거라고 속삭였다.
....뭐, 워낙 마른 탓에 그립감은 별로였지만.

다정이의 몸을 끌어안아 침대에 눕히고는
온몸을 스캔 하듯이 손과 입으로 훑었다. 무릎 아래의 종아리와 발목에서 특히 강한 반응이 왔다. 거 참.
목덜미에서 쇄골로, 겨드랑이에서 ㄱㅅ으로, 종아리에서 허벅지를 거쳐 그 사이로 왕복하다가
드디어 털숲으로 무성한 성소에 도달했다.
나는 '우와 비가 왔네' 라는 저질 개드립으로 포문을 열었고
다정이는 부끄러워하며 손으로 디펜스를 했지만, 나는 그 손을 단호하게 잡아 치웠다.

어두운 조명으로 인해 시야가 엉망이었기에
나는 침대 옆 탁자에 있던 등갓이 씌여진 작은 스탠드를 켰다.
다정이의 ㅂㅈ는.....우와, 내장형이다.
안쪽으로 말려 들어간 형태, 날개도 보이지 않는. 하지만 벌써 안에서 나온 물로 젖었다.
내 손이 닿자 다정이는 흠칫하며 다시 손을 뻗어 가리려 했지만
내가 그 손을 약하게 깨물며 '가만 있어' 라고 으르렁대자, 손은 조금 떨며 허벅다리에 머물렀다.

양손으로 다정이의 ㅂㅈ를 벌리면서 혓바닥으로 은근히 자극하니 뭔가 슬슬 열린다.
고개를 들어 다정이의 표정을 보니 눈을 꽉 감고 입도 앙다물었다.
손가락으로 ㅋㄹ를 자극하니 흠칫흠칫 몸을 떠는데, 우와 솔직히 이런 모습은 보살도 변태로 만들것 같았다
아 물론 난 원래 변태가 맞지만 ㅎㅎ

중지를 이리저리 밀고 당기면서 ㅂㅈ 속으로 밀어넣고는
마디를 위로 하여 이리저리 탐색을 하던 찰나
다정이가 막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 반응에 나는 극도로 흥분해서 손가락으로는 동굴 윗벽을, 혀로는 ㅋㄹ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다정이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막 내뱉으면서 ㅅㅇ을 하다가 드디어 뭔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라고.

이건 또 뭔 소리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상하게 그 말이 막 흥분이 되더라 ㅋㅋㅋ
평소에 내가 가학 취향이 있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티모로 나서스 괴롭힐때 풀ㅂㄱ함....)
그 말에 내가 덩달아 막 정신이 나가서
다정이의 귓가에 입을 갖다대로 '잘못했어 안했어 응?' 하면서 막 다그치기 시작했다.
다정이는 숨이 턱턱 막히는 목소리리로 연신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를 연발하고 있었고.

그러다가 다정이가 갑자기 정신이 돌아온 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오빠, 내가 뭘 잘못했는데!"

하면서 막 앙탈을 부렸다.
오옼ㅋㅋㅋㅋ꼴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더욱 흥분해서 손가락으로는 여전히 동굴 천장에 암각화를 그리면서
입으로는 다정이의 빈유를 마구 빨아올리면서 뇌까렸다. 뭐, 잘못을 안했다고?! 응? 안했다고?!

잠깐만에 다정이는 금방 다시 잘못했어요를 연발하며 몸을 바르르 떨더라 ㅋㅋㅋ


어느 정도 시점이 되었다 싶어서 나는 내 거시기를 조심스럽게 다정이의 ㅂㅈ에 입장시켰다.
시발ㅋㅋㅋ 말이 좋아서 조심스러운거지, 이미 난 흥분을 할대로 해서
중세 전투범선이 적선에 충각 박아넣듯이 넣었던 것 같다.
당연히 다정이는 고통에 몸을 떨었고, 나는 곧장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잠시 기다리며 키스를 했다. 그러면서 이빨을 좀 깠지.
나도 너를 참 많이 생각했었다고. 그런데 너도 나를 생각했을줄은 정말 몰랐다고 운운.
이제 와서라도 마음 알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사실 이때 했던 말은 지금 생각해도 진심이었던 것 같다.

어느 정도 삽입 상태에서 기다리자 다정이는 이제 안 아프다며 내게 입맞춤을 했고
나는 천천히 움직였다.
시원찮은 조명이었지만 다정이의 눈과 표정은 잘 보였고
우리는 서로를 뚫어져라 바라보면서 ㅅㅅ를 했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우리는 자세를 바꾸어서 다정이가 내 위로 올라오게 되었다.
다정이는 나름대로 위아래로 들썩거리긴 했지만, 뭔가 영 시원찮았다.
허리는 잘록하지만 ㄱㅅ이 없다 보니 출렁임을 볼 수도 없고 ㅎㅎ

얼마간을 그러다가, 갑자기 나는 내 하체를 움직여 막 올려쳤다.
다정이는 갑작스레 기습을 당한 양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고
나는 그 소리에 더욱 흥분해서 가일층 움직임에 힘을 더했다.
내 다리를 세워 각도를 더 용이하게 만든 후 파워풀하게 업슛을 던졌고
다정이는 양 팔을 내 목 양옆에 짚고 버티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푹 무너지면서 내 ㄱㅅ 위로 안겨들어왔다.

나는 양 손으로 다정이의 허리를 강하게 움켜쥐고 올려치기를 계속했고
다정이는 얼굴을 내 얼굴 오른쪽에 묻은 채 흐윽 흑 하는 소리만을 연신 내었다.
코끝에 다정이의 머리칼이 간질거리고 온몸에 다정이의 살결이 느껴지면서
나는 미처 뺄 생각도 하지 못하고 다정이의 안에 ㅅㅈ을 해버렸다.

ㅅㅈ 후에도 내 몸 위에 널부러져 헉헉대는 다정이를 눕히고
ㄱㅅ과 ㅂㅈ를 비롯해 온 몸을 쓰다듬었다.
설마 졸업 전에 같이 잠자리를 하게 될 거란 생각은 못 했던 애와 이렇게 잠자리를 같이 하고 나니
만감이 교차하면서도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지 발목을 내 손이 쓸고 지날 때마다 흠칫대는 다정이와
오랜 키스를 나누었다.

한참을 누워 있던 다정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내 뺨에 입을 맞추고는 미소짓는다.
나도 다정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는, 서로 끌어안고 샤워를 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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