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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교회오빠 썰

먹자핫바 2020.03.01 08:50 조회 수 : 420

안녕하세요.서울에 자취를 하고있는 여대생입니다.이렇게 소개를 하니 부끄럽네요☞☜

제가 경기도에 살다가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해서 아빠가 큰 맘 드시고 서울에 자취방 하나를 구해다 주셨어요.

엄마랑 조건을 걸었었는데 대학에 붙으면 대학등록금을 내주는것이였고
떨어지면 혼자 자취하면서 공부하고 던벌고 그런거였어요.

저는 그때 당시19살 허걱! 혼자 자취하고 싶단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막상 엄마 아빠 손길 안받고 혼자 생활하기에는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서 알겠다고 했죠.
게다가 고등학생때 부모님 몰래 알바를 했다가 어쩌다 알게되셔서 알바도 못해보고ㅠㅠ막막했죠.

그리고!!!수능날 전 진짜 열심히 공부한것을 머리 쏙에서 하나하나 빼내면서 열심히 시험을 치뤘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친구들과 부모님과 여동생과 놀고 먹고 놀고 먹고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대학 사이트에 가서 확인을 했더니 붙었어요!!!!!엄마랑 껴안고 완전 대성통곡ㅠㅠ진짜 행복했죠

그러고 엄마왈
“니 대학 붙은거 엄마가 맨날 기도해서 그래,그니까 너도 엄마따라 교회다녀“

이게 무슨...어이가 없어서 

“에에에에에에ㅔ!!!뭔 소리야 내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데“

엄마왈
“야 세상에 열심히해도 떨어지는 얘들 많아 너보다 더 열심히 한얘들 많아 너도 떨어질수 있었는데 엄마가 기도해서 그래“

그때 진짜 어이가 없어서 멍하게..ㅠㅠ
막 따지고 해도 소용없었어요

엄마왈
“야 내가 교회에 니 칭찬을 얼마나 했는데 교회에 너 데려오겠다고 약속까지 했어
그니까 이번주에 한번 가자“ 

“ㅠㅠㅠ왜 엄마 맘대로 정해ㅠㅠㅠ안가“

엄마왈
“그럼 니 대학등록금 안내줄꺼야“

“아..뭔데 치사하게 이번주만 간다“

엄마왈
“그래♥♥내 딸 고맙당 호호홓“

- 대망의 교회가는날 -

전 아침에 일어나서 씻구 화장도 쫌하고 아직 그때는 학생이기도 하고 교회에 가는거라 
연하게 정말 연하게 여성분들이 에게 그게 화장이야?이럴 정도러 연하게 하고갔어요.

그리고 엄마차 타고 교회에 갔죠.
와 갔는데 신세계 교회가 이렇게 크다니!!꾸민것도 디게 이쁘게 꾸몄고
저한텐 정말 신세계였어요.

그렇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고요.그렇게 엄마는 어른분들께 제 자랑을 하시며 돌아다니시고
엄마가 교회에서 제일 좋아하는 젊은 친구가 있다고 그 젊은친구분(?)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딱 만나서

엄마왈 
“어머!한참 찾아 돌아다녔다 얘 호홓“

그분왈
“아ㅎㅎ네 집사님 잠깐 집에 들렸다 왔어요“

엄마왈
“어머 그러니 호호홓 내가 오늘 내 딸래미를 데리고 왔는데 소개시켜주고 싶어서 예영(가명이예요)아 인사해“

저왈
“아ㅎㅎ 안녕하세요 김예영이라고 합니다.“

남자분왈
“오ㅋㅋ안녕하세요.제 이름은 한태환(가명)이라고 해요 잘부탁드려요ㅎ“

그러고 인사는 끝났죠 

그리고 저는 전공이 보컬이라서 엄마한테 교회에서 노래불르면 안되냐고 물었어요 

엄마는 아까 그 오빠도 교회에서 노래불른다고 잘됬다고 하고 가서 얘기하고 온다고 사라지셨어요ㅠㅠ

그러써 전 혼자가 되거 의자에 앉아있었어요.

그리고 그 한태환이라는 오빠가 와서는 

“예영이라고 했나?이름 이쁘네ㅎㅎ집사님께 다 들었어.
보컬 전공 왠지 멋있다 이번주는 안되겠고 다음주부터 같이 노래불르면 될꺼같아 
다음주꺼 연습해야 하니까 내일이나 수욜이에 올수 있어?? “

“네!저 이제 대학합격해서 학교에서 출석만 하고 오면 되서 시간 많아요“

“헐!진짜?!오오 대학이라니 멋있는데ㅋㅋ그래 일단 지금 내가 바빠서 있다 봐 “

“아 네ㅎㅎ 안녕히가세요“

이러고 끝이났죠. 저거 비슷하게 얘기했던거 같아요

그러고 예배가 다 끝나고 엄마랑 있다가 엄마는 예배하러 다시 들어가신다고 교회로 가시고 
저는 근처 편의점에서 초코우유 하나 사먹었죠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그오빠랑 성가대같이 하시는 분들(?)이 계셨건거 같아요.

오빠왈
“어!예영이 안녕“

성가대분들
“야 한태환 누구야??“

오빠왈
“아 집사님 따님이신데 집사님이 전도하셨나봐ㅎㅎ
다음주부터 우리랑 성가대 같이 하기로 했어 대학교 붙었는데 보컬 전공이라서 같이 하디로 했는데 괜찮아??“

성가대 분들 
“어 괜춘괜춘“

그러고 성가대분들이 가시고

그오빠랑 나랑 편의점에 앉아서 얘기하고 오빠가 초코우유 사주셔서 얘기하고 
오빠가 번호 물어 보셔서 서로 공유하고 전 집에 왔죠ㅋㅋ재밌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전 학교다녀와서 집에 도착했는데 현관문 여는 순간


*제가 이렇게 썰 푸는건 처음이고 몇년동안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쓰는거 고민 많이 했거든요.ㅠㅠ
너무 욕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그냥 생활 소소한 얘기 쟤밌는얘기 연애담 같이 공유하고 싶어서 올려봐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면 행복할꺼 같아요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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