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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작년에 뭐 같은 재수 생활을 청산하고 올해 새내기가 된 파릇한 21살 남자야.
이 이야기는 작년 재수학원에서 만난 동갑 재수생이자 지금 내 여자친구에 관한 이야기야.
재작년 11월 수능에서 한 차례 실패를 맛보고 나는 새로운 마음으로 재수를 결심했어.
독하게 하려고 1월 초부터 시작하는 재수 선행반을 등록했지.
재수를 안해본 친구들을 위해 재수학원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말도 못하고 밖에도 못나가고 운동장이 없는 학교에 6시 반에 등교해서 
점심, 저녁 1시간을 제외하면 50분 수업 10분 쉬는시간이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무한 반복되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하면 되.

하여튼 맨 처음 마음 먹은 것과 달리 너무도 빡센 학원 환경에 적응하는게 너무 힘들었어.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 삼수를 넘어 장수를 하는 사람들, 
우리 동네를 넘어 다른 동네에서 오는 사람들까지 아는 사람마저 거의 없으니까 
완전 더 힘들었지.
하지만 사람이 뭐야? 적응의 동물 아니겠어? 
나는 카멜레온 같은 적응력과 바퀴벌레 같은 생존력으로 재수학원에 완벽히 적응해 나가기 시작했지.
마음 맞는 형, 친구들도 사귀게 되고 선생님들 사이에서 제일 눈에 띄는 제자로 낙인 찍히기도 했지
(사실 재수학원 선생님들한테 눈에 띄인다는 건 왠만하면 안 좋은 경우지.)
학창시절 반에서 항상 분위기 메이커를 맡았던 그 기질을 모두 발휘해 
순식간에 우리 학원 유명인사로 발 돋움 했어.

그렇게 한 3주가 지났는데 6주 과정인 선행반에 새로운 신입생들이 조금씩 들어오더라고.
하여튼 우리반에도 3주차부터 나갈 사람은 나가고 신입생이 하나 둘 들어오는데 
신입생 중에 한 여자애가 내 눈과 귀와 코와 모든 감각을 사로잡아 버렸지.
트레이닝 바지 차림의 여자애였는데 의외로 좀 이뻤어.
사실 생얼에다가 차림도 무슨 태릉선수촌에서 나온 것 처럼 하고 있어서
많은 애들은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나는 한눈에 반해버린거지.
자리도 내 옆에 앞에 자리에 앉게 되어서 가까이서 마주칠 기회도 많았고.
하여튼 걔도 낯선 환경 때문인지 되게 조용조용하게 지내는 것 같았는데
수업 시간에 질문에 대답하고 선생님이 던지는 농담이나
우리가 하는 농담에 웃는 거 보면 그렇게 조용하고 조신한 애는 아닌 것 같았어.
그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했고.
하여튼 걔가 들어온 그 주에 토요일에 나는 자습을 하러 학원에 나갔지.
남녀 자습실이 따로 있어서 걔가 온지 안온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전 내내 빡공을 시전했어.

그리고 친구들이랑 밥을 먹으러 갔는데 식당에가서 주문한 돈까스를 받아들고
본격적으로 밥을 먹으려 하는데 저 맞은 편 테이블에 그 여자애가 혼자 앉아서 밥을 먹고 있는거야.
내 기억엔 아마 철판 치즈볶음밥이였던 것 같아. 
하여튼 되게 깨작깨작거리면서 혼자 밥을 먹는데 첫째 주에 나의 모습이 생각나더라고.
나는 그래서 나의 친구들을 과감히 버리고 
그 여자애 테이블로 향한 다음 패기 넘치게 그 여자애 맞은 편에 앉았지.
그리고 자연스럽게 "같이 먹어도 돼지?" 이랬어. 그랬는데 걔가 날 뭔가 꺼림칙한
눈초리로 쳐다보더니 일어서려고 하는거야.
매우 당황스러웠지만 당황스러운 기색을 하지않고 나는 말했지.
"그냥 가려고? 너가 일어서면 난 뭐가 돼? 
저 뒤에 내 친구들하고 학원 애들이 다 봤는데 그냥 밥만 같이
먹자는거야 너한테 다른 뜻은 없어"
완전 드라마 대사 외우듯 줄줄 이빨이 털어지는데 내 스스로도 감탄했어.
그렇게 진짜 밥만 같이 먹자는 것처럼 들리는 말을 들으니까 
걔도 날 좀 쳐다보다가 그냥 앉아서 먹더라.

그날은 그냥 진짜 아무 말 없이 밥만 먹었어.
하지만 난 희망을 보았지.
그날 저녁, 그 다음날 점심 저녁, 그 다음주 주말 점심 저녁 모두 걔가 가는 
식당에 따라가며 같이 밥을 먹었지.
한 3,4번 같이 먹다보니까 자연스레 말도 트게 되고 어느정도 친해지게 되더라.
이름도 알게 됬지. MHB 하여튼 HB이도 나를 통해서 다른 여자애들이랑도 좀 친해지게 되고 빠른 속도로 학원에 적응을 해가더라.
그렇게 점점 친해지면서 집에 갈 때도 같이 가는 사이로 발전했는데 걔네 집은 학원이 있는 지하철 역에서 9정거장, 우리 집은 2정거장 위치에 있었는데
걔 때문에 항상 나는 집에 갈 때 16정거장을 타고 갔어야만 했지.
뭐 나쁘지 않았어. 그러면서 엄청 친해졌으니까.

그리고 다가온 졸업날. 우연히도 걔네 학교랑 우리 학교랑 졸업식날이 같아서 학원에 들어가기전에 각자 가족끼리 식사를 마치고 모여서 놀기로 약속을 했어.
학원 담임도 졸업식 날이니까 애들 저녁에 들어와도 뭐라 말 안해서
우리도 저녁까지 놀다가 갈 계획이였지.
그렇게 한 두시 쯤에 역앞에서 만났는데 난 그날 걔 교복입은 모습에 미쳐돌아가는 줄 알았다.

약간 이런 분위기인데 나는 얘가 이렇게 몸매가 좋은 애인줄은 몰랐어.
맨날 태릉선수촌 패션만 하고 다녀서 몰랐는데 골반도 크고 다리나 진짜 예쁘더라. 
ㄱㅅ은 그리 크진 않았지만 알찬 느낌?
하여튼 얘랑 멀티방, 블라인드 카페, 영화관 다니면서 한 6시간 정도 노니까 진짜 연인 된 것 같더라.
또 얘가 친해지면 스킨쉽을 자연스럽게 하는 스타일인데 
막 걸어다닐때 팔짱끼고 영화볼 때 어깨에 머리
기대고 하는데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두근대서 혼났다.
하여튼 그 날 계기로 걔랑 나랑 진짜 친해지고 가까워졌지. 
정규반 개강하면선 얘가 나보다 한 단계 높은 반 배정되면서 나눠지긴 했는데
그래도 주말마다 같이 밥먹고 가끔 자습 빠지고 놀이공원도 다니고 그랬어.
얘가 고3때부터 사귀던 한살 연상에 남친이 있었는데 6월쯤에 헤어지기 된거야.
그 헤어진 날 얘가 슬프다고 막 술을 퍼마셨나봐.
 
근데 그 때도 나랑 계속 톡을 하고 있어서 난 전혀 몰랐지.
 뭔가 다른 때보다 오타는 많았는데 난 뭐 한손으로 치나보다 하고 넘겼는데
갑자기 나보고 자기가 있는 곳으로 오라는거야.
어디냐고 물어보고 내가 그 먼데를 왜 가냐고 그랬는데 전화가 오더니 대뜸 막 오라고 아양을 부리더라.
그 때 알았지 술 마신 것을. 그래서 걔가 있는 술집으로 갔어.
딱 보니까 술도 못 마시는데 술이 떡이 되있더라고.
그래서 얘 들쳐없고 얘 친구 집에 보내고 택시타고 얘네 집으로 갔어. 그
래도 쌩판 모르는 애가 술이 떡이 된 자기 딸 데리고 나타나면
얘네 부모님도 충격받으실 것 같아서 술 좀 깨면 들여보내자라는 생각으로
동네 공원에서 내려서 시간을 좀 보냈지.
사실 당장 MT 가고 싶었지만 사람이 상도덕이 있지 실연의 아픔을 겪은 술이 떡이 된 여자랑 어떻게 해.
그래서 한 두시간 동안 좀 재우고 정신 좀 차리게 한 다음 
새벽 3시가 다 되서 들여보냈어.

이틀 뒤에 학원에서 날 보더니 미안하고 고맙다는거야.
확실히 뭔가 쭈뼛쭈뼛 거리길래 장난스럽게 다음부터 술 쳐먹고 나한테 그 짓하면
뻑치기 한 다음 돈 다 털어갈거라고 했지.
 내가 장난을 치니까 얘도 금방 풀어져서 예전처럼 장난치더라.
그 이후 계속해서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는데 사실 나는 철저하고 계산적인 남자거든.
그 때부터 나는 얘가 나에게 호감을 느끼게, 날 좋아하게 만드려고 계산 된 행동을 하기 시작했어.
은근 그런 여지를 던지면서 아닌 척하고 잘해주다가도 툭툭 튕기고 밀당을 한거지.
그리고 벼르고 벼르던 그날이 왔어.
1학기가 끝나고 주어진 열흘간의 휴가. 
나랑 이 친구를 비롯한 4명의 친구까지 6명이서 청평으로 2박 3일 여행을 가기로 한거지. 
남 셋 여 셋이였는데 나랑 얘를 제외하면 썸 수준인 애들도 없었지.
성수기 전이라 비교적 싼 가격에 2층짜리 펜션 잡아놓고 미친듯이 놀았어. 
나랑 얘랑 커플번지도 했지.
그리고 첫날 밤에 삼겹살에 소주를 먹기 시작했지.
나는 고기를 굽는 다는 핑계로 거의 술을 안마셨고 
다른 애들은 분위기에 취해 엄청 많이 마시더라고.
열두시 넘어가니까 하나 둘 맛이 가기 시작하는데 HB이 얘도 좀 취해보이더라.
그래서 나는 하나 둘 취한 애들 방에 옮겨주고 마지막에 HB이 한테 갔지.
그리고 2층 끝방으로 데려가서 눕혔어.
방이 4개였는데 2층 두개는 여자애들끼리 쓰기로 했었거든.
다른 여자애 두명을 다른 방에 쳐박아놓고

HB이를 그 방으로 데려간거지.
솔직히 남자라면 그 기회를 놓치면 안되는거거든.
그래서 자연스럽게 키스를 시작했지.
그래도 술을 적당히 마셨는지 어느정도 정신줄은 잡혀있더라고.
"뭐야?" 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키스했어.
그러니까 자기도 같이 하더라. 자연스럽게 티셔츠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지.
손으로는 막는데 막는게 막는게 아닌, 힘도 하나도 안들어간 형식적인 움직임.
얘도 날 어느정도 좋아하고 있던거지.
그래서 브래지어 사이로 ㄱㅅ을 좀 만지다가 갑자기 그만뒀어.
이 모든게 계산적인 행동이지.
갑자기 그만두니까 "왜 그래?" 이러면서 진짜 장화신은 고양이처럼 날 쳐다보는데 
이성의 끈을 놓칠뻔했어.
그래도 정줄 붙잡고 "미안해, 미쳤나봐 괜찮아?" 이랬는데 
괜찮다고 자기도 나 좋다고 해도 된다는거야.
ㅎ흐흐흐흐흐 쌍방합의가 된거지 이제. 그리고 전세는 나에게로 역전되었고.
나는 다시 시작했어. 본격적으로 티셔츠 벗겨내고 브래지어 풀렀는데 
ㄱㅅ이 예상보다 좀 크더라.

하여튼 ㄱㅅ도 많이 ㅇㅁ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아래도 손으로 같이 ㅇㅁ해줬지.
확실히 전 남친이랑 몇번 해봤는지 얘도 어느정도 스킬이 있더라.
내가 "입으로 해줄까?" 했는데 샤워 안했다고 싫다는거야
그러고선 자기가 해준다면서 내 반바지를 벗기더라.
그러더니 날 눕히고 입으로 내 꺼를 해주는데 와우 신세계였어.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크긴데 끝까지 넣어주는게 진짜 고마울정도였다.
너무 좋아서 쌀까봐 멈추고 바로 삽입했지. 진짜 대박이였음.
뜨거우면서 엄청 쪼이는데 술 먹어서 그런가 엄청 느끼더라.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해본 여자 중에 제일 느끼는 것 같았어.
그렇게 얘가 내 위에서 몇분 하다가 정자세로 하기 시작했지.
나도 술이 조금 들어가서 흥분했는지 좀 오버하면서
세계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얘가 나보다 먼저 가더라.
막 소리도 못내면서 온몸에 힘주고 날 꽉 끌어안으면서 부들부들 떠는데
내가 안 멈추고 계속 하니까 계속 느껴지나봐 "으윽....."
하면서 무슨 쵸크하는 것처럼 끌어안더라.

그러곤 "하아" 하면서 확 풀리더니 날 보면서 부끄러운지 막 웃는데 완전 여신......
이제 자기가 해주겠다며 다시 내 위로 올라타더니 열심히 허리를 돌려주더라.
조절 못할뻔하다가 겨우 마지막에 빼서 배위에 ㅅㅈ했어. 
한 15분 좀 넘게 한 것 같았는데 마치 150분 한 것 같은 느낌에 황홀의
극치를 넘어선 느낌.
그렇게 둘다 뻗어서 좀 누워있다가 내가 말했어 사귀자고, 
너 본 처음 날부터 좋아했다고. 그랬더니 자기도 좋대. 그래서 사귀게 됬지.

그리고 30분 정도 쉬다가 나는 1층 화장실, 얘는 2층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다시 그 방에서 2번정도 더 했어. 샤워도 했으니 본격적인 ㅇㅁ도 했지.
그 때부터 우린 사귀게 되서 지금까지 1년 넘게 사귀고 있는 중이야
학교도 다행히 서로 옆 학교에 합격해서 일주일에 3,4번은 만나지. 
물론 그 중 한 두번은 꼭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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