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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예전에 술 주사 있는 애들을 보면 잘 이해가 안 가던 적이 있었다.

특히나 술만 마시면 옆 테이블에 앉은 사람에게 

"뭘 봐" 하며 시비걸던 친구.


그 친구덕에 병원 응급실을 두 번이나 갔던 기억이 있어

술 주사라하면 손을 휘 젓는다.


20대 초반의 뽀송뽀송하던 처음 술을 배운 나는

기분이 좋으면 홍알홍알 웃어 댔고

거기서 과하게 마시면 혼자 변기통을 부여잡고

꾸역꾸역 토하고는 휘청휘청 집으로 겨우 들어가

빙빙도는 천장을 원망하며 잠들기 일수였다.


그러던 내가 술을 마시며 처음 민폐를 끼친적이 있었다.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와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던 날이다.

역삼동에서 이미 오를대로 오른 상태에서 집에 들어가려던 때 쯤일게다.

대학 동기들이 여자애들이랑 홍대에 있으니 놀러오라는 전화를 받고는

내친김에 택시를 타고 홍대 정문에 내렸다.


그 때 함께 했던 몇몇 여자애들은 우리 과 후배와

후배의 친구들이었고 마침 미팅 삼아 만나고 있었나 보다.


홍대 정문에 내려 취한 상태에서 바리케이트에 기대어 

한참을 쓰러져 있는데...



눈을 떠보니 나와 그 여자 후배가 홍대 정문에 쪼그리고 앉은

상태에서 난 그녀 무릎팍에 기대어 있었다.


그렇게만 있었으면 참 다행이었을텐데...

-_- 난 엉엉 울고 있었다.

것두 꺼이꺼이 하면서 울고 있었다


우는것만으론 성이 차지 않았는지 곡도 하고 있었다.


"흥흥흥 흐극 훌쩍 우리 아버지 어째 흑흑흑

불쌍한 우리 아버지 이제 어쩌면 좋아 흑흑흑"


정신을 차렸더니 이렇게 울고 있는 나를 발견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뿔싸; 싶지만

그때는 정신을 차리고도 너무 억울해서 계속 울고 있었다.


당시에 우리 친가쪽 아버지 형제들 문제가 좀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별일도 아니었지만 어린 나로써는 좀 힘들었었나보다.


한 30분 그러고 있었나 보다.

날씨는 춥고 달래다 달래다 결국 그 후배한테 안겨

비틀거리며 술집으로 들어갔다.


갔더니;;;


친구들과 여자애들 몇명이 앉아 있었고

너무 술에 취하고 눈이 퉁퉁 부어서

친구놈들과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하면서


한 여자애 옆자리에 앉아서

술도 못 마시고 멍하게 앉아 있던 기억이 있다.


이게 나의 첫 번째 주사다.


이건 사족인데;;


그 시간 이후 이동 경로는 전혀 떠오르지 않지만

난 날 달래주었던 후배 여자애와 그날 밤 모텔에서 떡;을 치는 묘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그 후배와는 후배 네; 집에서 몇번의 떡을 더 쳤고

그 녀는 두어달 뒤에 시집을 갔다-_-


그리고 몇 달뒤 후배의 결혼 식장에서 그 술자리 중 내 옆자리에 앉았던 다른 후배의 친구와-_-

연이 닿아 이후 애인 사이가 되버렸으며


1년 뒤 나의 애인이 된 그녀는 어떤 돈 많은 법조인에게 시집을 가버린;

이 무슨 좆같은 케이스가 있었다.


두 번째 케이스다.


알고 지내던 여자 아이;와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친하지도 않았던

대학 동기놈들을 술집에서 만나 합석을 하게 되었는데,

그만 내가 너무 오버하여;; 떡이 되버리고 말았다.


난 그 놈들을 다시 안보는데,

그 추운 날씨에 난 술집 앞 대문에 대짜;로 뻗어버렸고

연약했던 그 여자;;아이만이 날 들지는 못하고

사장님에게 난로;;를 얻어 내 옆에 놓고는 자기 옷을 덮어주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 놈들은 상황이 어땠는지 격은 안나지만 그냥 가버린걸로 기억한다.


그러기를 1시간 이상 했었나보다.

그 여자아이는 결국 안되겠다 싶어 사방에 수소문을 하여

인근에 있는 자기 대학 동기 중 남자애 하나를 불러

결국 나를 업;;;고서는 택시에 태워 같이 집으로 왔다.


둘 다 대치동에 살았었고 난 자취를 했었는데,


-_- 이것도 사족이지만

그 여자애랑 또 떡을 치는 묘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술 실수를 할 때마다 떡을 치게 되다니-_-

정말 놀랍고도 기묘한 체험이다.


그 아이랑은 그 이후로도 5-6년간 섹파로 친하게 지냈다.

지금도 메신저로 가끔은 연락하는 사이다.



생각해보면 난 첫번째, 두번째 모두 *-_-* 따먹힌거 같기도 하다.



그 이후로도 술 먹고 여자가 있는 자리면;

난 어김없이 따먹;;혔다.


이씨발;-_-



실은 지난 주 금요일도 떡이 되게 술을 마셨다가

또 따먹혔다;;;;;;;;;;;;;


나이트를 갔었고 분명히 내 옆에 처음에 오자마자 부킹 들어와서 

안나가고 버틴 여자애가 있었고;


눈 떠 보니 발가벗고 있다;-_-


시발;;; 시발;;;;



술을 끊어야 하나 말아야 되나 이거 참-_-

맨정신엔 여자가 꼬이질 않고

왜 술만 취하면 여자가 꼬인단 말인가.


이러니 애인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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