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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서해 어느섬의 폐가 2.펌

참치는C 2023.10.20 08:57 조회 수 : 702

반갑습니다.

전 갓서른둥이라고 합니다.

원래 오유의 오징어는 아니구요.

네이트 판의 눈팅족 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판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 사칭 글 이라느니

자작 댓글 단다는 둥 너무 기분 나쁜 소리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음 상해 더 이상 안 쓰겠다하곤 판을 뛰쳐나와 여기 저기 많이 방황 하며 기웃거리고

다니다가 오유에서 우면찮게

제 글을 봤지 뭐여요?



좋은 글 많이 소개 해 주시는 gerrard님이 제 함량 미달 글을

오유에 똭!~~



댓글 들도 힘나는 댓글들 이고 물론 댓글 수나 조회수가 판에

비해 너무 적었지만 전 오히려 오유님들 댓글이 더 힘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횐 가입 했는데 어쩌다 보니 글이 늦게 되었어요.


오유는 고정닉에 아이피 일부까지 공개되니 아마 자자 댓글 이라느니 닉 사칭해서 올린다느니 하는 시비는 없을꺼 같네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 좋아해 주신다면 제가 경험했던 소소한 일들을 같이 나누고 싶어요.


싫어 하신다면 말 없이 고이 접으오리다~~


처음올리는 글이라 주절이 주절이 쓸데 없는 말이 많아요.

처음이라 반가워 그런거니 이해 해주삼.

그리고 제 글엔 저작권 따위는 없으니 맘껏 퍼 가셔도 됩니다.

출처와 원작자만 써 주시면 되용~~


단, 판에는 안 퍼 가셨으면 합니다.

말 같지 않은 논란에 휩쌓이고 싶진 않아서요.


저번에 제라드님이 소개해 주신 1편 댓글에 어느분이 2편 나오면 잘된 영화의 망한 후속편 되는거 아니냔 얘기에 빵 터졌음이요.



그리 안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아!!

그렇타구 자작 하겠다는게 아니라 디테일을 살려 잼나게 쓰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먼저 제 소개를 잠시...

전 그냥 이젠 다 져버린 낙엽처럼 길거리 흔하게 굴러 다니는 남자 사람 입니다.


어찌 간신히 인 서울 하여 대학 나오고 군대 갔다오고 지금은
]
대한민국서 돈 젤 많으신 그 분의 수원 사업장에 ......다니지는 못하고 그 옆땡이에서 협력업체라고 쓰고 하청이라고 읽는

조그만 회사서 월급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나이는 이제 갓 30 이고요. 헤헤....


전 고주희씨를 너무 좋아 하는데 고준희씨 같은 여친이 음슴 으로 음슴체


앞으로도 절대 생기지 않을것 이므로 야마가 퉈서...아니 빡이 돌아서...



아니 아니 빈정 상해 그냥 반말체로 쓰려하니 누나, 형님들은 귀엽게 봐 주세용~~


그럼,시작 합니다.

지난 편에 얘기 했듯,

마을 끝집 할아버지 댁에서 시골 밥상 정식을 먹은거야.

머슴밥 이라 부르는 백두산 만큼 높은 고봉밥에 마당 한켠에

심으신 상추며 각종 야채에 장아치와 젓갈류 생선찌게까지

너무 맛있게 싹싹 비우곤 할머니께서 건네 주신 숭늉까지 다

비우고는 할아버지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섰어.



고기 바구니엔 아침에 다 놓아주려다 어탁에 급 욕심이 생겨

가장 큰 월척 3마리만 담아왔지.



배를 타러 가선 하루 두어번 밖엔 다니지 않는 배를 기다리며

끔찍 했던 지난 밤을 떠올리자 진저리가 쳐 지더라구.

이른 시간 이지만 육지로 나가는 사람들도 제법 모이고

이윽고 배가 도착 했어.


배.에 오른후 출발을 하자 이제 다 끝났다는 안도감이 드는 거야.

그렇게 배가 출발 하고 얼마를 달렸을까?

불길한 느낌이 엄습 하면서 피할수 없는 그 분이 찾아 오셨다?

그래...배멀미 라는 그 고약한 분 말야.



올때 그리 고생 하고느느 무슨 닭 대가리 처럼 넋놓고 있었던 거지. 키미테도 준비 안하고.....

난 화장실로 달려가서는 아침에 먹은 시골 밥상 정식을 하나 하나 되짚었어.


요건 상추.....요건 생선찌게....요건 조개젓....어라? 이 희끄무리 한건 뭐지?....맞다 너숭늉 이구나? 하며 말야.

내가 교회에 다니지도 않는데 말야.



변기 부여 잡고 울면서 아주 처절하게 통성 기도를 했다. 아주.




그렇게 한참을 영혼까지 쏟아 내고는 좀 찬 바람을 쐬면 나을까 해서 갑판으로 나왔지.



갑판엔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비 바람이 휩 쓸고 간 뒤라 그런지 파도도 높았고 날도 잔뜩 흐려 있었어.


그리고 사람들도 하나도 나오지 않고 선실에 들어가 있어 그 넓은 갑판엔 나 혼자 을씨년스럽게 서 있었어.


바람을 맞으니 좀 났더라구.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 한건 그때부터 였어.

담배 한대 태우고 들어 가려고 막 담배에 불을 붙일때 였지.


갑자기 내 뒤에 있던 선실로 통하는 문이 끼익!~ 하고

지 혼자 열리는 거야.


그러더니 내가 놀라 바라보는 사이 서서히 닫히더라구....

문이 덜 닫혀 있다 배가 흔들리는 바람에 문이 열린게 아니냐구 하실지 모르지만 절대 그건 아냐.


왜냐면 그 문 위쪽엔 문이 열렸을 때 놓으면 자동으로 닫히게

하는 여러분도 많이 보셨을 그 ㄱ자로 생긴 팔 같은 장치가 달려 있었거든.



이런 문 열어 본 사람은 알잖아?

그게 꽤 힘주어서 밀어야 열린다?

그래도 그때까진 별 대수롭지않게 생각 한거야.

그럴수도 있지....하고 말야.


그리고 다시 돌아 서서 바다를 바라보며 담배를 피웠지.

그때 이상한 기분이 드는거야.

꼭 누군가가 날 쳐다보고 있는거 같은 느낌말야.

난 황급히 주위를 둘러 봤지만 당연히 아무도 없었어.

찝찝한 기분이 든 난,

얼른 담밸 끄고는 선실로 들어왔어.

문은 내 생각대로 신경써서 잡아 다녀봐도 꽤나 빡빡 하더라구.



그런데 내가 객실로 들어오며 놓은 문은

천천히 닫히다가 갑자기 뒷사람이 잡은것 처럼 3초정도 멈추는 거야.

그러더니 다시 천천히 닫혔지.


왠지 불길한 예감을 지울수 없었던 나는 그뒤,

사람 많은 객실에 앉아 육지에 도착 할때까지 담배도 화장실도.........참았어~



그렇게 몇 시간을 달려 배는 육지에 도착 했고.

난 곧장 서울에 있는 내 자취방으로 올라왔어.

난 그때 서울에bv내가 휴학 했던 학교서 20분 정도 떨어진 원룸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거든.


원래 대학을 간신히 인 서울 하면서 부모님이 원룸을 하나 얻어 주셨었는데 군대가며 방을 뺏다가

제대후 집에 있기가 너무 지루해 복학 준비와 공부를 핑계로 방 얻을 돈을 받아

서울로 올라 온거거든.


대신,

아직 복학 전 이므로 집세와 용돈은 내가 벌어 쓰는 조건 이었어.

난 집세와 각종공과금 통신료및 내 용돈...그리고 내 유흥비를

벌어야 하는 일과 돈의 노예 생활을 일찍 시작 한거야.



그렇게 집에 도착 해서는 화장실겸 샤워실에 손 빨래때 쓰는

빨간 다라이에 붕어를 풀어 주곤 샤워를 하고 친구에게

전화 했어.



그 섬이 고향인 친구말야.

전화를 받은 놈의 목소리는 오후가 되었는데도 술에 찌들어 있었어.


'' 엽때여?~~''


''미친 ㄴ, 아주 대한민국 술 다 퍼 마시고 죽기로 작정했냐?


그깢 실연 한번 한거 가지고 아주 쌩 쑈를 하네''


''엉엉...니가 사랑을 알어? 꽃게 쑝끼야? 엉엉''



하긴...나도 군대에서 이별 하잔 얘기듣고 무장 탈영 심각하게

고민 했었긴 하지.




''궁상 그만 떨고 나와. 위로주 한잔 살께. 할 얘기도 있고...''

좋~텐다!

그렇게 우린 자주 가던 단골 삼겹살집에서 만나기로 하고는

옷을 입으러 방에 들어 갔어.

우리집이 분리형 원룸 이었거든.

방에 들어간 나는 또 한번 놀라게 돼.

난 항상 옷을 벗으면 침대 가운데 벗어 놓는 버릇이 있어.


그런데 내 옷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거야.

상식적으로 침대 가운데 있는 옷이 미끄러 떨어 질리 없잖아?

난 오싹함을 느끼고 서둘러 옷을 입고 집을 나섰어.

그리고 찝찝한 기분으로 약속 장소에 갔다?



이미 와 있는 친구는 벌써 소주 반병을 혼자 까고 있었고

우린 일단 놈의 떠나간 그녀를 안주 삼아 술 한병을 비우곤

화제를 바꿨어.


난 내가 경험한 얘기들을 침을 튀기며 풀어 놓았고,

내 얘길 들은 놈은 대충 믿어주는 분위기 였어.



그전에도 내겐 그런 일이 꽤 많아 놈도 날 귀신 친구쯤으로

알고 있었거든.ㅋㅋㅋ


그리고 놈은 마을 끝집 할아버지네도 저수지 폐가 할머니네도

어려서 부터 봐와 잘 알고 있더라구.


''그런데 서른둥이야! 그 할머니 돌아 가시기 전에 간혹 오는 자식들에게 항상 그러셨대. 자기 죽더라도 아버지가 언젠가


돌아오시면 잘 알아보시게 집,절대 고치지 말고 잘 보존 하라구 말야! 근데 할머니 돌아 가시구 한 두해 뒤에 그 뭍으로


도망간 할아버지 소식이 풍문에 들렸는데 도망가고 얼마 안가서 할머니 보다 훨씬 먼저 사고로 돌아가셨대. ''


마음이 엄청 안 좋더라구.


그래도 남편이라고 평생 기다리시고 죽어서도 못 떠나고 기다리신다 생각하니 말야.


미안......횽아 누나들~~~~~

내가 술 좀 째림.......

금방 또 쓸께....



아오!!

어제 새벽 술 째려서 쓴 글들이라 오타 작렬인데 조회수 50 이상은 수정이 안된다네?

이해 해주세용~~~~~~~

나이 30에 귀척 하는 절 불쌍히 여기시고....뿌잉 뿌잉!

어제 술 쳐먹고 더워서 이불차고 홀딱 벗고 잤더니 아주 제대로 감기가 들었네요.

동사 안 한건만도 다행이죠 뭐....

덕분에 월차 내고 병원가서 이쁜 간호사 언니의 보드라운 손길로 엉댕이에 주사 한방 맞고 왔어요.

그리고 댓글 좀 창의성 있게 달아 줘요....ㅋㅋㅋㅋㅋㅋㅋㅋ

2-2 댓글 봤는데 빨리 한개 더 안하면 죽인단 글은 좋은데 왜 똑 같은거만 올려료?

난 댓글에 랙 걸린줄 알았네.ㅋㅋㅋㅋㅋㅋㅋ

얘기 사작 할께요~~~~~

고준희는 이런거 볼 시간 없겠지? ㅠㅠ




그렇게 뭔가 먹먹한 맘으로 한잔 진하게 빨고 있는데 친구들에게 전화가 온거야.

늘 뭉쳐다니던 얘들이라 우리가 있는 곳으로 불렀지.

그렇게 새로온 친구 2명이 합세 하여 우린 소주 파~~뤼를 벌리고는 2차를 가기로 했어.

실연 당한 친구를 위로 한다는 숭고한 우정을 빙자해서 나이트란 정글로 사냥을 떠나기오 했다?

모두 외관은 멀쩡한 놈들이라 그런 저런 대충 그런 곳 가면 먹어는 줬거든.

그렇게 모 나이트를 가서 기본 시키고 스테이지 나가 몸을 풀며 수질 검사(?)를 시작 했는데,

그날 따라 물이 진짜 안 좋은거야.

여자들 미모가 어쩐다는게 아니라 전부 쌍쌍이 놀러온 건전한 커플들 이었어,

우린 그걸 똥물이라 하지.....

우린 누가 나이트 얘기 꺼냈냐며 궁시렁 거렸어.

니 탓이오, 니탓이오 니 큰 탓이로 쏘이다~~~~~

그렇게 낸 돈이 아까워 밍기적 거리고 있는데 서광이 비추더라구.

어쩜 맞춤 옷처럼 딱 4명의 레이디들이 들어 온거야.

야시꼴러리한 화장과 잘 빠진 몸매......

그리고 몸의 반 이상은 절대 가릴수 없다는 의지가 돋 보이는 헐벗은 옷차림은 그들이 범상치 않음을 말해 주더군.

딱 봐도 거칠게 노는 언니들 이었어 ^^

솔직히 남자들 뒤에서 욕 해대도 그런 언니들 좋아 한다?

내 여친만 아니면 말야.

그리고 얼마 안가 그 나이트에 있던 외로운 늑대 무리중 그나마 상태가 가장 좋았던 우리와 그 언니들은

자연스럽게 어울렸지.....

그것도 그녀들중 가장 헐벗고 섹쒸한 누님이 날 찍었네?

난 김칫국을 마구 퍼 마신거야.

앙~~~나 오늘 집에 못들어 가는거?

아버지가 남자는 밥은 밖에서 먹어도 잠은 꼭 집에서 자야 한다셨는데 어쩜 좋아~~~ㅎㅎㅎㅎㅎㅎ 하면서.

우린 무대로 나가 춤을 췄어.

뭐 그쯤 되면 거의 짝짓기 춤 아니겠어?

랄라라~~~~~

그런데.

그런데.


춤에 열중하고 있던 내 눈에 너무도 이질적인 모습이 보이는 거야.

무대 가장자리에 있는 기둥 뒤에 모습을 반쯤 가린 흰..무늬 없는 무명 한복 차림의 할머니의 모습.

그리고 내쪽을 무섭게 째려 보고 있던 흰자위 많은 두눈......


처음엔 별 의심이 없었어.

속으로

'응? 왠 할머니지? 가출한 손녀 딸 잡으러 오셨나?' 했거든.

하지만 그 할머니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곤 사지가 부들 부들 떨려 오는 거야.



그래 맞아.

섬에서 봤던 그 할머니 였어........


배고파요.

뭐좀 먹고 와도 돼죠?



빠빠 먹고 왔어요.....데헷데헷!!!!

3000원 짤 짜장면 먹었어요.

그런데 오유는 내가 쓴 내글도 주소 복사가 안되나봐요.

전글 복사해 올렸는데 그게 먹통 일세?


힝!~~~~~~

그래서 부득이 하게 가기 싫은 판에 가서 제가 쓴 글 주소 복사 해 왔습니다.

2부는 다닥 다닥 붙어 있으니까 1부만 붙여 놓을께요.

괜히 수고 하셨던 제라드님께 미안해 지내요.

http://pann.nate.com/talk/319935675 .............1부

자 ! 오유로 탈출한 판의 망명객 갓서른둥이의 이번 이야기도 서서히 끝을 향해 갑니다.ㅋㅋㅋ




난 할머니 모습을 확인 하자 너무 공포스럽더라구 ㅜㅜ

그래서 가장 거칠게(?)놀거 같은 언니를 팽개치곤 허겁지겁 자리로 돌아왔어.

뒤에서황당 하단듯 따라오며 궁시렁 거리는 언니의 말이 들렸지만 이미 아웃 오브 관심 이었지.

자리로 돌아와 바로 친구 녀석을 잡아 끌고는 어리둥절해 하는 녀석을 방패 삼아 할머니가 목격된 그곳으로 가봤어.

물론 있으면 얘기가 안 돼겠지?

난 홀안이 너무 시끄러워 친구를 데리고 화장실로 갔어.

안 마렵다고 앙탈을 부리는 녀석을 억지로 끌고 말야.

"미친나? 갑자기 왜그래???"

"야!!.... 나 봤어. 그 할머니......"


녀석이 첨엔 무슨 소린지 몰라 어이둥절 하다가 곧 내 말뜻을 알아 차리곤 심각한 낯빛으로 말 하더라구.

"진짜?"

" 아~~몰라. 너무 무섭다 나가자"


다 잡은 고긴 어쩌냐구 투덜투덜 입이 10리는 튀어나온 친구를 데리고 우리 먼저 간다 하고는 온갖 욕을 들으면서 나왔다?

그 와중에도 날 보고 물귀신 같은 놈이라며 꿍시렁 대는 친구녀석.

아우....몇 시간전만 해도 이별의 아픔에 몸부림 치던 녀석이..

나도 사내지만 말야....

사내들 이란.


아까우면 내가 더 아까우니 잡솔 집어치고 술이나 한잔 더 하자며 집에 간다는 녀석의 멱살을 잡고 끌어 술집에 가서는

정말 떡이 되도록 마셨어.

조금전 까지만 해도 이 섹쒸한 언니가 오늘밤 채찍 들지도 모른다고 놀라운 경험 하는거 아니냐며 행복한 고민중 이었는데 말야ㅠㅠ

대부분 술 마시면 간이 주체할수 없이 부어 오르잖아?

그냥 어디 찜질방에라도 들어가던 친구 자취방에 같이 가던 그랬어야 하는데,

무식한 용기가 생겨 넌 너네집으로,

난 나의 집으로 한거야.

집에 도착해서는 계단을 올라 집에 갔어.

3층 이었거든.

한참 비틀 거리며 열쇠를 꺼내 문을 따곤들어 갔지.

우리집이 분리형 원룸이라 그랬잖아?

집 구조가 현관을 지나면 부엌과 화장실이 있고 미닫이 문이 있어.

그 뒤가 방이고.

그리고 현관 바로 옆에 불을 켜는 스위치가 있거든.

난 현관을 열고는 언제나처럼 버릇으로 스위치 부터 켰어.



그런데 불이 안 들어 오는거 있지?

아까 나갈때 까지만 해도 멀쩡 하던 불이 안 들어 오는 거야.


그런데 현관밖에 있는 움직이면 켜지는 낮은 촉수의 센스등 불빛에 실내가 희미하게 보이는데,

미닫이 문이 열려 있었어.

난 단언컨데 항상 미닫이 문을 닫아 놓고 다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그리고,


방안 창문쪽에 사람같은 하얀 물체가 서 있었어.


술이 확 깬다는게 그런 느낌 이더라구.


아주 순식간에 헤롱헤롱에서 완전 멀쩡한 상태가 되더만?

사람의 생존 본능이란 참 신비로와 . 그치?

그때 난 알았어 그게 그 할머니란걸......

멍 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그게 쓰윽~ 내쪽으로 움직이기 시작 했어.

난 현관문을 꽝 하고 닫곤 문도 잠그지 못하고 미친듯이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왔어.

내려오다가 1층 다 내려와서 계단에 엎어지기까지 했어.

다친 무릅에 또....젠장!!

아픔을 생각할 여유도 없이 벌떡 일어나 미친듯 달려 건물을 나왔다?

그리곤 친구네 자취방을 향해 졸나게 뛴거야.

꽤 멀리 뛰었는데 따라오는 기색이 없자 급 취기가 다시 돋아 심장이 미친듯이 뛰더만.

잠시 멈춰 숨을 고르며 내 방을 쳐다 보는데 내 방안에 서서 날 쳐다보고 있는 그 할머닐 멀리서 확인 할수 있었어.

어쩌겠어?

비명을 지르며 또 뛰었지 뭐.

간신히 친구 집에 가서는 자초지정을 얘기 하고는 친구집에서 잤어.

잠도 안 오더라구.... ㅠㅠ

그렇게 거의 뜬눈으로 밤을 세우고는 다음 날도 너무 무서워서 집엘 가지도 못하고 있다 또 친구 집에서 잤어.

인젠 피로가 몰려 오니 잠이 쏟아 지더라구.

근데 자도 문젠거야.


그 분이 꿈속으로 찾아 오시네?

그때 부터 가위가 눌리기 시작 하더라.


그렇게 꿈에 시달리다 날이 밝은 후 친구와 함께 집엘 갔지.

가기 싫었지만 갈아 입을 옷도 좀 싸와야 하고 문 단속도 안 되어 있고 말야.

집에 가서 문을 여는데 집안에서 썩은내가 나는 거야.

빨간 다라에 넣어둔 붕어들이 튀어나와 자살을 한거지...

내 어탁 ㅠㅠ

치우고 청소하고 옷도 좀 챙기고 했어.

물론 친구에겐 내 시선에서 벗어나면 오늘이 니 제삿날이라고 협박해서 날 졸졸 따라 다니게 하고..^^

그렇게 집 정리를 하곤 문 단속 후에 다행히 아무일 없이 나올수 있었어.

그렇게 친구집에서 1주일, 너무 오래 있기가 염치 없어 찜질방에서 1주일을 보냈는데 매일 가위에 눌리고

여러번 할머니 귀신과 원치않는 조우를 하게돼.

그중 가장 무서웠던건 알바중에 급똥 신호가 와서 화장실을 갔는데,

대낮 이라 방심 했는데,


한참 힘 주고 있는데 이상한 느낌이나서 위를 보니,

할머니가 옆칸에서 고갤 내밀고 날 째려 보고 계셨던 거야 ㅠㅠ

심장 멎을뻔 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종병기님 댓글에 진짜 최종병기 사진을 올려 주셨네요.....마이 러브리 준희..ㅋㅋ

잘 간직 할께요!~~~~

이번화로 섬 폐가 얘기는 끝을 맺겠습니당^^;;



그때 심장,간 다 떨어 질뻔 했잖아?~~

아마 들에서 싸고 있었으면 그 위에 주저 앉았을껄?

난 비명을 지르며 밑도 닦지도 않고 옷도 제대로 못 추리곤 옷을 부여 잡곤 뛰어 나갔어.

딸랑 딸랑 거리면서 말야 ^^

문밖에 아무도 없었길래 망정이지 같이 알바 하는 여학생 이라도 마주쳤으면.....

정말 끔찍하다.

졸지에 변태 화장실 바바리맨 될뻔 한거 있지?

그렇게 한 2주를 시달리다 보니 살이 쪽쪽 빠지는 거야.

그리곤 결심 했지.

이대로 살수는 없다 하고.


그러고 있을 때 마침 전화가 한통 왔어.

춘천 이모....



모두들 주위에 친한 무속인 한분씩은 다 있잖아?

이거 왜 이래?

무당 친구 하나도 없는 사람들 처럼.



내게도 그런 분이 계셔.

원래 고향이 춘천 이시라 내가 춘천 이모라고 부르는 분 이야.

우리 어머니 보다 2살이 위 이신데 호칭은 이모인데 울 엄마랑은 하나도 안 친하다? ㅋㅋㅋㅋ

서울에서 무업을 하시는 분 이야.

내가 보긴 엄청 용하셔.

내가 아는 모든 무속인중 짱 이시지.

근데 왜 그런 일이 있는데 미리 연락 안 했냐구?

그때 이모가 많이 아프셨거든.

무속적으로 관계된게 아니라 의학적으로 아프신 거라 이모도 어쩔 방법이 없이 투병 중 이셨거든.

그런 이모께 차마 걱정을 끼칠수가 없었어.

나 착하지?


근데 그런 이모가 어찌 아시곤 전화를 주신거야.

"이모, 몸은 좀 어떠세요?"

"그만 그만 하다....그런데 갓서른둥이야! 너 무슨 일이 있지?"

"니가 자꾸 꿈에 나와,,,어떤 할머니랑 같이...."

난 깜짝 놀랐지만 그땐 말 안할수 없었어.

내 코가 석자 였거든.

난 일 끝나면 찾아 뵙고 말씀 드린다고 하고는 퇴근 하곤 과일 좀 사들고 이모댁을 방문 했어.

이모는 누워 계시다가 날 보시자 힘겹게 일어나 앉으셨어.

그러시며 내 얼굴을 보시고는 다 알겠다는 듯 이런................쯧쯧쯧 하시며 혀를 차시더라구.

난 이모께 그간의 일들을 소상히 얘기 했지.

이모께서는 집에 집착이 엄청나게 강한 혼 인데 니가 그 집에 해꼬지를 했다고 생각 하고는 너 따라 다니는 거다.

원래 귀신은 생각이 단순해서 뭔갈 하나 생각 하면 거기에 집착을 한다 그러시더라구.

부적을 하나 써 주시면서 항상 몸에 지니고 있으라 말 하시면서

내가 몸이 이래서 널 따라가 도울수가 없구나. 하시며 이건 니가 풀어 드려야 한다 그러시더라구.

그러시면서 니가 할수 있는 최선을 가지고 진심으로 사과 하여야 한다셨지.

찜질방에 돌아와 늦게 까지 내가 사죄할 방법을 찾았어.

그날 밤은 부적 때문인지 정말 보름만에 가위에 안 눌리고 편안히 잘수 있었어.

그 다음날 날이 밝자 마자 친구 집으로 쳐들어 가서는 학교 가야된다는 녀석에게 하루 결석이 중요하냐 친구가 중요하냐를

강제로 선택 하게 하곤 같이 그 섬엘 갔어.

물론 할머니도 보이진 않치만 따라 오셨겠지.

이번엔 준비 단단히 했다 진짜.

밥도 굶고 키미테도 붙이고.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젠장,

빈 속이면 멀미를 더 한단 사실을 몰랐어.

빈속이랑 키미테랑 퉁쳐 버리고 난 항상 언제나 일관성 있게 또 변기 부여잡고 또 통성 기도로 내 영혼을 하얗게 불태웠어.ㅠㅠ

섬에 반 주검이 되어 도착 한후 친구 집에 가서는 인사를 드린후 밥을 먹었어.

멀미가 참 신기해.

땅만 밟으면 멀쩡해 지더라?

그리곤 그 폐가를 갔어.

가는 길에 끝집 할아버지 댁에 가서는 인사도 드리고 할아버지를 모시고 폐가에 간거야.

죄송 하지만 할아버지는 내겐 살아 계시는 부적 이자 최후의 방어선 이였거든.

우린 친구집에서 들고 온 여러가지 연장을 들고 폐가엘 갔어.

그리고 끝집 할아버지가 어디서 구해다 주신 중고지만 멀쩡한 문으로 새로 부엌 문도 만들어 달고,

할아버지가 지켜 주시는 가운데 방 청소도 하고 장작할 나무도 줏어다가 쌓아 놓고

들고간 낫으로 마당의 풀도 정리 하고 정말 열심히 집 수리를 했어.

그리곤 다시 할아버지가 방에 피워 놓으신 향 앞에서 절을 올리곤 죄송하다며 사죄를 드렸지.

그리고 들은 할머니 남편 얘기도 해 드리고 이미 오래전에 할머니 보다 먼저 저승에 가셨으니 인제 기다리지 마시고

좋은데 가시라고 친구와 할아버지와 함께 마지막 절을 드리곤 나왔어.

돈은 절대 안 받으신다는 할아버지께 가게로 가선 소주 댓병 몇 병을 사선 반주 드시라고 드리니 참 좋아 하시더군.

그리고 친구집에서 밥을 먹고 마지막 배를 타고 나왔어.

일이 잘 끝나서 인지 아니면 대비를 잘 한건지 나오는 뱃길엔 그리 멀미가 심하지 않았어.

그리고 그날밤 할머니가 꿈에 나타나셨어.

처음엔 목소리만 들렸어.

내게 그러시더라구

부적 때문에 갈수가 없다고 부적 좀 치워 달라고 부탁을 하시는 거야.

그리고 깼는데 망설이다가 난 부적을 책상 서랍 깊숙히 치워 놓았어.

나로선 크게 모험을 한건데 내게 들린 목소리가 더 없이 따뜻 했거든.

다시 잠들었는데 이번엔 그 할머니가 꿈에 나타나셨어.

그런데 그 무섭던 표정이 우리 할머니 처럼 인자하게 변해 있었고 좋은 한복을 입으시고 오셨지.

내게 그동안 괴롭혀서 미안하다 하시며 자긴 이제 가야 할곳으로 떠날꺼니 잘 있으라 인사하며 가셨어.

난 깨서는 더 이상 부적이 필요 없겠구나 했어.

그리고 집으로 다시 돌아 올수 있었고,

그 뒤엔 한번도 그 할머니를 꿈에라도 뵌적이 없어.

좋으 곳에 가셨겠지?


휴 ,,긴 얘기 였네요.

사실 이 얘긴 며칠전에 썼었어요.

2-1에서 2-5에 해당하는 모든 얘길 썼죠.

그리곤 끝에 뭘 잘못 눌러 다 날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유는 자동 저장도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허망 해서 안 쓸라고 하다가 다시 쓴 겁니다 ^^

이번엔 덜 억울하게 갈기 갈기 찢어서. ㅋㅋㅋㅋㅋㅋ


다음엔 춘천 이모와의 인연에 대해 얘기 할께요.

이모가 나 살려주신 얘기도요.^^


나중에 또봐용 사랑합니다 오징어 여러분~~~~

그러니깐 힘나게 추천이랑 댓글 좀 팡팡 줘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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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일단 한편 올렸는데 좋아하면 계속 이런 류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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