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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말 주변이 없어서 재미도 없음. 그러나 백퍼 실화임.

내가 나온 부대는 강원도 화천 이기자부대임. 
사단 직할 뭐 그런거 아니고 그냥 조그마한 대대급 부대였음. 

우리 중대는 1,2,3대대를 들어가기 위해 진입하는 자동차나 인력을 점검하는 위병소 근무 중대였음.

위병소 근무라는게 간부차량 번호 전부 외워야하고 사단 검열등 이거저것 보고하는것도 의외로 많고 
씨발 대대장이나 조금 높은놈들이라도 온다 치면 에이급 전투복, 전투화는 물론 총기 손질도 해야함. 
존나 짜증나는 근무이긴 하나 분대장급은 위병조장이라고 건물 안에서 근무하고 초병들은 밖에서 근무하기에 
그래도 뭐 위병조장만 되면 근무 설만함. 겨울엔 난로도 틀어주고 따뜻하게.

또 좋은점은 주말에 면회 온 민간인과 이야기 할 수 있었음. 
민간인이 면회하려면 신분증 맡기고 신분확인하고 면회함. 
대게 군바리 여친들은 20세 초반, 많게는 중반까지 정도가 대부분임.

나는 풀린 군번이라 상초에 분대장이었고 짬 안되는 분대장이라 주말에 거의 2번씩은 위병조장 근무섰던거 같음. 
나는 그냥 주말에 할거 없이 보내는것보다 짧은옷 입고 오는 여친년들이나 보러 근무 나가는게 좋았음. 
물론 티는 안냈지만.

여튼, 그날도 면회오는 젊은처자나 이야기나 하자는 식으로 주말에 근무서고 있었음. 
어떤년이 올지 졸라기대하고 있는데 씨발 존나 귀여운년이 청치마입고 하얀 브라우스입고 택시에서 내리는거야. 

어차피 그년은 내가 허가를 해줘야 부대 안으로 들어 갈 수있고 그럴려면 나한테 먼저 와서 말을 건네야 되는 상황이라 
또각또각 걸어 오는년 미끈한 다리를 쳐다보면서 약간 발기된 내 소중이를 만지고 있었지. 
어차피 건물 안에서 앉아 있어서 보일리는 절대 없지. 여튼 그년이 먼저 말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왠지 내가 우월함을 느끼면서 그년 온 몸을 스캔하고 있었지.

(저기 면회 왔는데, 1대대 2중대 강현민 이병이요)
(예, 일단 신분증 주세요)

이등병 면회? 짬 존나 안돼는 새키ㅋㅋ 여튼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죄송한데.. 신분증은 없고 자격증 맡겨도 되나요?)
(자격증 말씀이십니까? 무슨..?)

미친년이 민증도 없고 면허증도 없고.. 난대없이 워드2급 자격증을 내밈. 

(원래 신분증은 사진이 나온거를 받아야 하는데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하셨으니 
일단 면회하시고 제가 다음 근무자에서 인수인계하겠습니다)
(어머, 정말 고맙습니다. 진짜 고마워요)

이렇게 그녀를 무사 통과시키고 그년 자격증 보면서 이름, 나이만 외움.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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