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번호따다 연인된 썰.ssul

먹자핫바 2019.10.06 08:57 조회 수 : 122

한창 추워지는 늦가을 이였음. 우리 동네에는 유적지가 있어서 매 해

겨울로 넘어가기 전 축제를 했음. 난 좆고딩 답게 친구들과 축제를 갔음.

8시정도에 축제 장소에 도착했고 겨울이라 이미 저버린 해에도 사람은 북적였음.

우린 수많은 먹거리 포차를 지나다니며 배를 채웠고 웃고 떠들며 공연도 보면서 놀고있었음.

슬슬 공연도 지루해질 때 우리는 길 옆에 모여서 내기를 하나 했음 바로 지나가는 여자 번호따기.

성공하는 녀석들도 있었고 실패한 뒤 길 중앙에서 팔굽혀펴기 하는 녀석도 있었음. 근데

마지막판에 내가 걸림. 씨발 나는 쭈뼛쭈뼛 길에 서서 가만히 서있었음. 친구들이 빨리 하라고 재촉했지만

난 쪽팔려서 고개만 숙이고 있었음. 그때 저 멀리서 귀여우면서도 예쁜 여자애가 친구들이랑 걸어오는거임.

내 옆에 지나갈 때 쯔음 내가 말을 걸었음. 번호 좀 달라고 그랬더니 옆에 있던 여자애들이 빠개면서

"오~ 빨리 줘 빨리 줘" 이러는거임. 그 여자애도 머뭇하더니 내 핸드폰에 11자리 숫자를 찍어줌.

난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고맙다고 인사하고 무리로 돌아감. 그 여자애는 그냥 갈 길 가더라. 근데

그 뒷모습이 존나 기억에 남음. 짧은 청팬츠에 약간 큰 듯한 가디건. 그리고 불꽃놀이까지 보고 나는

집에 돌아옴. 피곤해서 씻자마자 바로 잤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여자애 내 문자 기다렸다더라

어쨋든 다음날 아침에 난 일어나자마자 문자를 보냈지 "어제 번호 딴 사람인데요 잘 들어가셨어요?"

이런 뉘앙스로 보냈던거 같음. 한 두 세시간 있다가 문자오더라 그렇게 자연스럽게 문자보내면서 친해짐.

그렇게 문친하면서 나날이 지나다가 내가 영화보러 가자고 했음. 아마 그때 본 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였을꺼임.

영화 끝나고 걔가 나한테 재밌었냐고 물어보는거임. 난 그 모습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머리를 쓰다듬었음;

내 전여친이 머리 쓰다듬어 주는걸 좋아해서 버릇이 되어있었나봄. 걔가 나를 쳐다보는데 나는 당황해서

"긍정의 표시야" 이러면서 대충 넘김. 이렇게 썸이 이루어지고 착착 일이 진행되는 듯 했으나 그 뒤로

서로 일정이 겹쳐서 만나질 못함. 나는 걔가 너무 보고싶은거임. 그래서 축제했던 거리로 가서 그냥 하염없이

걸었음. 갑자기 눈도 내리고 주변에 눈이 조금씩 쌓였음. 추워서 손은 주머니에 들어가있었는데, 짧은 진동이 울리는거임.

수신인은 그 여자애. 내용은 "나 못봤어?" 나는 문자 보자마자 뒤돌아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감.

그런데 거기에 축제때 기억에 남던 그 뒷모습이 보이는거임. 난 존나 긴장한 채로 걔 뒤까지 가서 어깨를 살짝 두드림.

그랬더니 걔가 "누구세요?" 이러는거임. 그래서 내가 "번호 좀 주실 수 있나요?" 라고 했지. 그랬더니 걔가 빙글

돌면서 빙긋 웃는데 너무 귀여운거임. 그래서 내가 걔 손 잡고 말했음. 나랑 사귀자고 그랬더니 걔가 나보고

다리를 살짝 굽히라는거임. 나는 무릎 굽혀서 걔랑 눈높이를 맞췄음. 걔가 내 머리 쓰다듬으면서

"긍정의 표시랬지?" 라는거임. 그때 기분 너무 좋아서 추운 것도 잊고 걔 손 잡고 축제했던 그 거리 걸었음

3줄요약 없음 새끼들아 지금까지 잘 사귀고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247 [썰] 남자는 섹스할때 이런 여자를 원한다.ssul 참치는C 2019.10.17 876
54246 친구가 초콜렛에 정액넣은 썰 먹자핫바 2019.10.17 594
54245 친구 여친과 술먹고 ㅁㅌ간 썰 먹자핫바 2019.10.17 947
54244 초딩 과외하면서 겪은 짧은 일화 먹자핫바 2019.10.17 281
54243 정력에 좋은음식 경험담 썰 먹자핫바 2019.10.17 178
54242 브금) 초등학교때 친구들앞에서 방귀자랑하다가 똥싼썰 .ssul 먹자핫바 2019.10.17 233
54241 도로주행 삼수만에 합격한 썰.ssul 먹자핫바 2019.10.17 86
54240 길냥이와의 만남. ssul 먹자핫바 2019.10.17 48
54239 KTX 같이 탄 여자 썰 3 (완) 먹자핫바 2019.10.17 397
54238 동네 슈퍼에 ADHD 증후군 오는 만화 썰보는눈 2019.10.17 66
54237 [썰만화] 펌][17금] 옛날 여자친구 썰 만화 썰보는눈 2019.10.17 695
54236 친구랑 같이 버스탄썰 .jpg gunssulJ 2019.10.17 118
54235 오늘밤 편의점에서 벌어질 썰 gunssulJ 2019.10.17 104
54234 오늘 지갑셔틀 했던.ssul gunssulJ 2019.10.17 34
54233 방금 야식 쳐먹은 썰.Ssul gunssulJ 2019.10.17 47
54232 못생긴 남자가 이쁜여자 꼬신 썰 gunssulJ 2019.10.17 320
54231 남한산성역 41세 아줌마 썰 gunssulJ 2019.10.17 1085
54230 초딩때 엄마한테 죽으라고한 썰만화 ▶하트뽕◀ 2019.10.17 130
54229 헌팅했다가 치욕받은 썰 동치미. 2019.10.17 103
54228 우울증 고딩찌질이가 대학간 썰.Ssul 동치미. 2019.10.17 10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