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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이어서 간다.


 


 


사실 이벤트라는게 다른게 아니고 깜짝 놀래켜주면서 내가 이만큼 당신 생각을 많이한다. 당신은
소중하다. 라는 느낌을 심어주는거라고 생각한다. 기념일, 생일 이런날은 조금만 낌새가 이상해도 여자들은 귀신같이 알고 눈치챈다. 그럼 기쁨이 조금은 줄어들겠지? 또 만약 대단한 이벤트를 기대하고 있었다면 자칫 실망하는 일도 생길수 있다. 차라리 아무날도 아닌 날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날 로맨틱하게 구는게 훨씬 잘먹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쨌든 난 꽃을 들고 잘보이지만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위치에서 그녀를 기다렸고 날 발견한 그녀는 꽤나 기뻐하는 눈치였다.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하고 회사 근처 자주가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커피한잔 하자고 가는 동안도 장미꽃 한송이를 꼭 쥐고 다니는 모습에 참 뿌듯했다. 커피 마시는 내내 했던 얘기의 반복이었다.

"오늘 어떻게 이런 기특한 짓을 했어~"

"꽃 받은게 그렇게 좋냐?"

"좋지~ 나 마지막으로 꽃받은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단말야~"

"에이..그짓말은..그동안 꽃한송이 주는 남자가 없었을까!"

 "진짜야~그동안 그지같은 애들만 만났었나봐~꽃을 못받았네?ㅎㅎ"

내가 재미없긴 없었나보다. 이렇게 애교많은 여자가 처음 만났던 날은 무척 털털하게 행동했고 밥도 두그릇이나 먹은걸 보면. 

"넌 내가 어디가 조아~~?"

"얼굴"


"에이..얼굴만 어떻게보냐~성격이 거지 같아도?"

"응."

"에이..너 별로다~어떻게 사람을 얼굴로 판단해~"

"난 그래"

"에이..그럼 너 내가 좋은게 단순히 얼굴때문이야?"

"나 오늘 너 세번째 봤다. 내가 너 성격이 좋은지 안좋은지 어떻게 알어? "

남녀가 처음봐서 판단할 근거가 뭐가 있을까. 일하는 모습. 월급통장 확인하는것도 아니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 볼수 있는것도 아니고. 암튼 너가 내눈에는 무척 예쁜 여자란걸 빙빙 돌려 했다.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더라. 자리를 길게 끊지 않고 일어났다. 손잡고 집앞까지 바래다 주고 돌아가려는데 손을 잡더니 내눈을 빤히 쳐다봤다.

"왜"

"우리 또 언제봥??" .

"불러주면 아무때나"

"ㅋㅋ알았어. 진짜 아무때나 부른다."

"그래. 들어가~"


뭔가 뽀뽀라도 해보고 싶었지만 꾹 참고 발길을 돌렸다. 주말에 다시 보기로 약속을하고 주말에는 어떻게 한번 해보겠다는 다짐을 했다.약속한 토요일이 되었고 주말은 원래 여친에게 충실해야하지만 그럴싸한 핑계를 대고 일요일에 보기로했다. 어디 갈지 미리 생각해놓고 약속시간보다 한시간정도 일찍 가서 답사해놓는것도 잊지 않았다. 00동에서 보기로 하고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는데 정말 짧은 미니스커트에 끈나시입고 나왔다. 맨날 정장차림만 보다가 캐쥬얼한 모습을 보니까 또 느낌이 달랐다. 같이 걷는데 왠지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가볍게?? 막걸리에 푸짐한 안주로 배를 채우고 길건너 야외테라스에서 맥주한잔 할수 있는곳으로 갔다. 거긴 라이브공연도 같이 하는곳이라 여름밤에 기분내기에는 최고였다.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술에, 음악에젖어갔다. 기분나쁘지않은 더위는 우릴 더 취하게 만들었지.


"오늘이 제일 이쁜데~"


"원래 이쁘거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약간 부끄러워하는듯 했다. 대화가 끊겼지만 공연하는 가수의 노래가 흘러 어색하지 않을수 있었다. 오히려 그 시간은 별 얘기없이 흘려보내는게 좋았던것 같다. 술병만 부딪혀 가며 불러주는 노래 듣고 간간히 좋아하는 노래 나오면 같이 좋아하고. 지금 생각하면 참 편안한 데이트였다. 다음차로 공원에 앉아서 캔맥주 하나사서 또 홀짝 거렸다. 지나가는 아이스께끼 파는 사람 불러세워서 사먹고 공원벤치에 앉아서도 말없이 시간을 보냈다. 내가 한여름밤만 되면 청승을 떨게되는 이유가아마 이때부터였던것 같다.

"이제 어떻게 할꺼야?"

"늦었어. 집에가자. 데려다줄께."

난 진짜 걍 데려다만 주고 얼른 집에 가고 싶었다. 이유인 즉슨 여친이 안자고 나 들어가면 잔다고 전화가 왔었기 때문이다. 부재중도 두개정도 와있었다. 정말 불안했다. 똥줄 존나게 탔다. 반대로 얘한테는 당황스러운 일이었겠다. 세상에 어느 남자가 이 상황에서 집에 간다는 소리를 하겠냐.

"정말 집에가?"

"너 외박하면 혼난다며"

"나 괜찮은데.."

오케이. 여기서도 거절하면 ㅂㅅ이다. 뒷일은 나중에 생각하자. 몰래 전화기 배터리 빼버렸다.


택시를 타고 모텔로 이동했다. 들어서자마자 서로 입술을 물어대느라 격한 숨소리가 가득했다. 옷을 벗기려는데 손목을 잡았다.

"싫어"

"??????"


 


뭐냐는 식으로 눈 똥그랗게 뜨고 쳐다봤다.

"씻고..좀.."


 


샤워가 끝나고 옷을 그대로 입고 나왔다. 약간은 다시 어색했지만 다시 엉키고야 말았다. 스탠드조명만 살짝 틀어놨다. 너무 어두우면 싫으니까. 끈나시를 살짝 벗었다. 브라는 이미 욕실에서 벗었나보다. 팬티도 마찬가지. 미니스커트가 맨살 위를 살짝 가리는데 진심 ㅍㅂㄱ됬다. 서로의 몸을 구석구석 만지고 햝는 시간이 지나갔다. 그녀의 나시끈을 내리고 탐스러워 보이는 가슴을 만지작만지작. 저 미니스커트안에는 ㄴㅍㅌ라는걸 알고서야 그 안의 세계를 끝없이 상상했다. 그러던 찰나 날 눕히고 올라탔다.그녀는 귀에다 속삭였다.

"움직여....."

활처럼 휘어진 허리는 너무나 섹시했다. 스커트가 살짝살짝 들춰질때마다 보이는 세계는 참 탐스러웠다. 끝을 향해갈쯤 목소리 톤은 올라가고 소리는 더 커졌다. 만족스런 현자타임. 아..이여자 진심 탐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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