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어느때와 다름없이 일주일만에 술마시로 건대에 나옴
알고 연락한지는 반년정도 되는데 서로 맘이 없던건 아닌지
재수생활땐 자주 못봤는데 요즘은 자주 보는 사이가 됬다
오늘은 적당히 퍼 마시다가 인생사 이야기를 함
근데 그애한테서 몰랐던 이야기를 들었다
아버지가 고3때 암으로돌아가셨다는것
자기는 그과정을 다 지켜보느라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다는것 그리고 그 스트레스때문에 재수를 하게 됬다는것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이번에 대학 무조건 잘 가야한다는것
관련 썰을 풀더니 갑자기 울더니
나한테 안기고
안타까운 이야기니까 난 말없이 토닥토닥해줌
그러면서 좀 진정됬나 싶더니 화장실 갖다와서 하는말이
나랑 사귈래?이럼 문자 그대로
음? 이유를 대충 듣자하니
자신은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고 나를 좋아했다는것
나도 마음이 없던건 아닌지라 오늘부터 1일
근데 정말 맘고생 많이한듯. 잘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