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동안 바쁘다고 여친없이 지낸지 좀 됐음.
일끝나고 집에돌아오면 다 귀찮고 컴터나 좀 하다가 자는게 일상이 됨.
한동안 여자애들이랑 연락도 안하고 지냈더니 여자는 걍 ㄹㅇ친구들만 남음. 개심심해서 랜챗이나 돌리자싶어서
그 종이로 만든 배랑 1000m 시작함.
말빨이 후져서 그런가 몇번 연락하다가 만나자고 할라치면 거부함.
여자쪽에서 만나자하면 오히려 내가 의심병 도짐.
그러다가 1000m에서 꽤 말하는게 ㅈㅅ인것 같은 애를 만남. (챗하는거 대충 보면 느낌아니까)
나름 괜찮은 학교다닌다하고 자취방에서 얼마 안멀어서 시간 있냐고 물어봄.
조금 간보더니 콜함. 자연스럽게 톡 넘어가서 톡으로 얘기하다가 다음날은 새벽에 2시간은 통화한 거 같음.
주말에 약속잡고 사진보내달래서 봤는데 걍 ㅍㅌㅊ이지만 ㅅㄱ는 훌륭했음.
약간 고양이과인데 그런 거 있지않음? 살만 조금 빼면 작살이겠다 이런느낌?
솔직히 온갖 썰들을 봐온터라 약간 판타지 가지고 만났지만 카페서 만나서 얘기좀하다보니 평범 그 자체였음
말로는 친구들이 남자를 너무 모른다고 해보라했다는데 애교도 좀 있는게 그럴 것 같지는 않았음
여튼 카페서 만나서 얘기하다 자리옮겨 술먹고 야부리좀 털면서 2차까지 가니까 둘 다 슬슬 맛이가기 시작함
둘이 마주보고 앉아있엇는데 내가 화장실갔다오면서 자연스럽게 옆자리에 앉았음. 왜 여기 앉냐고하길래
ㅈㄴ 아무말도 안하고 얼굴만 쳐다봄. 딱 손잡으면서 나가자하니까 어디가냐고 물어봄.
술많이먹어 피곤하다고 쉬러가자고 했더니
좀 빼다가 술에 취햇는지 고분고분히 따라옴. 여기서 약간 부끄러워하는거 같이 굴던데
좀 귀여웠음. 자주 술먹던데라 아는 MT로 직행함.
들어가서 ㅍㅍㅋㅅ하다가 씻자하길래 나 먼저씻고 걔 들어감.
술도 꽤 마셨고 갑자기 랜쳇으로 만났다는게 생각나서 지갑뒤져서 민증한번 까봄.
학생증이랑 민증보니까 다행히 ㄱㄹ는 안친듯 싶었음.
나와서 ㅍㅍㅅㅅ하려는데 자꾸 빼길래 걍 얼굴만 쳐다봤더니
머뭇거리다 안하면 안되냐고 하길래 속으로 '장난치나 이게'싶었지만 야부리 개털면서 빠른속도로 움직여서 말할 새를 안줌.
결국 몇번 빼는데도 안물러서니까 걍 내려놓음. 하면서 '억억'소리내는데 오히려 그게 더 꼴렷음
키스는 ㅈㄴ못하고 자세바꾸려고 하니까 어색해하는거 같아서 걍 쑤심. 서툴렀는데 그런대로 만족스럽긴햇음.
다음날 되니까 난 쳐자고 있는데 편의점에서 헛개수 사와서는 먹으라고 줌.
그땐 호칭도 OO씨에서 야 로 바로 넘어간 상태라
나 콕콕 찌르면서 '야..'하는데 그게 또 귀여웠음. 아침에 또 할라했더니 거부하길래 전날 힘들어서 걍 포기함.
이제 어떻게 말하고 집에가나 싶었는데 몇마디 하다가 국밥먹고 헤어짐.
그날 저녁부터 톡으로 마치 사귀는 것처럼 구는데 싫지않았음.
왠지 사귀자하면 사귈것 같아서 장난스럽게 물어봤는데 콜함.
그렇게 여친생김 ㅇㅇ. 만난지 한달 쫌 넘었는데 첫날빼고는 두번밖에 못함.
판타지는 없지만 오히려 정상적인 여자 만난거 같아서 좋음. 1000M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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