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초등학생 운동회때 아버지가 참 원망스러웠다.
지금 생각하면 아들에게 멋진아버지가 되어주고 아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 위해서 하신 행동이었던것 같은데
참 그때는 아버지가 부끄러웠다.

흔히들 아빠들 달리기 시합에서 각 조별 경기를 치른후 1등만 본선에 보냈고 결승전을 하는 구도였는데
그때 본선에만 나가도 받는 상품은 연필이었는데 뒤에 밀대 같은것이 있어서 문지르면 지우개가루가 빨려들어가는? 
같은거였는데 그게 너무 갖고싶었다
그것이 갖고싶어 몇날몇일을 떼를 썻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어머니는 안된다고만 하셨고 아버지도 그걸 아셨나보다.

첫번째 달리실때는 아쉽게 2등을 했었다. 그리고 아버지는 몰래 아닌척 뒤로 또 줄을 섰고 두번째 달리실때는 넘어지셨다.
무릎도 까지고 손바닥에도 상처가나서 피가났었는데, 휴지로 대충 닦으시곤 또 몰래 뒤에가서 줄을 섰다.
몇몇 아저씨들과 아주머니들이 야유를 했다. 저사람 또 뛴다. 왜 자꾸 냐오냐 등 야유를 보냈다.
동급생 친구들은 선생님 xxx아빠 또 뛴데요 반칙이에요!!! 빽빽 소리를 질렀지만 아버지는 아무렇지도 않은채
또 줄에섰고 결국에는 1등을 하셨다. 그때 아버지한테 고맙습니다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나는 그냥 그런 아버지가 너무 미웟다.
상품으로 받아온 지우개청소기?가 달린 연필을 집어던지고 성질을 냈다. 억하심정에  눈물을 흘리면서 어머니가 싸오신 
김밥도먹지않은채 퉁명스럽게 있었다. 
청백팀으로 나눴던것같은데 내가 속한 팀이 이겨서 공책도 받고 손목에는 참잘했어요 도장도 받았다

집에온후에는 어머니께 엄청 혼났다. 너를 위해 아버지가 그렇게 노력하셔서 받아온 상품을 왜 내팽겨 치냐고
빗자루로 종아리에 줄이 몇개생겼는지 모를정도로 맞았다. 나를 때리신 어머니도 우셧고 나도 울었고 
아버지는 하염없이 담배만 피우셨다. 그때는 나는 아버지때문에 어머니한테 맞았다고 또 원망했다.
지금생각해보면 참 내가 바보같았고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

나도 만약 아버지라는 위치가 됬을때 우리 아버지가 나에게 줬던것 같은 사랑을 자식에게 줄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아버지의 하염없는 사랑에 감사함을 느끼고 눈시울이 울컥해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614 [썰] 예비형수랑 한.ssul 먹자핫바 2023.07.09 1215
89613 고백받은 썰.ssul 먹자핫바 2023.07.09 637
89612 비디오방 알바 썰 먹자핫바 2023.07.09 816
89611 불곰국 교환학생 썰 .txt 먹자핫바 2023.07.09 749
89610 [브금] 여고생이 꼬맹이 놀리는 만화...Manhwa 먹자핫바 2023.07.09 637
89609 여자친구랑 이별하는 썰 ㄱㅂㅁ 2023.07.09 697
89608 The Original 누드비치에서 몰래한 썰 (上) ㄱㅂㅁ 2023.07.09 1884
89607 어렸을때 할머니가 정색한 썰 ㄱㅂㅁ 2023.07.09 604
89606 막말하는 김치년 말빨로 조진 썰 ㄱㅂㅁ 2023.07.09 558
89605 옆 동아리 남자랑 첫경험 썰 만화 ㄱㅂㅁ 2023.07.09 2047
89604 중딩때 처음으로 왁스사려다 비웃음 당한 썰ssul. ㅇㅓㅂㅓㅂㅓ 2023.07.09 557
89603 나는 양궁선수다. ㅇㅓㅂㅓㅂㅓ 2023.07.09 476
89602 울산 홀리데이 나이트 썰 ㅇㅓㅂㅓㅂㅓ 2023.07.09 557
89601 14살 차이나는 여자와 만난 썰 2 ㅇㅓㅂㅓㅂㅓ 2023.07.09 613
89600 초딩때 모르는 아줌마한테 뺨맞은 ssul ㅇㅓㅂㅓㅂㅓ 2023.07.09 476
89599 남고 유부녀 선생과 떡친 썰 ㅇㅓㅂㅓㅂㅓ 2023.07.09 1842
89598 군대에 용사 생기는 만화 天丁恥國 2023.07.09 519
89597 [썰만화] 치킨배달하다가 울컥했던 썰만화.manhwa 天丁恥國 2023.07.09 590
89596 회사여직원이랑 한강에 노저은 썰 ㅇㅓㅂㅓㅂㅓ 2023.07.09 839
89595 PC방 알바 ㅈㄱ한 썰 ㅇㅓㅂㅓㅂㅓ 2023.07.09 87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