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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어쩌다보니 고2때 여친으로 대학생을 사귀게 되었다. 
중학교때 학원 몇달 같이 다니던 누난데 그땐 많이 친했었지 ㅇㅇ 
그러다 누나가 고딩되고 연락 끊기더니 수능 보고 다시 연락하다가 이차저차 사귀게 됐음

내가 고백한건 아니고 그냥 누나 취향이 좀 독특하다보니 내가 그렇게도 좋댄다 
나는 키도 178밖에 안되고 얼굴도 흔남인, 내세울게 떡대밖에 안되는 그런 남자임 
지금은 고3이랑 재수동안 살 좀 쪄서 부끄러운데 한때는 몸무게 73 허리 28 상의마이 105~110 입을정도니까 
일단 떡대는 있었지 몸도 좀 되고...
그런데 이 누나가 어깨덕후라서 사귀게 됨 ㅋㅋㅋㅋ

거두절미하고 이 누나는 상당히 독실한 크리스천이었어 
철저한 혼전순결주의자였고. 
고2때 처음 교회에 갔는데 그때 환시를 보았다나...
그런데 대체적으로 성격도 착하고 싹싹하고 얼굴도 이쁘고 그래서 사귀게 되었어. 
물론 사귀면서 야릇야릇한 분위기 탈때가 있었는데 나는 누나를 최대한 존중하려고 노력했으므로 별다른 일은 없었어.

고2 봄부터 사겼었는데 여름방학때 나는 집에는 동아리 야영간다고 하고 누나랑 단둘이 바다여행을 갔다 
바다에서 고기 구워먹고 물놀이하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펜션에 들어갔어 
나는 정말 누나를 존중했지만 혹시나 비.상.시.에. 대비해서 미리 CD와 와인도 챙겨가는 나름의 섬세한 준비를 했다 
아 말이 모순되는 느낌이 나는건 단지 느낌탓이겠지 ㅋㅋㅋㅋㅋ

펜션에서 와인 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누나가 왠일인지 섹드립도 치고 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어 예를들면

야 ㅋㅋㅋㅋ내 친구들이 그러는데 나랑 너랑 하면 나 미성년자 강간으로 잡혀간대 ㅋㅋㅋ

엥 내가 신고만 안하면 되지 뭐 

가벼운 것부터 시작해서 점점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바닷가의 사람들이 불꽃놀이하는것을 보면서 나는 바야흐로 분위기가 잡혔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나는 누나와 설왕설래를 시작했고 평소에는 키스에서 멈췄었지만 
이번엔 용기를 내서 가슴쪽으로 슬슬 파고들었다 
누나는 별 거부감 없이 손을 받아들였는데 내가 여자 속살에 처음 손을 대본게 바로 그때였어

원래 여자들은 다 이렇게 살이 부드러운가 싶었지. 
진짜 정열적으로 키스를 나누며 가슴을 주무르다가 누나를 침대에 뉘였다 
그리고 내 머릿속으로는 한편의 야동이 지나갔지... 두살많은 누나랑.avi 이런거

그때 누나가 나에게 했던 말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해 아마 영원히 그럴듯 싶다

뭐랬냐면

우리 이제 기도하고 자자
.
.
우리 이제 기도하고 자자
.
이제 기도하고 자자
.
기도하고 자자
.
.
.

물론 매우 실망했어 
그렇지만 나는 누날 존중하는 착한 남친이었기에 같이 침대 옆에 무릎 꿇고 기도드리고(나 교회는 안다닌다) 손만 잡고 잤다. 
그 누나랑은 고3 초기까지 플라토닉 러브러브하다가 공부하라면서 나 고이 놓아주시더라 
아직도 가끔 연락하는데 그 이후로 남친 안 사겼대 
나름 과에서 퀸이었는데.. 
누나가 공부 썩 잘하는 편은 아니라 전문대였는데 올해 12월에 물리치료사 국시 치르신다더라 
아 누나는 근데 지금 생각해도 탈김치였음 욕할 건덕지는 진짜 하나도 없었다ㅜㅜ

지금은 그냥 나도 잘 되고 누나도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일뿐

요약
1. 전 여친이랑 두근두근하며 바다 놀러감
2. 밤에 야릇야릇 앗힝앗힝
3. 게이야 기도하고 자자
4. 개독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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