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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너네도 다 첫사랑 있지? 



나는 내 첫사랑은 진짜 목숨 내놓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아했었거든



물론 지금도 다시 사귀자고 하면 일말의 망설임 없이 만날 의향도 있고





헤어지게 된건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서로 만날기회가 적어지게 되면서 점점 멀어져 가다가



나의 군시절 그 무섭다는 일말상초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헤어졌지







전역하고 걔말고는 다른애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서 대쉬하던 애 한명 거절하고 소개팅도 다 거절하고



조용히 학교 다니다가 휴학한번 하고 

이번학기 복학했는데



친하게 지내던 선배가 있었어



친구도 없고 해서 이번학기 그 선배랑 같이 붙어다니면서 밥먹고 그랬지



오늘도 좀아까 낮에 변함없이 그 선배가 카톡와서 밥먹자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는데



자기 먼저 식당에 들어가 있는대



그래서 수업끝나고 그 식당 찾아갔더니



여자친구라고 소개해주는 애가 첫사랑이더라



참 좆같지?



너무 당황해서 순간



첫사랑도 당황한 눈치고



서로 모른척 한 상태에서 형한테 갑자기 일이 좀 생겨서 가봐야겠다고 하고



밥도 안먹고 나와서 학교앞 공원에 와서 혼자 담배피다가 남은 수업 제끼고 집에 왔다



형은 눈치채지 못한거 같은데

앞으로 형 얼굴 볼때마다 좆같을거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하다



세상이 정말 좁다..이렇게 인연이 좆같이 이어질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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