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춘천 명동에서 미친ㄴ 만난 썰

먹자핫바 2015.12.08 13:08 조회 수 : 254

그때는 작년 12월.. 한국이 존나 추운 때였다.

작년 12월때엔 이민 1.5세대인 내가 외국에서 사는중 잠시 여가로써 한국 춘천에 잠시 돌아와 쉬고있을 때였다.

내 고향이 춘천이고 춘천 박씨이기까지 하니 춘천이 존나 그리워 놀러와서 그동안 못보았던 친구들도 보고 그런 때였지.

근데 옛 집에서 쉬다가 한 저녁 6시쯤 되니까 슬슬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몸도 풀겸 춘천시내 야경도 구경해볼겸 그냥 즉흥적으로 춘천 명동으로 향했지.

택시타고 가 구경하고 피시방에도 가서 게임하고 피자헛가서 피자도 먹고 주변 유흥가쪽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도 구경해보고 갖지랄 다했지.

그러더니 시간이 벌써 11시네 ㅅㅂ 참 시간 ㅈㄹ처럼 빨리도 간다.

그래도 벌써 집에 들어가긴 그러니 하염없이 비린내나는 거리를 존나 누벼다니기 시작했음.

근데 뒤에서 갑자기 "저기요" 라고 누가 날 부르더라. 그래서 난 '아니 도대체 이 시각에 날 아는 사람이 거리에 누가 있으려고 날 부르나' 하는 심정으로 돌아봄.

뒤를 돌아보니 뭐 그렇게 속된말로 싸구려 여자처럼 보이지 않고 그냥 평범하게 외출나온 가정집 주부같은 사람이 서있더라.

그렇게 날 불러세우더니 나에게 뜬금없이 불교 믿냐고 하더라. 그래서 속으로 뭔 개소리여 라는 생각과 함께 멍하니 서있는데 갑자기 날보고 뜬금없이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 라고 얘기하더라.

그래서 존나 혼란스러워졌음. 아니 ㅅㅂ 차라리 길거리창녀나 개독교가 날 부르면 이해가 되겠는데 갑자기 부처님 찾으면서 이러는 사람은 뭔가 라고..

그러더니 갑자기 내 신상정보를 존나 캐기시작하더라. 어디사냐 서부터 직업은 뭐냐, 심지어는 가족수는 몇명이냐까지 쳐물어봄..

그런데 내가 좀 의심이 많음.. 괜히 이상하게 신상털릴까봐 걍 백수라고 하고 가족은 부모님하고 나 하나밖에 없다그랬지. 그런데 이 미친년이 아 그러냐고 그러면서 계속 내 인상이 좋다는 말만 무한반복하더라.

그래서 ㅅㅂ 계속 떨떠름한 기분으로 계속 듣고있다가 갑자기 이년이 나한테 근처 편의점가서 자세한 얘기 하자고 드립을 치더라. 그때 내 머릿속에 팍 스친게 요즘 뉴스에 사람 납치해서 신장털던데 나도 이년 말에 계속 꼬여들었다간 잘못하면 수면제 탄 커피 처먹고 내장털리겠다 라는 생각에 그년이 내손을 잡고있던걸 존나 뿌리치고 저 가야겠다고 말하면서 근처 차많은 팔호광장까지 전력질주하였음.

솔직히 지금도 이건 가끔 생각나는건데 도대체 저년 정체가 무엇이고 개독도 아닌 불교를 왜 팔아먹는건지 계속 머리속에서 가끔 의문으로 떠오름.. 레알 그년 말따라 편의점까지 갔더라면 나에게 무슨 일이 전개되었을까.. ㅅㅂ 집에 돌아와서도 이생각 하고 좀 지렸다.. 'ㅅ'



세줄 요약:

- 춘천에 옴

- 존나 처놀다가 11시에 길걷다가 이상한 여자만남.

- 존나 무서워서 지리고 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89 KTX 같이 탄 여자 썰 2 ㅇㅓㅂㅓㅂㅓ 2015.12.20 310
10288 (선) 모텔 (후) 선빵 날린 썰 ㅇㅓㅂㅓㅂㅓ 2015.12.20 230
10287 전주 선미촌 후기 썰 먹자핫바 2015.12.20 1036
10286 유부녀 만난 썰 먹자핫바 2015.12.20 428
10285 유도 합숙팀에 멋모르고 도둑 들어온 썰 먹자핫바 2015.12.20 396
10284 오피(빡촌)갔다가 못싸고 그냥 돌아온.SSUL 먹자핫바 2015.12.20 373
10283 대학병원 정신과 폐쇄병동 썰.ssul 먹자핫바 2015.12.20 261
10282 (펌) 못 참을 정도의 욕정 먹자핫바 2015.12.20 407
10281 파리에서 강도 당한 썰만화 귀찬이형 2015.12.20 162
10280 오빠들 어제 모르는 남자랑 했는데 죄책감이ㅠ (1) 귀찬이형 2015.12.20 376
10279 여동생 성폭행한 썰만화 귀찬이형 2015.12.20 446
10278 귀찮은 여동생 떼어내는 방법 귀찬이형 2015.12.20 189
10277 귀여운 치킨 배달 알바 썰만화 귀찬이형 2015.12.20 153
10276 고영욱 만화인줄알았는데... 감동 ㅠㅠ 귀찬이형 2015.12.20 187
10275 게임을 시작하는 썰 귀찬이형 2015.12.20 147
10274 체대 누나 만난썰-독자님들께 먹자핫바 2015.12.20 238
10273 채팅으로 만나 모텔까지 먹자핫바 2015.12.20 280
10272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먹자핫바 2015.12.20 209
10271 어학당 일본녀와 ㅅㅅ한 썰 - 후편 먹자핫바 2015.12.20 443
10270 어제 해운대 동백섬에서 썰 먹자핫바 2015.12.20 16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