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0IBg8
반갑다. 나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20대 남성이다.
오늘 아침 일찍 나갔다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11시.. 쯤에 다시 들어왔다.
사실 지난 주부터 감기를 달고 있었거든.
몸이 조금씩 으슬으슬 하더니 오늘 포텐이 터지더라.
광동 쌍화차 마셨는데.. 개새끼들!
그래서 병원가서 주사 한 대 맞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걍 집 갔음. 몸 안 나으면 내일 가야겠다 싶어서.
집가서 발열 두통 오한에 효과가 있다는 약을 먹고 쌍화차 한 잔 더 먹고 잤지.
피곤하기도 했고, 컨디션도 너무 안 좋았던 터라 옷도 안 갈아입고 침대로 풍덩.
핸드폰으로 '포맨 - 안녕나야'를 틀고 카톡이나 하고 있었다.
뭐 그러다 그렇게 스르륵 잠이 들었다.
자다가 노랫소리에 깼다. 나는 벽을 보고 새우잠을 자고 있었고, 핸드폰은 머리 뒤에 있었다.
핸드폰의 스피커가 뒤 편에 있고, 내 핸드폰은 올바르게 놓여져 있었다.
그러니까 노래소리는 침대에 맞닿아서 나오고 있었지.
그래서 더 감동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싸이의 아버지가 나오더라. 가사가 예술이잖아? 이건 뭐 술먹으면서 들으면 그냥 폭풍눈물이지.....
뭐 랩하는 가사는 잠결이라 잘 안 들렸는데, 딱 클라이막스가 들리더라.
"힘들어도 간다. 여보 얘들아. 아빠, 출근한다."
이거 듣는 순간 눈물이 흐르더라. 비몽사몽한 상태로 '어? 내가 왜 울지?' 이 생각이 막 드는데도
눈물이 안 멈추더라. 결국 스르륵 펑펑 울었다. 그리고 다시 잠들었다.
왜 울었을까?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서, 오늘도 일하러 현장에 나가시는 아빠를 봐서일까?
쑥스럽게 평소에 표현하지도, 아니 생각하지도 못했던 아빠에 대한 마음이 잠결에 나와버린 걸까?
잘 모르겠다.
너희들도 시간 되면 '아버지'라는 노래 한 번쯤 들어보도록 해. 뮤비 있는데 그것도 같이 보면 좋고.
오늘도 힘들게 일하시는 혹은 일하셨던 그리고 앞으로 일하실 우리의 아버지들을 응원한당 ㅎ_ㅎ
그럼 안녕!
P.s 뭐 낯부끄럽게...이제와서 효도하자 뭐 그런거아니당... 띄어쓰기귀찮당...
행동하지 못하더라도,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항상 마음 속에 간직은 하자. 아버지는 위대하다는 걸.
우리도 멋진 아버지가 되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511 | 비오는날 우산속으로 들어온 그녀 썰 | ★★IEYou★ | 2015.05.22 | 1805 |
3510 | 고딩때 트라우마 걸려서 지금까지 여자랑 말 못하는 썰만화 | ★★IEYou★ | 2015.05.22 | 1481 |
3509 | 소개팅 김치년 만난지 2주만에 74했다 그리고 헤어진 ssul | 참치는C | 2015.05.22 | 1122 |
3508 | 동거중 바람피다 ㅈㅈ털 밀린 썰 | 참치는C | 2015.05.22 | 2307 |
3507 | 꽐라된 과 여선배랑 했던 썰 | 참치는C | 2015.05.22 | 1701 |
3506 | 조카한테 심쿵한 썰 | ★★IEYou★ | 2015.05.22 | 1818 |
3505 | 오빠력이 부족해 3 | ★★IEYou★ | 2015.05.22 | 1122 |
3504 | [썰만화] [썰만화] 오빠력이 부족하다! 9,10(마지막회) | ★★IEYou★ | 2015.05.22 | 2297 |
3503 | 회사 여직원과 폭풍ㅅㅅ했던 썰 | 참치는C | 2015.05.22 | 2787 |
3502 | 세차장에서 꼴릿한 썰 | 참치는C | 2015.05.22 | 1688 |
3501 | 브금) 나도 알바? 개인사업 이야기 풀어본다 | 참치는C | 2015.05.22 | 3092 |
3500 | 내 인생 썰 | 참치는C | 2015.05.22 | 938 |
3499 | [썰] 군제대후 미아리 창녀촌에서 생긴일.ssul | 참치는C | 2015.05.22 | 1485 |
3498 | 엉덩이만질려다 감동받은 썰 | 뿌잉(˚∀˚) | 2015.05.22 | 1713 |
3497 | 스타벅스가서 창피당한 썰만화 | 뿌잉(˚∀˚) | 2015.05.22 | 1356 |
3496 | 버스종점 그녀와의 로맨스 1화 | 뿌잉(˚∀˚) | 2015.05.22 | 1602 |
3495 | 엄마한테 쎅드립 친 썰 | gunssulJ | 2015.05.21 | 1623 |
3494 | 수원 나이트 꽁떡 썰 | gunssulJ | 2015.05.21 | 1668 |
3493 | 돼지ㄴ을 좋아했던 나의 병신 인생 썰 | gunssulJ | 2015.05.21 | 944 |
3492 | 대학교 사진동아리 MT가서 여자선배와 ㅍㅍㅅㅅ한 썰 1 | gunssulJ | 2015.05.21 | 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