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2000년대 초반에 나 포함 친구 3~4명이서 주말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

죽 돌아다니며 책 구경하면서 놀고있는데
그때 대학생으로 보이는 어떤 누나가 말 검

근처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통도 크게 머리당 하나씩 음식 시키면서 앉아서 예수님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모르는 사람이라는 약간의 의심은 품고 있었지만, 모호한 경계심보다 앞서는 식욕에 이성의 주도권을 넘겨주고
먹을게 좋아서 넙죽 받아먹으면서 신론에 관한 잘 알지도 못하는 얘기 듣고 고개나 주억거리고 있었다.

꼬마들이 약 한두시간 정도 테이블을 둘러싸고 이야기를 듣다가
조만간엔 주변에 있는 교회에 한번 나가보라고, 그리고 예수님 은혜를 만나보라고 들었다.



그때 그 사람이 난생 처음 보은 어린애들한테 왜 먹을걸 사줬는지 잘 모르겠다

그때 음식 먹고 지금까지 멀쩡히 잘 살고있는걸로 봐서
뭐 유괴하려고 약 타거나 그런것도 아닐테고 (정황상 그럴 틈도 없었지만)

요즘은 그 누나한테서 봤던, 자기와 무관계한 타인에게 발휘하는 베푸는 마음씨를 떠올리고 감사하고 있다



그로부터 십수년이 지난 지금은 나도 기독교 종자가 됐다

그리고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게 오늘 갑자기 문득 생각나서 써본다. 헤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169 자취방 주인 엿먹인 썰 .ssul ㅇㅓㅂㅓㅂㅓ 2024.04.11 45
96168 오피돼지년이 정육점으로 귀양가게 된 썰 ㅇㅓㅂㅓㅂㅓ 2024.04.11 61
96167 돛단배로 교대생 먹은 썰 먹자핫바 2024.04.11 168
96166 펌] 같이 와우하던 여자애랑 잔 ssul 먹자핫바 2024.04.11 106
96165 어제 32살 누나 만나서 붕가붕가한 썰 먹자핫바 2024.04.11 298
96164 군생활할때 선임중에 동명대생, 서울대생이 있었는데.ssul 먹자핫바 2024.04.11 43
96163 모르는 여자 놀리다가 국정원 구경한 썰 먹자핫바 2024.04.11 87
96162 삥 뜯는거 목격한 ssul. 먹자핫바 2024.04.11 33
96161 시) 졌다 먹자핫바 2024.04.11 26
96160 소설 - 배트맨 되기 Being Batman 먹자핫바 2024.04.11 8
96159 나이트 원나잇 썰.jpg 먹자핫바 2024.04.11 218
96158 서든어택의 추억 먹자핫바 2024.04.11 37
96157 나 고딩때 버스타던 .ssul 먹자핫바 2024.04.11 70
96156 스타벅스에서 볶음밥 시켰다가 싸대기맞은 썰 먹자핫바 2024.04.10 56
96155 김구라 부인 썰 먹자핫바 2024.04.10 215
96154 꽃다운 고딩시절 친구의 친구 여동생과의 만남-2 먹자핫바 2024.04.10 82
96153 군대에서 소풍 갔던 썰 먹자핫바 2024.04.10 19
96152 고딩때 옆집 아줌마와 한 썰 먹자핫바 2024.04.10 387
96151 [스압]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나의 고3시절 이야기...SSUL 먹자핫바 2024.04.10 45
96150 고등어 찜질방 ㅅㅅ 본 썰 먹자핫바 2024.04.10 35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