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튼 내가 좆중3이었을때, 가족따라서 대형 백화점에 가서 엘리베이터를 탔었는데,
그때 엘베 안이 꽉차서, 나랑 그 여자애가 팔에 살갗이 약간 닿을 정도로 있어야했다
참고로 그때 그 여자애 어떻게 생겼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인터넷에 '17세 쇼핑몰 사장' 걔랑 비슷한데, 뭔가 내가 만난 여자애는 머리도 약간 갈색에다가 도도하고 차가워보였음
무릎까지 오는 치마에, 그냥 약간 화사하게 옷을 입었고, 화장은 옅게 했던 것 같음
그리고 나이는 나랑 동갑이거나, 많아봐야 한두살 많아 보였음 ... 키는 당연히 나보다 작았고
그런데 거기서 괜히 살갗 닿으면서 오해받거나 변태취급받을까봐, 일부로 내가 내 팔을 무리하게 안쪽으로 잡아당겨서 불편하게 엘베탔는데,
다행히 그 여자랑 부딪히거나 그러진 않았다.
그리고 나는 딴 층에 내려오고, 그 여자는 또 다른 층에 내려서 헤어졌는데,
시간이 흐르고, 다시 5층에 cgv에 예매하러 가는데, 그 여자애 가족이 보이는거,
그때 딱 내가 곁눈질로 그 여자를 보니 뭔가 사람 느낌이 있지않음 ?
그 여자애가 내가 지나가는 몇초동안 빤히 쳐다보는거, 그냥 아무 감정없이 쳐다보는 거 같았음
근데 그때 그 여자애는 화난건가 아니면 무표정인건가, 약간 애매모호한 표정으로 날 쳐다봤는데,
곁눈질로 살짝 본거라 자세히 기억이 안남 ...
근데 그럴 이유도 없지만, 만약에 날 째려본거였다해도, 그 얼굴 너무 이뻤음 ㅎ;
근데 그때 내가 또 역으로 쳐다보면 쪽팔릴까봐 ; 그냥 무시하는 척함 ... ㅋㅋ;
여튼 그 여자는 그냥 무의식적으로 걍 쳐다본거일지 모르겠는데
난 그때 생애 처음으로 어떤 여자한테 첫눈에 반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
근데 그때 이후로 한번도 못마주쳤었는ㄴ데,
꽤 오래 지난 지금도 아직 기억에 남아서, 다시금 그 영화관을 자꾸 찾게 되더라 ...
진짜 살아오면서 내 주변 여자인 애들한테도 반해본 적 없는데, 되게 신기하더라 ...
너희들도 살아오면서 첫눈에 반한적이 있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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