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글 쓰기 전에 우선 

전문적인 내용이 아니라

내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고

사람마다 효능이나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랑 충분히 상담하고 처방받을 것을 추천함






나는 초6때부터 대학교 입학할 때까지

여드름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게다가 지성피부인데다 피부가 또 약해서

여드름이 나기만 하면 화농성이었음.

크.. 이거 코에 나면 장난아니게 아팠지...



아무튼 민간요법이고 화장품이고 안 써본게 없다.

매일매일 씻고 팩하고 기름진 음식 안 먹고...

웬만한 여자들보다 피부관리 더 꼼꼼히 했다.

그래도 여드름은 나를 비웃듯이 스멀스멀 기어나왔다.



그러다 고2쯤 여드름이 너무 심해서 피부과에 갔었다.

처음엔 여드름을 짜고 염증 가라앉히는 약을 먹었다.


피부과 가서 여드름 짜 본 사람은 알겠지만

마취같은거 없이 그냥 짠다.

진짜 아파서 소리를 지르고 싶을 지경이다.

고문을 받는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기도하고

그것도 잠깐동안 하는게 아니라 거의 1시간동안이니

한 1년 가까이 압출 받았지만 고통은 익숙해지지 않더라.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계속 올라오는 여드름은 어쩔 수가 없더라.





그러다 고3쯤

진짜 여드름이 심각할 정도로 났다.

어느정도로 심했냐면

더 이상 짜는걸로는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


얼굴을 뛰어넘어 목 뒤랑 두피까지 여드름이 나서

통증때문에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머리카락마저 빠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의사선생님한테 하소연을 했다.

진짜 여드름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그러니까 의사쌤이 약을 하나 처방해주더라.

분홍색 알약으로 된 이소티나연질캅셀이라는 약이었다.

광고아님. 

부작용이 심해서 처방전없으면 약 못 받는다.

의사쌤이 하루에 한 알씩 먹고

조금이라도 건조한 증상나면 즉시 약 먹는거 중단하라고 했다.


이 약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비타민 A가 몸에서 피지분비에 관여하는데

비타민 A랑 구조상 똑같은 성분을 몸에 미리 많이 흡수시켜서

비타민 A가 흡수 안되게하는 약이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피지분비선을 억제시키는 약.


보험처리가 안되서 30알에 2만원 조금 넘었던가

조금 비쌌지만 그래도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하고 약을 처방받았다.





약을 복용한지 3일쯤 지났을까.

경이로울 정도로 효과가 나타났다.

폼클랜징으로 세수하고 10분만 지나도

피지로 번들번들했었는데

이제는 완전 뽀송뽀송하게 되었다.


그리고 약을 복용한지 한달.

더 이상 여드름은 커녕 유수분 밸런스도 균형을 이루었고

꿀피부가 되었다.



하지만 부작용이 있었다.

나는 이때까지 살면서 입술 한번 튼적이 없었다.

하지만 약을 복용한지 2주쯤 지났을 때

입술이 마르기 시작하더니

심각하게 건조해져서 살짝 찢어져서 피까지 나기 시작했다.


또 평소에는 못 느꼈지만

렌즈를 끼게 되면 눈이 좀 많이 건조했다.



그 후론 적절히 조절해 가면서 2-3일에 한 알정도 먹고 있고

이 약을 복용한지 이제 2년 좀 넘어가는 거 같다.

하지만 큰 부작용없이 지내고 있다.




이 약을 먹고 생긴 큰 변화라면

예전보다 안 씻게 됐다. (...)

이러면 안 되지만 예전보다 절실함이 줄어든건지..

물론 예전보다 훨씬 피부가 좋다


그리고 여드름이 거의 100%로 없어진 후로 성격이 밝게 변했다.

예전에는 너무 심각한 여드름때문에 대인기피증에 피해망상증까지 보였지만

이제는 나름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자신감까지 생겼다.

여자친구도 생겼었지만 헤어진게 함정


아, 그리고

크레이터처럼 움푹 패인거 말고

붉은기있는건 굳이 레이저 맞으면서 치료할 필요없더라.

여드름 안 나는 상태로 6개월 지나니까 자동으로 사라짐.





물론 장기 복용을 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간다고 한다.

하지만 여드름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통에 비한다면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그러니 좁쌀여드름같은 자잘한 거 말고

심각한 화농성 여드름때문에 고통받는 게이들아

피부에 좋다는 화장품이나 식이요법 다 해봤자 돈만 들고 헛수고다.


만약 기름진 거 하나도 안 먹고

생활패턴도 완전 규칙적으로 하고

항상 청결하게 하는데도

피지분비가 왕성해서 여드름이 계속 난다면

그냥 피부과가서 피지조절약 처방받아라



약물에 의존하는건 그리 좋지 않지만 

여드름때문에 고통받는다면 충분히 먹을만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439 첫ㅅㅅ하다 성병 걸렸던 썰 gunssulJ 2024.03.04 1982
95438 하루에 두 년한테 74한 썰 gunssulJ 2024.03.04 2078
95437 스압) 짝사랑 썰하나 풀께요 .txt 먹자핫바 2024.03.04 1897
95436 여친 친구보고 딸치다 걸린 썰 먹자핫바 2024.03.04 2114
95435 일진된 썰 푼다 먹자핫바 2024.03.04 1603
95434 처음 회사에서 딸을 친 썰 참치는C 2024.03.04 1818
95433 게임 작업장 운영했던 이야기 참치는C 2024.03.04 1694
95432 bgm有) 좋은인생..jpg 참치는C 2024.03.04 1633
95431 ㅈㄹ 탈출하려고 별의별 발악을 다했던 썰 1 참치는C 2024.03.04 1631
95430 여중생이 첫사랑과 고속도로 탄 썰 참치는C 2024.03.04 1528
95429 신발장에서 여자애 실내화 냄새 맡은 썰 참치는C 2024.03.04 1313
95428 여친이 스릴섹을 너무 좋아해서 미치겠다 참치는C 2024.03.04 1583
95427 (브금주의)중딩때 기억나는 .Ssul 참치는C 2024.03.04 1326
95426 동거중 바람피다 ㅈㅈ털 밀린 썰 썰은재방 2024.03.04 1383
95425 [썰] 남자는 섹스할때 이런 여자를 원한다.ssul 썰은재방 2024.03.04 1286
95424 털때문에 병원 다니게 된 썰 썰은재방 2024.03.04 1148
95423 ㅎㅈ 먹은 썰 먹자핫바 2024.03.03 1713
95422 친구가 초콜렛에 정액넣은 썰 먹자핫바 2024.03.03 1578
95421 초딩 과외하면서 겪은 짧은 일화 먹자핫바 2024.03.03 1547
95420 도로주행 삼수만에 합격한 썰.ssul 먹자핫바 2024.03.03 147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