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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때는 바야흐로 베이징 올림픽시즌.. 08년도 그 무더운 여름날에 나는 더위가 아니고 등록금이 없어서 허덕이고 있었어


뭐 뻔할 뻔자지만 등록금 없는 대학생샛기가 군대말고 갈데가 어디있겠어. 돈벌러 알바를 구했지


그래서 친구랑 상담을 했는데 역시 여름알바는 에어컨 빵빵하게 잘 나와주고 시급도 쎄고 자유시간도 좆쩌는 PC방 알바랑 마트 알바를 구했는데


친구는 PC방 알바로 가서 난 O미리마트로 가게됬다.


대충 그전에 알바하던년한테 인수인계 받고 바코드나 찍어주며 심심찮게 영화한편 돌리는 지루한 일상이 지속되던때에 


알바 해본놈은 알거야 시발.. 더워서 에어컨 들면 바가지 긁히는 아저씨들이 삼삼오오 모여 마트에 DMB켜놓고 오메 좋은거 하고 맥주 빨면서 시끄럽게 떠드는거


그중 그날은 최악이였지 동네 아줌마 아저씨 오빠 언니들이 마트앞에 있는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미니TV를 보면서 존나게떠는거야..


사장님도 그거 보러가시고 나혼자 바코드 삒삒 찍으면서 열라게 바쁘게 움직였었고 2시간뒤면 교대 알바가 올때까지 참자고 존나 인내했다.


그런데 공원앞 마트다 보니까 우리 마트만 장사가 잘되더라고 그래서 계산받아주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그중에서 갑자기 고삐리 2인조가 들어오더라고


알바 1달 경력밖에 안되지만 감이 왔지 '저 병신들 담배사러 왔구나 ㅋㅋ'


그랬는데 고삐리 1명은 뒤로가고 1명은 내쪽으로와서 '말보루 2갑 주세요'이러는거야 


우리마트 구조가 뒤에 음료수 대가 진열되있고 중간에 6열종대로 과자 즉석식품 콘돔 이렇게 비치되있어서 뒤쪽은 잘 안보이거든


그래서 뒤에있는 고삐리는 간이 그래도 조그맣다고 생각은 했지


그래서 바로 '고삐리는 안판다 임마'이랬더니 그새끼가 흠칫 놀라더니 그새끼가 '아이 시발'하고 옆에있던 소시지통을 툭치고 앞문으로 토끼듯 튀었어


깜짝놀래서 뭐하는짓이냐고 고함치니까 갑자기 고삐리2도 잽싸게 튀더라고 그래서 이상한 감이 들데?


'이것은 필히 좀도둑의 소행이다'라고 생각하고 보고있던 쌍화점을 끄고 CCTV를 돌려보니까 역시나 시발 고삐리2가 뒤에 있던 콘돔을 쌔벼가더라


그래서 바로 계산대를 박차고 튀어나가서 고삐리 새끼들을 찾으러 나갔는데 너무 늦은거야 시팔.. 주위를 둘러봐도 고삐리새끼가 안보였어


그래서 이 주변에는 없으니까 어디 인적에 숨었을거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미니TV가 있던 공원으로 직행했어


근데 할머니 부터 시작해서 아줌마 대학생 고삐리 애새끼 등등..  진짜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식이였다 복장도 그렇게 튀는 복장이 아니여서 구별이 잘안가더라고


그래서 일단 고삐리새끼들처럼 보이면 무조건 조용히 멱살을 잡고 '시발 콘돔 내놔!'이렇게 귓구멍에 속삭여줬는데도 안나오더라고


그래서 아 시발 그냥 조용히 입닥치고 있을까.. 했는데 갑자기 자존심 상하더라 고삐리새끼 못잡는 병신 대학생 ㅋㅋ 이런생각이 좌우로 왕복코스를 끊고 달리는데


열불이나서 빡도는거야 그래서 일단 이새끼들이 콘돔을 쌔볐으니까 구멍을 찾으러 가겠구나 해서 우리동네 근처에 모텔가에 찾아갔지


근데 뭐 별수가있냐 시발 모텔가에서도 아저씨들 아줌마들 밖에 안보이지.. 고삐리 새끼들도 간혹 지나가지만 아까처럼 조용히 '콘돔 내놔!'이렇게 할수도 없고


그래서 어쩌지 하고 손톱 쳐뜯고 있는데 갑자기 뭔 생각이 떠올랐어 어차피 사창가 빡촌이니까 시발 콘돔쯤이야 뭐 상관없겠지 ㅋㅋ 하고 생각하고


쉼호흡을 크게하고 긴장을 풀었어. 그리고 사창가 중심에서 '콘돔 쌔벼간 고삐리 새끼들 나와!!!!!' 이렇게 울부짖고 악악 거리면서 딩굴딩굴 거렸다


시발 지금 생각해도 너무 쪽팔린다.. 근데 그때는 너무 열불이나서 별수가 없었어 진짜 그새끼들 못잡으면 잠을 못자겠더라고


그런데 갑자기 어느 모텔에서 어떤아저씨가 그 고삐리새끼들을 쫓아내는걸 봤다 운좋게 아저씨가 '늬들이 고삐리라서 장사가 안되잖아 시발새끼야'하고 호통치는 모습을 본순간 갑자기 대가리보다 발이 먼저 움직이더라 진짜 우사인볼트가 스타트 끊는것처럼 뛰었다


뛰면서 으아아아 거렸는데 고삐리새끼들이 눈치까고 전속력으로 튀더라고 ㅋㅋㅋ 속으로 시발 한판 붙자 이렇게 생각하고 O미리 마트 직원복 벗으면서 내달렸다


역시 젊은피라서 그런지 동네 한바퀴는 좆밥이더라고 나는 점점 지쳐가는데.. 시발 오줌싸면서 뛰면 더 빠를까 똥싸는 힘으로 뛰면 똥눌까.. 하고 속으로 고민도 하고 


그렇게 뛰다가 한블럭을 돌아서 다시 편의점으로 가더라? 난 연연하지않고 내 떨어진 체력을 위해 공원으로 달려가서 사장님께 사실을 알렸지


근데 시발 그 고삐리놈들이 콤보 작렬 ㅋㅋ 담배도 제끼고 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발 하늘이 노래지는걸 느꼈는데 갑자기 주변에 있던 아저씨들이 전속력으로 달리면서 '도둑놈새끼들아 거기서!!' 하고 잡으러 가더라고


그새끼들은 아저씨들이 뛰는게 우스웠는지 뜯었던 콘돔을 가랑이 위에 덮으면서 쎾쓰쎾쓰 거리는데 존나 가관이더라.. 한국 새싹이 콘돔으로 쎾쓰쎾쓰 거리는꼴이라니


아저씨들로 잡기는 무리가있잖아 그래서 내가 공원에 있던 형님들도 상황설명하고 반대쪽으로 달려서 갔거든


근데 나는 좀 약간 뭐라지 육감이라고 해야하나 나혼자 모텔가로 직행했지


그랬더니 역시 고삐리새끼들이 자기 고삐리아니라고 횡설수설중 ㅋㅋㅋㅋㅋ 


마치 마구마구에서 못잡으면 이말년에게 지는것과 같은 굴욕을 느끼지 않기위해 고삐리 2를 잡았다.. 


고삐리 1은 내손에서 도망치고 형님들한테 잡힘 ㅋㅋㅋ


고삐리2새끼 멱살을 잡으면서 한대칠려는걸 참고 그냥 콘돔을 내가 갖는걸로 훈훈하게 마무리됬다. 


고삐리1은 괜히 나한테 튀어서 신고크리..


내가 살면서 그렇게 오래 뛴적은 처음인것같다.. 개졷같은 편의점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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