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여고라 남자가없음으로 음슴체
기말고사 딱 7일앞두고 너무 피곤해서
담임쌤시간인 한국사 시간에 졸고야 말았음
우리 부처님같은 담임쌤은 그저 출석부에 선하나만 긋고 수업을 하셨을꺼임
우리의 진도는 근현대사 쪽임
그 황금같은시간에 결국 졸다졸다 자고야 말았음
잠에서 꿈까지꿨음...
오마이갓
꿈에 친구 두명이 나왔는데
전 문학동아리 친구들이었음
우리는 맨날 만나면 서로가쓴 글들
읽어주면서 까는게 일인데
여전히 오늘도 그러고 있는거임
난 사실 이순간부터 꿈인걸 알고있었음
왜냐하면 얘네중에 한명은 남자였으니까 ㅜㅜ
여자애가 글을읽어주면 남자애가 까는데
애가 너무 디테일하게 까는거임
"야 너는 이거 제목이 혈의누가 뭐냐 혈의누가. 혈의누를 우리말로하면 피의눈물이라는건데 원래 혈누로만쓰면 피눈물이라는 말이되는거잖아 근데 너는 굳이 혈의누 라고 제목을쓴거는 니가 일본물에 젖어서 그래 일본어 중에 에라는 말이있는데 굳이 그걸 함께써서 혈의누라고 쓰니까 그걸 다시 우리나라말로 번역하면 피의눈물 이 되잖아"
라고 디테일하게 여자애를 까는 거임
난 순간
'이게 뭐지? 꿈은 내가 알고있는 상식내에서 꾸는거 아닌가? 난이거 처음들어보는데?' 하면서 엄청 갸우뚱했음
그러다가 남자애가 문득
'야 너 금수견문록 알아?'
라고 하면서
'금수 뜻이 뭐~~게?'
하는데 순간 눈을뜨면서
"짐승이지!!" 라고 소리쳤음....
헐 선생님이
"오 맞았어 자고있던거 아니니?"
하시는데 부끄러워 죽는줄 알았음 ㅜㅜ
후에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혈의누 수업중에 선생님이 하신말씀이라고
엄청신기해했음
아쓰고나니 재미없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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