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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짜장면 시켰다'가 허위정보? 유포자는 TV조선
금준경 기자 입력 2019.09.25. 18:28



조선일보 "짜장면 가짜뉴스에 난리법석" 보도, 압수수색 당일 TV조선은 "수사관이 짜장면 시켜"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조선일보가 25일 "'짜장면 가짜뉴스'로 난리법석 친 여권 친문" 기사를 냈지만 정작 유언비어의 불씨를 제공한 건 TV조선을 비롯한 언론이다.

조선일보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친문 인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유포됐다며 이를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짜장면 모욕 논란'도 있었다"며 "배달원이 배달 음식을 들고 들어가는 모습이 현장에 있던 취재진 등에 목격됐다. 이후 조 장관 지지자들과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검찰 관계자들이 점심으로 짜장면을 시켜 먹으며 조 장관 가족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비난이 나왔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민주당 김종민 의원도 '압수수색하는 수사관들이 11시간 동안 있다 보니까 짜장면도 배달시켜 먹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 25일 조선일보 기사.




조선일보는 이를 "가짜뉴스"라고 규정한 뒤 "(조 장관측) 가족이 이 압수수색팀이 식사하지 않으면 가족도 식사할 수 없다고 권유해 함께 한식을 주문해 먹었다"는 검찰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동안 야당과 보수 인사들이 '가짜뉴스'를 만든다고 비난해왔다"며 익명의 변호사를 통해 민주당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그러나 '검찰 압수수색팀'이 '짜장면'을 시켰다는 허위정보는 언론에서 나왔다. 지난 23일 TV조선 뉴스9은 "오후 2시 30분, 검찰 수사관들은 짜장면으로 점심을 시켰고 배달원은 '9인분의 음식을 배달했다'며 '중년 여성 한명과 젊은 여성 한명이 있다'는 자택 안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누리꾼들이 의심을 하는 과정에서 모욕을 주기 위해 짜장면을 시킨 것 아니냐는 사실이 아닌 주장이 나왔고 이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 하지만 수사관들이 짜장면을 시켰다는 부정확한 사실을 전달해 불씨를 제공한 건 언론이다. 조선일보는 TV조선을 비롯해 언론이 잘못 보도한 내용은 일절 다루지 않고 친문 인사들과 여권 성향 누리꾼들만 비판했다.


▲ 23일 TV조선 뉴스9 보도화면 갈무리.




이번 논란과 별개로 수사관들이 짜장면을 시킨 적이 없는데 왜 언론은 이렇게 보도한 걸까.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기자는 "(배달원) 그 분 올라가시고 오토바이 가방에 중국집 전단지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거 갖고 어디서 시켰느니, 거기 전화해보라느니 난리였다. 그 와중에 와전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 기자는 "현장에 있는 누구도 눈으로 직접 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들이 메뉴를 확인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 기자는 "물어본 분이 계셨는데 (배달원이) 대답을 안 하셨다"고 했다.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배달원이 철가방을 들고 있지만 오토바이나 철가방에 상호는 보이지 않는다. 현장에서 중국집으로 추정하기 시작하면서 메뉴 역시 추정된 내용이돌기 시작했고 누군가가 이를 단정하는 말을 하면서 잘못된 보도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http://news.v.daum.net/v/20190925182850711


검사님들 허위사실 유포 티비조선 11시간 압색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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