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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작가가 '사람이 좋다'의 편집을 재차 비난했다.

곽정은은 8일 자신의 SNS에 "인간을 다루는 다큐라는 프로그램에서조차 내가 '이혼을 한 여자' '남자친구와 이별한 여자'라는 시각으로만 끊임없이 소비되는 존재가 됐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이어 곽정은은 "'남자를 빼고서는 설명할 길이 없다'는, 그 나태하고 저열한 시각. 13년 기자 활동을 하고 아홉 권의 수필을 낸 작가가 아니라, '연애 전문가'라는 축소된 타이틀로 불리고 그 타이틀 때문에 재차 조롱 당하는 그런 것들. 결국 인간으로서 결정해야 한다. 난 세상이 정해놓은 작은 역할이 아닌 두 날개를 양껏 펼치고 세상에 손 내미는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곽정은 작가가 언급한 '인간을 다루는 다큐'는 최근 그가 출연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를 암시한다. 곽정은 작가가 '사람이 좋다'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앞서 지난 3일 방송된 '사람이 좋다'에서는 연애와 이별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곽정은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곽정은 작가는 "예전엔 이별하면 힘들고 분노했지만, 지금은 다르다"면서 "이런 아픔 감정도 당연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전반적인 이별에 대한 곽정은의 입장으로 볼 수 있겠지만,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측은 과거 곽정은이 다니엘 튜더와의 공개 열애를 언급한 영상과, 이별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 일부를 발췌해 곽정은이 다니엘 튜더에게 남긴 메시지처럼 보이게 했다.이후 곽정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참 미안하네 너에게'라며 "너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너에 대한 질문은 거부했는데. 그건 딱히 너에 대한 이야기도 아닌데, 굳이 자료화면까지 가져다가 이별에 대한 일반론을 그런 식으로 편집하다니, 너무 비겁하네요. 사과는 내 몫. 웃지요"라고 불편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하 곽정은 SNS 글 전문

세상은, 오래전부터 그랬듯이, 우리에게 축소되어 있으라고 할 것이다. 44사이즈가 되어야해,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해, 여자와 그릇은 밖으로 돌리는거 아니야, 애들 옆엔 엄마가 있어야지, 여자가 너무 드세면 못써... 축소되고 찌그러져 조용히 부수적인 역할만 담당하고 있으라 말하는 세상의 목소리는, 그리 쉽게 삭제되지 않을 것이다. 내 인생과 커리어에 대해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했음에도, 인간을 다루는 다큐라는 프로그램에서조차 내가 ‘이혼을 한 여자’, ‘남자친구와 이별한 여자’라는 시각으로만 끊임없이 소비되는 존재가 되는 일도 그런 차원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남자를 빼고서는 설명할 길이 없다’라는, 그 나태하고 저열한 시각. 13년 기자 활동을 하고 아홉 권의 수필을 낸 작가가 아니라, ‘연애 전문가’라는 축소된 타이틀로 불리고 그 타이틀 때문에 재차 조롱 당하는 그런 것들. 블라블라, 온앤온앤온.

그러나 결국 인간으로서 결정해야 한다. 세상이 정해놓은 작은 역할에 머무는 삶인가, 갑갑한 구속을 벗고 두 날개를 양껏 펼치고 세상에 손내미는 삶인가. 우리는, 결정해야 한다. 나는, 후자의 삶을 살기로 선택했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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