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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헌혈자 영화표, 팝콘세트 증정 소식에 남성들 헌혈거부 논란

기사승인 2014.12.03  



남성들이 헌혈을 거부하겠다는 세계 역사상 초유의 남녀 헌혈 논란이 온라인상으로 일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1일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역에서 여성들에게 헌혈 후 주는 기념품인 영화표를 남성에 비해 추가로 한장 더 주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논란이 시작되었다.
 
바로 다음날인 2일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벌여 푸짐한 세금잔치를 벌인 사실이 적발되었다.
 
경기혈액원 이벤트 내용에 따르면 11월 여성헌혈자 90명을 추첨해 1인당 영화표 2매, CGV빅초이스콤보세트교환권, 기념품을 지급한다. 남성헌혈자는 이 이벤트에 원천적으로 응모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이벤트에 사용된 돈은 경기도의 대한적십자사 사회단체 지원 예산으로 결국 경기도민의 세금인 셈이다.
 
영화를 예매할 수 있는 영화표도 아닌 개봉 신작 영화 ‘빅매치’를 180장의 표와 콤보세트, 기념품까지 사서 안겨주는 것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충분히 개봉영화 프로모션에 맞추어 예산을 쓰지 않고도 남녀 충분히 관람이 가능한 이벤트로 고려된다.
 
경기도 예산을 지원한 담당 부서와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알려줄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어 남성헌혈자에게는 똑같이 영화표와 혜택을 주는 것은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성평등연대 김동근 대표는 “대한적십자사의 대국민 공식사과와 시정 개선까지 남성들은 헌혈을 전면 거부할 것”이라며 “성명서 발표와 헌혈거부 서명운동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건한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남녀 헌혈 논란이 일어난 이유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남성과 여성의 헌혈 비율은 7:3으로 여성헌혈자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적은 편이다.
 
그 이유로 질병관리본부 헌혈자 선별기준 소개를 보면 여성 헌혈 참여자 대부분이 저비중의 원인으로 부적격 판정되어 헌혈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여성과 남성을 나눠 여성들에게 헌혈 후 사은품을 미끼로 유인하는 1차원적인 방식은 남녀차별 논란과 더불어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헌혈 사은품을 미끼로 여성헌혈자를 늘려보자는 생각으로 헌혈자들의 명예 실추와 예산을 낭비 중인 직원이 책임을 지는 것에서 그 시작을 바란다.
 
대한적십자사의 예산 낭비는 기사를 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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