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 자들이 움메나 빡신지,
영깽이 같애가지고 하마 서구문물을 받아들여가지고요,
쇠꼽 등거리를 막 짜들고 발쿠고 이래가지고 뭔 조총이란걸 맹글었는데,
한쪽 구녕 큰 데다가는 화약 덩거리하고 째재한 쇠꼽 등거리를 우겨넣고는,
이쪽 반대편에는 쪼그마한 구녕을 뚤버서 거기다 눈까리를 들이대고,
저 앞에 있는 사람을 존주어서 들이 쏘며는, 거기에 한번 걷어들리면 대뜨번에 쎄싸리가 빠지쟌소.
그 총알이란게 날아가지고 대가빠리에 맞으면 뇌진탕으로 즉사고요,
눈까리 들어 걸리면 눈까리가 다 박살나고, 배떼기에 맞으면 창지가 마카 게나와가지고
대뜨번에 쎄싸리가 빠져요.

그리고 자들이 떼가리로
대뜨번에 덤비기 때문에,
만명, 2만, 5만 갖다가는 택도 안돼요. 10만이래야 되요.
분명히 얘기하는데 내 말을 똑떼기 들어야 될 끼래요.

그리고 자들이요, 움메나 영악스러운지요,
순순히 이래가지고는 되지 않아요.
우리도 더 빡시게 나가고, 대포도 잘 맹글고,
훈련을 잘 시켜서 이래야지 되지 안그러면 우리가 잡아 맥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