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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사회자1: 올림픽을 시작하겠습니다. (경기의 주관은 바이킹-쉽 내부에서 이뤄진다.)

사회자2: 어? 저기 일본 선수 뭐하는 짓-_-이죠? 저긴 함부로 가면 안되는 곳인데.

사회자1: 미리 배관으로 가서 자국을 찍어 놓고 오겠다는 것 같은데, 아예 처음 부터 우승국에 눈에 멀었네요.

사회자2: 신(god)께서 오셨습니다.

사회자1: 어? 이것 참...


사회자1: 일본 선수가 미리 우승국이 될려고 저런 짓-_-을 할 줄은 몰랐는데요.

갓: 이렇게 된 이상, 저 배관에 숨어 들어가서 등록한 선수들을 죽이는 수 밖에 없겠는데?

사회자2: 꼭 죽여야 합니까?

갓: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군.


사회자2: 잠시, 터키 대표께서 신을 뵙고 싶다고 합니다.

터키 대표: 신... 그냥 참으십시요. 저희 국가가 보잘 것 없는 국가이오나, 이래뵈도 "태양의 제국"입니다.

갓: 무슨 묘안이라도 있는가?

터키 대표: 음... 이렇게 하시면 어떻겠습니까?

갓: 뭐? 터키 대표를 제외하고, 터키의 나머지 모든 참가자들을 죽이겠다고? 이곳을 정녕 피바다로 만들 셈인가?

터키 대표: 바이킹-쉽 내부에서 몰래 이뤄질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회자1: 신... 잠시만요. 한국 대표께서 잠시 보자고 하십니다.

한국 대표: 우승국을 미리 등록해 두고, 경기에 참여하는 일본의 행동을 지켜만 보시겠다구요? 참 어이가 없군요.

갓: 그러면 어떻게 할려고 그러는가?

한국 대표: 제가 등록한 일본 선수 2명을 잡아내도록 하겠습니다.

갓: 쉽지 않을텐데?

한국 대표: 신... 이 문제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하셨잖습니까?

갓: 으음...


터키 대표: 일단, 저는 미국 대표와 상의해서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겠습니다.

갓: 위장 전략이군.

터키 대표: 부탁이 있습니다. 바이킹-쉽 내부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더라도 절대 놀라시면 안됩니다.

갓: 알겠네.


한국 대표: 신... 일본 남녀 선수 2명만 잡아내면 됩니다.

갓: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그게 쉽겠는가?

한국 대표: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한국 대표는 수십차례 진검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목을 벴다.

갓: 잠시만...

한국 대표: 왜 그러십니까?

갓: 꼭 잡아내야 하는가?

한국 대표: 우승국이 일본으로 결정되어 있는 올림픽을 이대로 진행하시겠다구요?

갓: 으음...


한국 대표: 만약에 이 올림픽을 끝까지 진행하시면, 후손들에게 우리는 최악의 선조들이 될지도 모릅니다.

갓: 이제 일본 남녀가 숨을 곳도 거의 없을텐데... 이것 참.

한국 대표: 휴... 저는 이만 포기하겠습니다. 대신, 조건을 걸고 싶은데요.

갓: 뭐든 말해 보게. 그리고, 이 사건 절대 그냥 넘어가선 안되네.

한국 대표: 그 2명의 자리를 "베트남 스토리 2부작"으로 1부씩 등록해 두면 어떻겠습니까?

갓: 좋다. 그 정도는 허락한다.

한국 대표: 2명의 여성 분을 선발해서 그 분들에게 맡기시면 어떨까요?

갓: 그렇게 해서 자네의 아이패드에 그 자료들을 심어 놓겠네. 단, 자네도 그 자료들은 잘못 오픈하면 모든 게 끝일쎄.

한국 대표: 네...


터키 대표가 이끄는 바이킹-쉽은 시체가 마구 뒹굴고, 피바다가 되어 있었다.

멀리서 터키 대표의 어린 아들이 달려 온다.

아들: 아버지... 신성한 올림픽에서 이 무슨 짓입니까?

터키 대표: 아들아... 이건 자작극이란다. 시체들이 좀 이상해 보이지 않느냐?

아들: ?

터키 대표: 시체는 전부 단백질 인형이고, 사람들의 비명, 혈흔 또한 자작이란다. 죽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

아들: 휴우... 아버지. 이제 알았으니까요. 다시는 올림픽에 참여하시면 안되요. 사람들이 이걸 보면...

터키 대표: 그래. 그래. 정말 미안하다.

아들: 그런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는 뭐지요?

터키 대표: 터키는 태양의 제국이다. 자존심은 지키고 떠나야지.

미국 대표: (터키 대표에게) 그러니까, 적당히 하고 떠나자고 했건만... 이렇게까지 끝장을 보시는지...

터키 대표: 이젠 아들 속이는 것이 못해 먹을 지경일쎄.

미국 대표: 조용히 사셔야죠. 허허허허허.


사회자1: 신... 엔젤(천사)께서 잠시 뵙자고 합니다.

갓: 오... 엔젤 왔는가?

엔젤: 식장이 완전히 엉망이 되었네요.

갓: 엔젤... 가능하면 내 곁에는 이제 돌아오지 말거라. 이유는 잘 알고 있겠지?

엔젤: 네네.

갓: 이대로 세월이 흐른 후에 소년 1명이 한국으로 세계를 제패하게 만들려고 했는데 말일쎄.

엔젤: 으음... 그게 신의 계획이었습니까?

갓: 비디오 테잎으로 결과가 유출되고 말았네. 자네도 본 건가?


엔젤: 비디오 테잎의 내용이라면 하늘에 파란색의 사파이어 글래스가 깔리고, 그 밑에 구름이 깔리면서 소년이 등장하는 것인가요?

%% 이후에 소년은 오직 하늘에 부양해서 살게 되는데, 가끔 미국 대표인 친부가 등장해서 인사를 나누는 것이 하루의 일과이다. %%


갓: 그 소년이 한국으로 세계를 제패하도록 만들려고 했지. 대단히 한국적이지 않은가?

엔젤: 그 후에는요?

갓: 소년은 한국+일본으로 세계를 제패하게 되고, 그의 친부(!)는 미국 대표로서 미국을 제패하시게 된다네.

엔젤: 그의 양친이 터키 대표이시죠?

갓: 현재 실질적인 아버지는 그 분이라네.


엔젤: 그런데, 음층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갓: 무슨 일인가?

엔젤: 문제는 말씀하신 내용의 동영상이 담긴 비디오 테잎을 볼 때는...

갓: ?

엔젤: "패널 라인" 상태로 CRT TV에 비디오 테잎으로 봐야 한다는 건데.

갓: 으음...


엔젤: 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결과물을 보신 분들이 계시더군요.

갓: 으음...

엔젤: 다들 후회하고, 완전히 과거로 워프해서 살고 계신다는 겁니다.

갓: 허허허허허... 이 사람들이 참... 어째서 그런 미련한...


엔젤: 더구나, 그 비디오 테잎은 부르는 것이 값이 되어 난리가 났습니다.

갓: 엔젤은 계획 없는가?

엔젤: 그 소년의 옆집에 사는 "한국 친구"가 되어 살려고 해요.

갓: 그렇게 되면, 완전히 한국인 아줌마처럼 살게 될텐데, 허허허허허.

엔젤: 그렇게 하는 것이 상황을 회복 시키는 최선책이 될거라고 믿어요.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미국 대표, 터키 대표: 자네가 엔젤인가? 하계에서 인간처럼 살고 있다고 들었는데?

엔젤: 무슨 용무라도 있으신지요?

미국 대표, 터키 대표: 그런 소년 1명에게 목매다시피 사는 이유가 뭔가해서 말일쎄.

엔젤: 네에?

미국 대표, 터키 대표: 뭐든 한계가 있는 법이라고 배웠거든.

엔젤: 무슨 말씀을 하실려는 건지?

미국 대표, 터키 대표: 실은 우리도 그 비디오 테잎을 봤다.


엔젤: 이런...

미국 대표, 터키 대표: 소년의 오랜 염원이 간직된 꿈이지만, 영원히 이루지 못한다지?

엔젤: 현재 하계에 살고 있고, 친부(!)가 인간계의 신이기 때문에 그 꿈을 이루진 못하죠.

미국 대표, 터키 대표: 그 꿈을 이루기라도 하면 문제가 생기는가?

엔젤: 비디오 테잎으로 다 보셨으면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미국 대표, 터키 대표: 자네도 그냥 하계를 떠나지 그러는가?

엔젤: 알겠습니다. 너무나도 기나긴 세월이 사람들을 이렇게까지 만들 줄은 몰랐군요.


미국 대표, 터키 대표: 그 꿈을 이루지 못해도 옆집에는 "한국 친구"가 있다니, 참 좋은 인생이 아닌가해서...

엔젤: 호호호호호... 죄송한 말씀인데요. 현재까지 그 소년의 진심어린 성격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어요.

미국 대표, 터키 대표: 그건 또 무슨 말인가?

엔젤: 그의 진심어린 성격은 현재 판타지 세계에 갇혀 있지요.

미국 대표, 터키 대표: 이제 자네도 끝이군.

엔젤: 그 후는 미리 안 보셨겠지요?

미국 대표, 터키 대표: 허허허허허... 이것 참... 그 소년을 왜그리 좋아해서 사서 고생을 하는지...


엔젤: 잠시만요... (휴대폰을 꺼낸다.) 으응? 경혜씨? 무슨 일이에요?

경혜: 갑자기 사람들이 난폭하게 변해서 뭐든 미국식으로 변해 버렸어요.

엔젤: 이건 무슨 일이지?

미국 대표, 터키 대표: 실은 말일쎄... 그 비디오 테잎 보면서 염력을 사용한 분들이 계시는 것 같더군.

엔젤: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요?

미국 대표, 터키 대표: 염력에 걸린 버전을 보면 말일쎄... 사파이어 글래스가 360' 정신없이 회전을 하지.

엔젤: 바... 바보 같은!!! 큰일이군... 어째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 거지.

미국 대표, 터키 대표: 실은 말일쎄... 결국 그 비디오 테잎을 본 주변 사람들은 하나 같이 후회를 했다네.

엔젤: 그래서, 제가 평범한 한국 아줌마가 될 수 밖에 없었는데도 이러고들 계시는군요.

%% 이후에 경혜는 미국에서 스포츠카를 타고 질주하다가 사망, 엔젤은 바이킹-쉽에서 감정을 제어 못하고 사망. %%


한해가 넘어가고, 소년은 자신의 방에 누워 있다.

?: 안녕하세요.

소년: 보이지도 않는 당신은 누구?

?: 당신의 친구인 투명인간이에요.

소년: 내가 누군지 아시나 봐요?

?: 당신과는 항상 가까웠죠. 모르는 것이 이상할 뿐...

소년: 음...

?: 한해가 시작되는 마당에 어색하겠지만, 캐롤을 들으며 작년의 추억에 빠져 보세요.



소년은 작년 성탄절의 추억에 젖어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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