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2000년대 초반에 나 포함 친구 3~4명이서 주말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

죽 돌아다니며 책 구경하면서 놀고있는데
그때 대학생으로 보이는 어떤 누나가 말 검

근처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통도 크게 머리당 하나씩 음식 시키면서 앉아서 예수님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모르는 사람이라는 약간의 의심은 품고 있었지만, 모호한 경계심보다 앞서는 식욕에 이성의 주도권을 넘겨주고
먹을게 좋아서 넙죽 받아먹으면서 신론에 관한 잘 알지도 못하는 얘기 듣고 고개나 주억거리고 있었다.

꼬마들이 약 한두시간 정도 테이블을 둘러싸고 이야기를 듣다가
조만간엔 주변에 있는 교회에 한번 나가보라고, 그리고 예수님 은혜를 만나보라고 들었다.



그때 그 사람이 난생 처음 보은 어린애들한테 왜 먹을걸 사줬는지 잘 모르겠다

그때 음식 먹고 지금까지 멀쩡히 잘 살고있는걸로 봐서
뭐 유괴하려고 약 타거나 그런것도 아닐테고 (정황상 그럴 틈도 없었지만)

요즘은 그 누나한테서 봤던, 자기와 무관계한 타인에게 발휘하는 베푸는 마음씨를 떠올리고 감사하고 있다



그로부터 십수년이 지난 지금은 나도 기독교 종자가 됐다

그리고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게 오늘 갑자기 문득 생각나서 써본다. 헤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어릴적에 친구들이랑 교보문고에 놀러갔을때 개독이 먹을거 사준 썰.ssul 참치는C 2022.01.02 31
77640 너무 빨리 배운 음주로 얻은건 살뿐인 ssul 참치는C 2022.01.02 30
77639 방금 보빨러 낚았다가 죽을뻔한 썰 ㅇㅓㅂㅓㅂㅓ 2022.01.01 397
77638 야밤에 감성팔이 썰.SSUL ㅇㅓㅂㅓㅂㅓ 2022.01.01 63
77637 돌잔치 가서 눈호강한 썰 ㅇㅓㅂㅓㅂㅓ 2022.01.01 614
77636 결핵 완치 한 썰 .ssul 먹자핫바 2022.01.01 76
77635 아파트경비원이 좀도둑잡은거 본 썰 먹자핫바 2022.01.01 61
77634 진짜 어려보이는 전여친 썰 먹자핫바 2022.01.01 360
77633 12년전 옆집 아줌마 썰 2 먹자핫바 2022.01.01 1020
77632 지하철 공익하면서 본 병신들 이야기 먹자핫바 2022.01.01 211
77631 20살때 있었던 썰 썰은재방 2022.01.01 187
77630 훈훈한 고3 여고생 이야기 썰은재방 2022.01.01 276
77629 인생참 새옹지마라는거 느꼈을때.SSUL 썰은재방 2022.01.01 134
77628 펌}장난쳤다 친구 둘이 결혼하는 썰 썰은재방 2022.01.01 285
77627 화로구이집 주방장한썰.ssul 썰은재방 2022.01.01 89
77626 첫관계에 상대를 만족시키는 애무방법 참치는C 2021.12.31 988
77625 뜨거웠던 조개구이집의 추억.ssul 먹자핫바 2021.12.31 315
77624 간호장교랑 의무병이랑 붙어먹은 썰 먹자핫바 2021.12.31 574
77623 여자가쓴 야ㄷ보고 남친이랑 따라한 썰 먹자핫바 2021.12.31 737
77622 고등학교때 중년 ㅇㄷ 여교사랑 ㅅㅍ 된 썰 먹자핫바 2021.12.31 137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