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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예전 여친과의 썰

참치는C 2016.02.23 20:11 조회 수 : 88

전 여친은 알바하다가 만났다.

내가 커피숍알바를 했는데 같이일하던 남동생이 그만두고 사장이 여자애 뽑더라.

갈색 단발에 귀염상의 여자애였지.

실재로 20살이라서 귀여워 보였을지도...

어짜피 사장은 가게 나와도 카운터나 신경쓰고 옆가게 사장이랑 맛집탐방하러 다녀서 단둘이 있는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내가 얘한테 처음에 이거 저거 가르쳐줬는데 얘가 머리를 끄덕이면서 배우는게 참 귀엽더라.

그렇게 자연스럽게 번호따고 친해졌다.

주말알바라서 어짜피 볼일은 주말밖에 없던데라 내가 같이 일하는애랑은 평상시 카톡 안하자는 주의(언제 그만둘지 모르니까)인데 얘가 갑자기 평일에 연락이오더라.

"오빠 뭐해요??"

"야구봐"

"아ㅎㅎ오빠 저 지금 피피티하는데 물어볼거 있어서 그런데 물어봐도 되요??"

알고보니 예전에 내가 피피티 좀 한다는 얘기를 알고 sos를 친거였음.

그래서 전화로 이거저거 가르쳐주다가 내가 짜증나서 지금 니 피피티 내 메일로 보내라고했다.

그리고 걔가 말한거 싹 무시하고 걔 피피티 다뜯어고쳐줬다.(내용에서 미흡하거나 틀린거 같은부분 내가 직접 조사해서 껴넣음. 호구ㅍㅌㅊ?)

그렇게 몰입해서 딱하고 나니까 어느세 5시간이 지났더라.

그래서 걔 메일로 내가 만든 피피티 보내고 걔한테 확인하라고 전화했다.

걔가 그거보더니 지가 말한거랑 좀 다르다고 하는데 니가 조사한거 어떤부분이랑 어디부분 틀리고 그거 새로 메꾸다보니 구성도 그냥 바꾸고 그러다보니 효과도 다 갈아버렸다고 하니까 고맙다면서 밥한끼 산다길래 술이나 사라고하면서 쿨하게 끊었다.

그렇게 그 주에 같이 알바하면서 약속잡고 그 다음주평일에 술 같이 마심.

어짜피 걔가 사는데도 우리 동네라서 그때이후 가끔 만나서 치맥도 먹고 영화도 같이 보고 그랬지.



그러다 걔 알바한지 3달쯤 됬나?

내가 알바 그만두면서 걔한테 고백했다.(사실 고백하려고 그만뒀다.)

알바 끝나고 같이 집에가는데

"오빠 그리워서 어떻게 해ㅜㅜ"

하길래

"내가 왜 그리워?"

"오빠 가면 새로온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는데 부려먹을사람없잔아 힝"

이런식으로 장난치는데 진짜 귀엽더라

"그러니까 내가 그리운게 아니라 돌쇠가 그리운거구만?"

하면서 받아치니까 걔가 당황해서

"아니 그게 아니라 오빠가 당연히 그리운데 저게 그 이유중 하나지"

하길래

"음 그럼 니가 나 안그리울려면 나랑 사귀어야겠네. 나랑 사귈래?"

걔가 받아주더라.

그때 진짜 기쁘더라.


그리고 2개월사귀고 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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