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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안녕! 형누나들!


 썰베 로그인안되서 눈팅만 2개월하다가 얼마전부터 드디어 로그인되서 몇안되는 나이지만 썰좀 풀어보려고 맘먹은


22살 영계남이야. 신분은 반간인(상근꿀쟁이)이라 그래도 집에서만큼의 생활은 자유로워서 좋다. 돈이 없을뿐.


지금 내 처지를 대충 대변해보자면 아직 대학도 못갔고 16학번 바라보는 놈이지.


섹설과 연애썰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나는 첫 처녀썰로 여태까지 내 인생에 있어서는 최대로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쓸려구.


대충 형누나들 무슨얘기할지 직감했겟지만 정말 나에게는 죽어서도 성공하고서도 잊지못할 내 암흑과도 같은썰이기에


닥치고 구라 1%없이 사실만을 갔다가 쓸려고해.


서론이 너무 길었으니 바로 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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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닭갈비나라에 사는 한 촌놈이야


재수를 시작하기전 학창시절 이야기를 대충 풀어보자면


지금은 고교평준화지만 나때 당시만해도 고등학교는 인문계에서도 1등부터 서열이 나뉘어있었고


그마저도 중딩내신+고입고사로 고등학교의 색깔이 결정되었지.


때문에 인문계를 혐오하거나 흔히말하는 양아치나 공부안하던놈들은 실업고, 기공이나 인문계에서도 마지막 고등학교를 갔지.


나는 중학교때 공부도 좀 하면서도 까불거리는 흔한 중딩이었기에 1류고등학교 성적이 됬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내신을 따자는 생각에 담임과 부모님과싸워서 2번째 인문계 고등학교(남녀공학)를 가게되었어.


하지만 고등학교가 대학교 바로 후문에 있다보니 유흥문화가 즐길게 정말 많았어.


그래서 친구들과 야자를 째고싶다는 유혹과 꼬실레이션에 넘어가서 결국은 나도 그런생활을 하게 되었지.


20등안으로 입학했던 성적은 한학기만에 256등으로 곤두박질쳤고 나는 정신못차리고 1학년을 마감하게 됬고




2학년이 되어서는 조금 정신을 차리게 되었고 공부를 하게되었지만 고1의 공백이 너무나도 컸기에 한계극복이 어려웠어.


그래도 6,7되던 내신을 3,4로 복구했고 모의고사도 3,4등급맞던 흔한 고딩이었지


고3되서도 저정도 모의고사수준을 유지했고 흔한 병신고딩마냥 수시철에 늘어지고 풀어지고 그래서


고3때의 수능성적은 언수외탐 모두 5555였다.


인문계에서 저정도 등급이면 정말 공부하나도 안하고 시험봐도 나오는 성적과 다를거 없었어.


난 그때서야 깨달았고 정말 야자째고 보충수업째고 놀고먹던 그런 나날들을 처절하게 후회했다.


담임선생만나기도 쪽팔리고 친구들사이에서도 쪽팔리고 수능성적으로 대학교상담하기도 쪽팔리던


그런 등급이라서 난 아예 상담도 안받았고 졸업식땐 친구들과 사진찍는거마저 내스스로 거부하며 그자리를 바로 뛰쳐나왔다.


아무튼 1월에 재수를 결심하게 됬다.




1월 어느날 난 안그래도 무거운 분위기였던 집안에 부모님과 마주앉아서 상담을 하게 됬다.




"엄마....나...재..재수하려고.."




우리엄마 아빠는 그동안 힘든 집안환경속에서도 나를 투자해주셨지만 난 그걸 철없이 뒷통수후리는거마냥 부모님 속썩이는날이


고3까지 이어졌기때문에 부모님은 나에대해 환멸비슷한거까지 느끼는 중이셨고 나를 거의 반쯤 포기하신 상황이셨어.


엄마가 대답하시길




"넌 그게 말이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니? 너가 여태까지 해왔던 행동들을 생각해봐라. 3년동안 내가 너를 믿고 매달 투자한 학원비가 아깝고 진짜 몸서리칠만큼 떨리니까 그딴 말같지도 않은소리 하지마라"




아버지가 덧붙이시길




"이새끼가 3년동안 내내 놀고쳐먹다가 이제서야 정신이 좀 드나보지? 니등급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이 어딜거같냐? 저기 지방 산구석 대학은 가겟냐?" (좀 이구간에서 기분나쁜형누나들 있을거같은데 좀 이해해주길바래.)




난 정말 무릎꿇고 정말 닭똥같은 눈물 똑똑 흘리면서 부모님께 빌고 또빌고 그랬고 일주일가까이를 그렇게 하다보니


부모님께서도 속는셈치고 나를 믿어주시기로 했다.


1월중순부터 나는 혼자 독서실 다니면서 공부하기시작했고 아무래도 놀던기간이 많았던 나에게는 2월쯤 되자마자


 벌써부터 현기증이 오기 시작했어. 참으려고 해도 독학재수란 수많은 유혹거리와 싸워야하는 환경이기에 난 이러다가는 정말


재수마저도 망하겠다 라는 불안감이 덮쳐오기 시작했어. 그리고 내가 날 너무나도 잘 알기에 혼자방치해두면 날이 흐르고 흐르다보면


내가 어떤행동을 보일지는 정말 눈을 감아도 뻔히 보이는 그림이 그려졌기에 더이상 망설일 수가 없었어.


집안이 좀 힘들었지만 난 정말 내인생과 결정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생각되었기에 더이상 지체할 이유도 시간적상황도 안됬다.




2월 중순에 나는 부모님과 다시한번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어.




"엄마.. 나 있잔아..."


"왜? 아들 벌써 공부하는게 힘들어?"




진짜 아들심정을 콕 짚는 한마디에 부끄럽고 죄송했지만 지금아니면 말할기회도 없다고 판단했어.




"엄마, 아빠 정말 미안한데.... 나 서울 노량진에.. 재수종합반좀 다니면서 거기서 혼자 공부하면 안될까..?




당연히 부모님은 거절하셨고 여태까지 등골빼먹은거나 생각하면서 집에서 죽치고 독학이나 하라고 그랬지


그딴 정신력도 안되면서 니가 뭔놈의 재수를 하고 대학을가냐고 니가 사람이냐 라는 말들이 오갔지.




나는 정말정말정말 간절했기에 또 다시 무릎꿇고 부모님께 빌었고 근 한달간 아들이 최소한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라는 식으로 간절함을 어필했고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




결국엔 부모님이 나를 위해 져 주셨고 나는 정말 그때 너무 감동받아서 밖에서 눈물 펑펑흘렸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대신에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조건을 걸으셨지.




"너 정신상태를 아빠가 마지막으로 시험해보고 싶은데 이거 견뎌내고 공부 열심히하는 모습 보여준다면


 4월부터는 노량진에 고시원 잡아주마. "


"지..진짜? 어떤건데...?"


"얼마전에 ITX생긴거 알고있겠지? 교통비 학원비 밥먹는 돈까지 우리가 다 부담할테니,


 여기서부터 노량진까지 한달동안 왔다갔다하면서 공부해라. 내가 아는 너는 절대 못버틸껄."


".......할게"


"어디 한번 해봐라 열심히."


하시면서 아버지는 자리를 뜨셧지.




솔직히 난 좀 막막했다. 학원에 아침 8시전엔 가야했기때문에 집에서 최소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야했고


 5시반까지 모든준비를 마쳐서 6시 10분쯤에 있는 열차를 타서 노량진역가면 7시 40분은 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순 없었어




하지만 어렵게 어렵게 따낸 재수학원 수강증이라 그딴 조건따윈 신경쓰이지도 않았고 앞으로 공부할 것만 생각하며


2월 남은기간에도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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