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강원도에서 통신병이었다.
내가 병장 달고 첫 훈련에서 말이다..
산꼭대기에 있는 중계 무전기가 고장 이라서 분대원 일병에세 올라 가서 보라고 했제.
그런데 1시간이 지나도 이새끼 연락이 없는기라.
그래서 내가 산에 올라 가는데.
산 중간 쯤 올라 갔을 때..길 옆에 그 새끼의 총,탄띠,철모,방독면이 있는거다..
이새끼 탈영 한줄 알고 놀라서 산꼭대기까지 졸라 뛰어 갔는데..
그 새끼 멍때리면서 담배 피고 있더라.
"너 총이랑 철모는 어떻게 했냐?" 라고 물었더니.
이 병신 새끼가
"올라 오는 길에 너무 무거워서 길옆에 두고서 왔습니다."
이케 대답 하네..
내 군생활 중~ 첫 구타가 병장 달고서 이 새끼가 처음 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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