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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양다리 들킨 썰

동치미. 2015.03.18 08:51 조회 수 : 3761

첫 여친은 학교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났다.
 
첫눈에 반해서 같이 데이트 몇번하고 엑읔엨엨 하면서 고백을 했는데 받아주는게 아님?>
 
오 기분좋다! 외치면서 첫 한달간 재밌게 연애를 함.
 
그러던중에 홈스테이를 옮기게 되었는데 옮긴 홈스테이에 살고있는 

누나가 섹히하니 주체를 할수가 없잖아?
 
거기다 유학생들의 로망인 하우스메이트 따먹기 ㅇㅇ....
 
첫 여친에게 고백해서 성공한 자신감으로 그 누나한테 한번 들이대기로 결심함 훗.
 
내 생에 처음으로 요리를 시도해서 하우스메이트 누나한테 접근햇는데 으외로 잘먹더라
 
그 누나가 고맙다고 같이 술마시자고 하더라
 
그 후로 일사천리로 삼일만에 ㅍㅍㅅㅅ했다
 
물론 ㅋㄷ끼고 했다.
 
누나는 이주뒤에 일자리때문에 홈스테이에서 방을 빼게되고 

그 이후로 계속 주말마다 만나서 호텔 , ㅁㅌ에서 ㅍㅍㅅㅅ함
 
그 와중에도 첫 여친이랑은 평일마다 학교에서 만났으나 ㄸ 까지는 못가고 계속 맴돌다가 맘이 누나한테 기울림 하....
 
어찌됐건 둘째 여친이랑은 데이트할때 호텔예약은 그 누나가 하고 

내가 밥하고 기타등등비용 내가 내는식인데
 
처음 몇번은 존나 좋은 호텔로만 가더니 이번엔 ㅁㅌ 예약을 존나 구린데로 해버린게 아니겟냐?
 
이게 사건의 발단임 하....
 
핸드폰을 충전해야하는데 ㅁㅌ방에 콘센트가 화장실밖에 없노??
 
아무생각없이 화장실에 놓고 티비보고 있엇다.
 
누나가 조금있다가 화장실에 들어가더니 한...30분인가 가까이 있더라.
 
이때까지도 변비인가? 생각하고 약간 찝찝함을 느꼈지만 눈치없이 영화나 보고 있었다.
 
30분 있다가 화장실에서 나오더니 아무말없이 피곤하다고 그냥 자면 안되냐는거야
 
나는 그냥 피곤한다보다 싶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해서 그냥 알겠다고 그랬지.
 
그냥 키스만 가볍게 해주고 자더라.
 
그날 그냥 자고 다음날 체크아웃하고 나오는데 나한테 뭐 잘못한거 없냐고 묻더라.
 
본능적으로 아 들켰다 직감하고 미안하다고 했지.
 
너 평일날 뭐했냐고 묻는데 그냥 미안하다고 말밖에 안나오더라.
 
자기는 헤어진 남자친구한테는 연락 먼저한적 없다고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버스타기전에 말하라더라.
 
그냥 미안하다고 누나를 안 좋아한건 아니였다고 이말밖에 안나오더라.. 
 
끝까지 화내진 않더라........
 
그렇게 그 누나가 버스타고 가는데 갑자기 눈물이 복받쳐오더라.
 
자기 합리화를 해야되는데 누가봐도 명백히 내가 잘못한거여서 미안한 감정, 아쉬운 감정만 밀려오더라.
 
그렇게 헤어지고 집에 와서 침대에 누웠는데 그 누나에 대한 얼마되지도 않은 기억들이 자꾸 떠올르는게 아니겟냐?
 
내가 렌즈 못빼서 한밤중에 엨읔엨엨 댈 때 

한시간 반 걸려서 혼자 멀리있는 24시간 쇼핑몰에서 렌즈 뽁뽁이 구해다준 기억,
 
나 부를때 별명으로 병아리라고 부르던 기억,
 
그냥 내 분담의 데이트비용으로 밥 사줄때 항상 고맙다고 해주던 기억.........
 
지금 기분 존나 다운되고 슬픈데 이게 ㅈ집을 잃어서 그런건지
 
내 인간성이 쓰레기인걸 들킨게 힘든건지
 
그저 그 누나한테 미안해서 그런건지 감정을 주체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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